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은영, 취미(메이플나무공방) 23-9, 어버이날 선물로
이번 달은 공방 수업을 조금 앞당겼다.
어버이날 선물로 어머니에게 손수 만든 작품을 드리기 위함이다.
“안녕하세요? 그동안 잘 지내셨어요?”
“쌤, 안녕하세요?”
백지혜 선생님은 차가 도착하면 마당에 나와 늘 반갑게 은영 씨를 맞는다.
은영 씨도 그런 선생님의 마음을 알기에 오늘따라 인사가 공손하다.
선생님은 은영 씨가 바로 수업할 수 있게 준비해두었다.
이제는 은영 씨에게 앞치마를 권하고 입는 모습이 자연스럽다.
“은영 씨, 오늘은 어머니께 드릴 선물을 만들기로 했잖아요. 여기 아래에 글을 넣으면 되거든요. 혹시 생각해오신 문구가 있으신가요?”
“아니요. 엄마, 선물해요?”
“예. 어머니께 선물하신다면서요. 넣고 싶은 문구가 없으시면 인터넷에 검색해보고 적당한 것을 넣으면 어떨까요?”
“예, 좋아요.”
“선생님 생각은 어떠세요?”
“저도 괜찮다고 생각해요. 두 분이 상의하셔서 적당한 걸로 작업하시면 좋겠어요.”
“혹시 어머님 성함을 여쭤봐도 될까요? 요즘은 이름을 직접 넣기도 하거든요.”
어머니 성함을 알려드렸다.
작업을 마치고 선생님과 커피 한 잔으로 여유를 더한다.
은영 씨는 힘들었다며 “아이고, 휴!” 한다.
자신이 무척 노력했다는 뜻이다.
“어머니께서 은영 씨 선물 받으면 좋아하실까요?”
“예! 엄마, 줄끼다. 엄마, 선물!”
오늘 만든 문은영 씨의 작품은 온전히 어머니를 위한 것이다.
새겨진 문구가 보는 이의 마음을 뭉클하게 한다.
‘세상 가장 든든한 내 편, 장이덕의 딸 문은영 드림’
2023년 5월 3일 수요일, 김향
수업하실 때는 능화규방 수업도 그렇고 아주 진지하시네요. 활용도 좋은 선물입니다. 어버이날 선물이라 더 의미가 큽니다. 신아름
와! 은영 씨 솜씨가 보통이 아니네요. 작품을 선물하겠다는 마음이 담겨서 그런가요? 어머니께서 무척 좋아하시겠습니다. 자랑하실 듯! 월평
첫댓글 백지혜 선생님과 아주머니가 함께 만든 작품이라 더 의미가 큰 것 같습니다. 어머니가 무척 기뻐하셨겠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