【UB(Mongolia)=Break News GW】 11월 14일 금요일, 한국국제교류재단(KF=Korea Foundation, 이사장 유현석 경희대학교 교수)과 국제한국어교육학회(IAKLE=International Association for Korean Language Education, 회장 송향근 세종학당재단 이사장)가 공동 주최하는『몽골의 한국학 및 한국어 교육의 발전 방향과 전략』이라는 주제의 연수회가 이틀 간의 일정으로 몽골국립대학교(NUM) 본관 1동 2층 대강당(일명 라운드홀=Round Hall)에서 오전 8시 30분에 개막됐다.
▲KF-IAKLE 공동 주최 2014 몽골 한국어 교육자 현지 연수회 현장. ©알렉스 강 몽골 특파원 | |
▲KF-IAKLE 공동 주최 2014 몽골 한국어 교육자 현지 연수회 현장. 안내 데스크가 분주하다. ©알렉스 강 몽골 특파원 | |
▲KF-IAKLE 공동 주최 2014 몽골 한국어 교육자 현지 연수회 현장. (왼쪽부터) 신상균 주몽골 대한민국 대사관 문화 홍보 담당 서기관, 송향근 국제한국어교육학회(Dr. Song Hyangkeun, President of IAKLE=International Association for Korean Language Education) 겸 세종학당재단 이사장(President of King Sejong Institute Foundation) 겸 부산외국어대학교 교수, 여병무 몽골 UB사립대학교 교수, 안장교 몽골 후레정보통신대학교 국제협력처장. ©알렉스 강 몽골 특파원 | | 최은지 국제한국어교육학회(IAKLE) 연구이사는 "본 연수회는 대한민국과 몽골 양국의 한국어 교육자들이 한 자리에 모여 한국학과 한국어교육의 발전 방향과 전략에 대해 함께 고민하고 연구하는 자리로 마련됐다"고 밝혔다.
▲KF-IAKLE 공동 주최 2014 몽골 한국어 교육자 현지 연수회 현장. 김지형 국제한국어교육학회(IAKLE) 총무 이사 겸 경희사이버대학교 교수가 사회자로 나섰다. 오른쪽 멀리 최은지 국제한국어교육학회(IAKLE) 연구이사가 보인다. ©알렉스 강 몽골 특파원 | |
▲KF-IAKLE 공동 주최 2014 몽골 한국어 교육자 현지 연수회 현장. 송향근 국제한국어교육학회(Dr. Song Hyangkeun, President of IAKLE=International Association for Korean Language Education) 겸 세종학당재단 이사장(President of King Sejong Institute Foundation) 겸 부산외국어대학교 교수가 『한국어 교육의 현황과 과제-한국어 교육 정책 연구 동향을 중심으로』라는 주제의 특강에 나섰다. ©알렉스 강 몽골 특파원 | |
몽골 현지 대학 한국학과 교수단, 초-중-고등학교 교원, 대학 부설 한국어교육센터 교원, 코이카 한국어교육 담당 교원, 기타 한국어 교육 관련 종사자들이 참가한 가운데 진행되는 본 연수회는 1부 한국어 교수법의 실제, 2부 한국어 교육 자료의 개발과 활용(몽골 지역의 교수법 및 교육용 자료 개발의 현황과 과제), 3부 한국어능력 평가(한국어능력시험=TOPIK 지도 방안, 한국어 성취도 평가의 실제, 몽골 지역의 한국어 능력 평가의 현황과 과제) 등을 주제로 이어진다.
