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만 내게 안보일뿐.... 나한테 안 돌아올뿐... 똥콜이라 안갈뿐......
지금도 난 죽음을 생각한다... 어떻게 하면 잘 죽을까...
근데 콜이 잘보인다...
명절후유증과 가족간의 갈등으로.. 그리고 점점 추해지는 외모와 술, 허망한 인생인데..
그런데 오히려 맘이 편해지는.... 가족과의 갈등중에 가장 컷던것은
아버지께서 "넌 지금까지 집한채 못 사고 뭐했냐?/ 도대체 지금 뭘 하고 사냐?."
부모님과 함께 사는 둘째 동생 "이꼬라지 집구석에서 형이 뭘아냐?? 명절에만 얼굴비치는... 그럴바에 오지마라"
다시금 비참해지는... 지난 몇주였습니다....
그렇게 내 위치가 내삶이 이렇구나.... 길위에서 죽어도 하나도 억울하지 않구나.....
죄송하다 미안하다..... 그래도 월세도 내야 하고 혹시 모를 고독사를 대비....
일단 장례비와(서울시에서 무연고자 장례치뤄줌 그런데 고독사로 발견될시 집주인은 시체처리에 돈이듬 이거준비다함)
무능한 세째동생한테 줄돈은 마련해 놨습니다...
그런데 말이죠 삶에 애착의 목적도 없고 살아야할 이유도 없는데....
일단 생명을 유지 하고 있습니다.... 갈등을 풀어야 하겠는데 그건 안되겠고 소통이 되야 하는데
일단 동생들한테는 '형이 정말 잘못하고 미안하다 당분간은 명절에 안내려 간다' 라고 문자는 보냈습니다.
저는 사주가 엄동설한의 남극바다같은 사주입니다... 사주의 오행중에 불 그러니까 火 기가 없습니다
그래서 추위도 심하게 또한 날것(회)을 잘 못먹습니다 제사주의 火는 부친도 되고 여자도되고 돈도 됩니다
사주에 火가 없으니 부친덕,여복,재(돈)복 하나도 없습니다....
부친의 책망에 저는 이렇게 대답했습니다 "제가 재복이 없는거 아버지가 더 잘아시지 않습니까 죄송합니다"
지금도 폭음을 하고 있습니다만 24절기중 상강(첫서리)이 지났습니다 ..
오전 11시 40분과 12시 30분 사이에 일어나면 햇살은 내방에서 가장 길게 드리워 집니다
그렇게 창가에 엎드리면 다리끝부터 가슴까지 햇살이 내몸을 감쌉니다.... 지금 내게 필요한건 따뜻한 햇살입니다
그냥 그게 좋습니다 세상 편합니다 창문을 열어젖힌채 들어오는 햇살과 바람 일광욕과 풍욕을 동시에 하고 있습니다
이건 삶의 애착이 아니고 내 남은 삶 내가 지금 가장 누릴수 있는 최고의 행복과 호사라고 생각됩니다...
그렇게 오후 6시가 되면 집을 나서 자주 가는 백반집에 가서는 항상 메뉴 두개를 시킵니다
생선과 찌게, 북어국과 볶음... 실컷 쳐묵고 커피를 마시며 습관처럼 콜을 쪼고.. 이내 아무도 찾지 않는 오지콜을
잡고 복잡한 서울을 떠납니다 항상도착지는 고요합니다 이것도 오전 햇살만큼이나 편안합니다...
밤공기가 차갑지만 내 몸같겠습니까 저는 추위를 많이타서 겹겹이 껴입고 나옵니다.. 그것도 편안함입니다
지금 제 인생 최고의 목적은 편안함입니다 .....
제가 잠을 못 잔이유, 아버지 꿈에 나타날정도의 심한 압박감 이모든것이 나스스로가 편안하지 못했기 때문입니다
이젠 내가 가족에게 아무런 도움도 의미도 없다는 것 , 그리고 내가 할수 있는게 없다는것 , 아무것도 이뤄 놓은게 없다는것,
그리고 더이상에 그무엇도 할수 없다는것을 알게 되었습니다,.....
지금 되게 편합니다
' 인연으로 맺어진 모든 것들은 다 부질없다' 는 이 말을 이제서야 느끼게 되는 시점입니다.
명절전에 술을 안묵고 명절이 지나고 다시금 폭음..그래도 11시40분에서 12시 30분 사이 반드시 눈이
떠지고 일광욕과 풍욕을 하며 오후를 보내고 아무 생각없이 콜을 타고 새벽 3시면 어김없이 쓰러질때 까지
술을 마십니다.........................
근데 말이지요 세상사 다 부질없고 빨리 들어가 술쳐먹고 싶은데.. 콜은 계속들어옵니다.....
배고프고 술도 고픈데 이거 더타면 짭짤한데....다 부질없는.... 내가 부자될것도 아니고....
이리 살다 어느 시간 어느장소에서 갈지도 모르는데... 왜 이러지...............
근데 오늘도 저는 어둠을 뚫고 6시간(사실 명절지나고 항상 6시간정도만 콜을 탑니다)동안 짭짤하게..
