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벽에 일어나 용산역으로 떠나는 길은 조금은 부담스러웠지만, 그 부담도 금세 사라졌다.
상쾌한 공기를 맞으며 버스를 타고, 강진으로 향하는 내내 마음이 편안해졌다. 이전에 함께했던 배기사님을 떠올리며 그리워하기도 했지만, 그 인연도 결국은 자연스레 흐르는 시간 속에 담겨 있음을 느꼈다.
오늘 우리를 맞이한 빨간 버스는, 분명 행운을 안고 강진으로 데려다 줄 것이다.
강진은 개인적으로 여러 번 방문한 곳이라 특별한 의미가 있다. 무엇보다 내 친구 킬리의 고향이기도 하다. 예전에는 킬리와 함께 강진을 돌아다니며 맛있는 음식도 즐기고, 다양한 장소도 탐방했었다. 하지만 이번에는 '강진을 홍보한다는 책임감'을 가지고 새로운 마음으로 이 길을 떠났다. 버스 안에서는 웃음이 끊이지 않았고, 강진에 도착하자 따뜻한 사람들의 포옹이 우리를 반갑게 맞이했다. 그 순간, 강진 홍보사원 인턴십이 본격적으로 시작되었다.
이번 인턴십에서 가장 기억에 남는 경험은 강진에서의 맛있는 음식이었다. 특히 수인관 식당에서 맛본 "연탄 불고기 정식"은 정말 잊을 수 없는 맛이었다. 반찬이 한 상 가득 차려지고, 연탄 돼지 불고기의 맛이 입안을 가득 채우며, 각 음식이 입맛에 완벽하게 맞았다. 너무 맛있어서 눈 깜짝할 사이에 한 상을 비워버렸다. 서울로 돌아온 지금도 그 풍미가 여전히 마음에 남아 있다
식사 후에는 강진아트홀 대공연장에서 '홈쇼핑 주식회사 in 강진'을 관람했다. 이 공연은 강진군문화관광재단이 주관하고, 한국문화예술위원회가 후원하는 프로젝트로, 문화 취약지역에서의 문화 향유 기회를 확대하고 공연 문화를 활성화하기 위한 의미 있는 행사였다. 서울 대학로에서 인기리에 공연되고 있는 *‘홈쇼핑 주식회사 국제흥신소’*의 강진 버전은 유쾌하고 코믹한 이야기로 관객을 사로잡았다.
저녁식사는 강진의 농촌 민박 프로그램인 체류형 숙소 덕서리 현자씨네 푸소(FU-SO)에서 맛있게 마쳤으나 아쉬움도 남았다. 모놀 식구들과 모두 함께하는 시간이 있었으면 좋았겠다는 마음이 들었지만, 전체 카톡방에서 올라오는 각조의 즐거운 동영상 덕분에 비록 몸은 떨어져 있어도 마음만은 모놀 식구들과 함께하는 기분이 들었다.
#강진군문화관광재단
#강진명예홍보사원
첫댓글 우리가 같은 조로 하룻밤 함께 보내며 나눈 이야기들~
반갑고 행복한시간이었어요~~^^
나도 같은 조 ㅎ
우리 멤버들이 다 좋아서
더 좋았던 강진 여행~~~
그야말로 뚝뚝 떨어진 푸소인지 뭔지가 얼마나 아쉽던지 ㅎ
못내 모여 못놀고ㅠㅠ
그래도 사사 육육 족끼리 만리장성은 꽤 길게 쌓은듯...
항상 챙겨주셔서 감사해요^^
40명이 같이 있었으면
아마도 날밤 샛을꺼란 얘기를 했어요.
푸하하하~
그런데, 좀 아쉬웠어요.
몽땅 날밤 새도 같이 모여 있을때
더 좋은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