▲KF-IAKLE 공동 주최 2014 몽골 한국어 교육자 현지 연수회 현장. ©알렉스 강 몽골 특파원 | |
▲KF-IAKLE 공동 주최 2014 몽골 한국어 교육자 현지 연수회 현장. ©알렉스 강 몽골 특파원 | |
▲KF-IAKLE 공동 주최 2014 몽골 한국어 교육자 현지 연수회 현장. ©알렉스 강 몽골 특파원 | |
▲KF-IAKLE 공동 주최 2014 몽골 한국어 교육자 현지 연수회 현장. ©알렉스 강 몽골 특파원 | |
▲KF-IAKLE 공동 주최 2014 몽골 한국어 교육자 현지 연수회 현장. 왼쪽에서 세 번째에 안장교 몽골 후레정보통신대학교 국제협력처장이 자리를 같이 했다. ©알렉스 강 몽골 특파원 | |
▲KF-IAKLE 공동 주최 2014 몽골 한국어 교육자 현지 연수회 현장. 뒷줄 왼쪽에 김은정 몽골 UB사립대 교수, 앞줄 왼쪽에 여병무 몽골 UB사립대학교 교수가 자리를 같이 했다. ©알렉스 강 몽골 특파원 | |
▲KF-IAKLE 공동 주최 2014 몽골 한국어 교육자 현지 연수회 현장. (왼쪽부터) 김미정(金美貞) 몽골인문대학교 교수(한국국제협력단 파견 한국어 교원), 김지은 몽골인문대학교 교수가 자리를 같이 했다. ©알렉스 강 몽골 특파원 | |
▲KF-IAKLE 공동 주최 2014 몽골 한국어 교육자 현지 연수회 현장. ©알렉스 강 몽골 특파원 | |
▲KF-IAKLE 공동 주최 2014 몽골 한국어 교육자 현지 연수회 현장. ©알렉스 강 몽골 특파원 | |
아울러, 4부 분임 토의 및 결과 발표, 5부 종합 토론(한국어 교수법, 교육 자료 개발 및 활용, 수업 운영, 한국어 능력 평가) 등의 진행을 끝으로 11월 15일 토요일 오후까지 이어지는 이틀 간의 일정을 마무리한 뒤 폐막된다.
덧붙임 : 2014년 가을에 한국국제교류재단(KF=Korea Foundation, 이사장 유현석 경희대학교 교수)과 국제한국어교육학회(IAKLE=International Association for Korean Language Education, 회장 송향근 세종학당재단 이사장) 공동 주최의 『몽골의 한국학 및 한국어 교육의 발전 방향과 전략』이라는 주제의 연수회가 몽골 현지에서 개최된 것은 '외국어로서의 한국어 교육 역사'에서 참으로 중대한 의미를 갖는다 할 것이다.
왜냐. 주로 외국인들을 대상으로 진행되는 '외국어로서의 한국어 교육'은 국내 한국인을 대상으로 진행되는 국어 교육과 상황과 차원을 달리하기 때문이다.
'외국어로서의 한국어 교육'은 건설 현장에서 똑같은 규격의 아파트를 짓는 것처럼 획일적인 작업이 아니다. 해마다 바뀌는 외국인 학습자들을 가슴으로 품으면서 새롭게 짠 교안의 틀 속에서 한 치의 오차 없이 진행해야 하는, 때론 희열이 넘치면서도 때론 고독한 작업이다.
지난 2005년에 국어기본법과 시행령이 제정, 공표됐다. 이 추세대로라면 외국인, 재외 동포를 포함한 국내외의 한국어 학습자 수는 날로 늘어나 조만간 수백 만 명을 넘어서게 된다.
하지만, 유감인 것은 대한민국에서는 ‘한국어 교육’을 담당하는 정책이나 제도, 전담 부서가 중구난방이라는 점이다. 대한민국 정부 각 부처가 한국어 관련 업무를 하나씩 꿰차고 있는 형국임을 아시는지.
(정부 부처 공식 명칭의 가나다 순서로) 외국인 노동자 대상 분야는 고용노동부(장관 이기권), 한국어능력시험 시행 분야는 교육부(장관 황우여), 한국어교원 자격 부여 및 국외 한국어 보급 분야는 문화체육관광부(장관 김종덕), 국제 결혼 이주민 및 자녀 대상 분야는 여성가족부(장관 조윤선), 재외 동포 대상 분야는 외교부(장관 윤병세)가 제각각 한국어 교육 관련 업무를 틀어 쥐고 있다 보니, 한국어 교원으로서도 도대체 헷갈린다.
애국심의 발로에서 대한민국 정부 전체가 나서서 한국어 교육에 엄청난 물심양면의 노력을 기울이는 모습으로 간주할 수도 있겠으나, 다른 측면으로 보면 현 상태는 그야말로 비효율적인 재원, 인력 낭비, 정책 혼선 사례의 극치로 보일 수도 있겠다.
회고해 보건대, 세종대왕이 나신 지 617돌이자, 훈민정음 반포 568돌이 지난 지금, 그에 견주면 그야말로 별것 아닌(정말로 개뿔도 아닌) 일제 강점 고작 35년의 세월이 우리말을 아프게 했다.
그러나, 그 치욕의 사슬을 끊고 이제 바야흐로, 한국어가 로봇 태권 브이처럼 힘차게 세계를 훨훨 날고 있다. 지구촌 각국이 문화 각축전을 벌이는 이 중차대한 시기에 우리말과 우리 한글, 그리고 우리 문화가 없었더라면 이 어찌 가능한 일이었겠는가?
▲KF-IAKLE 공동 주최 2014 몽골 한국어 교육자 현지 연수회 현장. 앞줄 왼쪽에 강외산 몽골인문대학교(UHM) 교수(본지 몽골 특파원 겸 KBS 몽골 주재 해외 통신원)가 자리를 같이 했다. ©알렉스 강 몽골 특파원 | | 대한민국이 없었더라면 지구촌 한국어 교원들에게는 이런 가슴 벅찬 기쁨, 그야말로 환희 충만은 없었을 것이고, 한국어 교원 개개인의 이름 석 자가 무슨 의미가 있었겠는가? 참으로 모국어의 본향인 대한민국이 건재하고 있다는 사실 하나만으로 본 기자는 그저 목이 메어 온다. 끝으로, 대한민국 정부 각 부처 주관으로 해마다 여름에 대한민국에서 진행 중인 '외국어로서의 한국어 교육' 관련 각종 국제 연수회를 일목요연하게 정리해 본다.
아래에 열거한 대한민국에서 해마다 개최되는 '외국어로서의 한국어 교육' 관련 각종 국제 연수회에 참가하는 지구촌 각국 한국어 교원들은, 각자 주재 중인 재외 공관의 공식 추천은 물론, 대한민국 정부 소관 부처 및 주관 기관의 엄정한 공동 심사를 거쳐, 확정됨을 밝혀 둔다.
1. CIS 지역 고려인 한국어 교사 초청 연수 ∎대상 : 세종학당, 한국어 교육 기관 교원 및 외국인 학습자 ∎인원 : CIS(옛소련 소속 국가) 지역 한국어 교원 ∎정부 소관 부처 : 외교부(MOFA) ∎주관 기관 : 재외동포재단(OKF)
2. 세계한국어교육자대회 ∎대상 : 세종학당, 한국어 교육 기관 교원 및 외국인 학습자 ∎정부 소관 부처 : 문화체육관광부(MCST) ∎주관 기관 : 세종학당재단(KSIF)
3. 재외 한글학교 교사 초청 연수회 ∎대상 : 재외 한글학교 교사, 교장, 한글학교협의회 대표 ∎정부 소관 부처 : 외교부(MOFA) ∎주관 기관 : 재외동포재단(OKF) 4. 재외 한국어 교육자 국제학술대회 ∎대상 : 한국어학과 또는 강좌가 개설된 현지 대학 교수 및 강사, 현지 국공립 및 사립학교 한국어 교사 등을 포함한 국외거주 재외 한국어 교육자 ∎정부 소관 부처 : 교육부 산하 국립국제교육원(NIIED) ∎주관 기관 : 재외동포교육진흥재단(EFKA)
5. 국외 한국어 전문가 초청 연수회 ∎대상 : 국외의 현지인 한국어 전문가(한국어가 모국어가 아닌 재외 동포 교원도 추천 가능) ∎정부 소관 부처 : 문화체육관광부 산하 국립국어원(NIKL) ∎주관 기관 : 경희대학교 국제교육원
몽골 현지의 한국어 교육의 현장에 굳건히 서 있는 본 기자는 지구촌 각국에서 개최되는 이러한 각종 한국어 교육 및 외국어 교육 관련 학술대회 및 연수회 참가 경험이 그나마 다소 풍부하다고 느끼고 있는 사람이다.
주지하다시피, 한류 붐을 타고 국내외에서는 한국어 교육 관련 학술대회나 연수회 개최가 그야말로 풍성하게 이어지고 있다. 문제는 각종 한국어 교육 및 외국어 교육 관련 학술대회 및 연수회가 이론만 난무하는 탁상 공론으로 끝나서는 곤란하다는 점이다.
한국어 교육의 성공은 한국어 교육을 진행하는 한국어 교원의 굳건한 의지와 한국어 강의를 수강하는 애(愛)제자들의 노력이 하나로 엮어질 때 영광스럽게 다가올 것이다. 의도대로 강의가 끝났을 때의 환희! 역시 한국어 교육은 의지의 소산이다.
향후, 외국어로서의 한국어 교육의 무궁한 발전과 진흥을 진심으로 기원한다. 이 기회를 빌려, 이름 모를 지구촌 한국어 교원 여러분께 ‘존경하고 사랑한다’는 말을 전하는 바이다.
알렉스 강 몽골 특파원 alex1210@epost.go.kr Copyright ⓒBreak News GW,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