신속하게 임팩트하게 콜을 타고 있습니다..
참 갈등과 혼돈의 시간입니다....... 무엇이 문제일까요? 삶이 포기냐 아님 무념무상이냐 아님 아직 죽지마라????
오늘 손님 최고의 손님들만.............(태재고개 4만)
정치경제종교 이야기 하던끝에 저는 광고업 종사자이고
이손님은 미국에서 광고 전공
"아이고 선배님 조심히 가십시오" 라고 90도 인사받음 ㅡㅡ;
그렇게 태재고개에서 다시 광주로 들어갔는데 광주에서 서울가는 손님....이래저래 호구조사끝에...
"기사님 이거하지마시고 레미콘하세요"(레미콘회사 영업과장이었음)
기사님 대형면허 있으시면 제가 바로 넣어드리겠다고(1종대형 9년전취득)
명함을 주며 지금 조합에 노는 차들 많으니 들어오시라고 일단 조합에서 월급생활 5년하시고 차량구입하시면
월 600이니 생각있으면 꼭 연락하시라고 .......이사람 허투루 이야기하는게 아닌듯 오는 내내 레미콘 바닥이야기
다 쏟아냄................................
그렇게 금호동에 도착 그곳에서 2콜 연달아 타고는..........
학동사거리에.... 콜이 미어터짐.....역시나 콜이 없는게 아니구나...................
그렇게 저는 소주 두병을 사들고 집으로.........................(일찍일어나 일광욕 풍욕)
내년 명절엔 일본 여행을 계획하고 있습니다 일본어 공부를 하고 있어 얼마전 헤드폰을 거금을 들여 구입...
짧게 살다 가더라도 큰돈안드는 뭐든 하고 갈 생각입니다....
삶의 명분이 다시금 주어진다면 뭔가를 또 시도 하거다 혹은 일광욕과 풍욕으로 시간을 보낼수도 있겠습니다.
문득 가족의 불행한 삶들에 마음이 아프고 고통스런 하루였기도 햇습니다
내가 뭘 해줄수도 없는것에 더더욱 피가 마르는.....................
그래도 어둠을 뚫고 목적지를 달리는 무념무상의 시간이 가장 좋은듯 합니다.......................
이것은 나 개인의 삶이지만 세상사람 그리고 특히 대리기사들의 각각의 삶의 무게와 고단함....
나와 다르진 않을터....................힘내시라는 상투적인말 좋아하지도 않고...
1분 1초의 그 시간은 역사가 되고 때론 장엄한 시간의 자취로 기억될것입니다..............
다시금 상처가 회복되고 또다른 편안함의 일상을 느끼는 시간이 오길 바랍니다
둘중하나지요 오면 좋고 아님 가는 거고...................
두서없고 기승전결없는 잡소리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첫댓글 전부다 힘들어요
오죽하면 밤에 이슬맞아가며 대리 하겠어요
힘내세요
오늘 케이블 티비 자연인 프로에 나온 분도 광고회사에 20년 근무하다가 토사구팽 당하고
산속에 들어가 살기를 5년. . .
지금은 내일은 뭘 먹을까 정도의
고민만 있을 뿐 모든 시름걱정 다
떨치고 살고 있다는 프로를 봤습니다.ㅎ
인간에게 고독은 욕심에서 부터 생기는것 같습니다.왜 사람인 人일 까요?
하나는 외로우니 의지하면 살아라는 조물주의 계시가 아닐까 생각합니다.
술에 힘을 빌리고 무상함에 울고 웃고해바야 다 찰나인것 같습니다.약주 조금만 하시고 나의 반쪽 짝대기를 찾아 오늘도 해매보자구요^^
득도를 하셨군요 좋은글 잘읽었습니다
인생의 참의미를 깨달은 성현의 기운이 느껴집니다
비슷한 인생관을 기지고있지만 술에는 장사가없는거 같네요 이젠 쏘주두개마시면 이삼일은 못일어나니..
기회되면 인생한수 배우고싶네요 여행도가고..
아직도 완전히 내려 놓지를 못 하셨군요....
조금만 더 내려 놓으시면 됩니다...
언제쯤 죽는다 라는 것을 알게 되니까
정말로 다 내려 놓게 되더군요....
그리고... 죽어서 갈곳까지 알아봐두니까 세상 고민 다 없어지더이다~~~
@패트리어트 네.... 축하 드립니다...
내가 보고 있는것이 전부는 아닙니다...
또한 님도 님이 보고 있는것이 전부는 아니지요
정체가 무엇입니까? 글솜씨가 예사롭지 않으신데?
일본어 공부......
대학에서 일본어를 전공했는데 막상 일본에 가서 살으면서 학교에서 책에서 배운것은 아무런 쓸모도 없는 교과서 읽을때 신문읽을때만 사용했다는것,,,, 우리나라 외국어 교육의 현실....
예로 스미마셍 이 미안합니다 라고만 배웠는데 감사하다는 인사라는것을 현지에 살면서 알게됨...
후나바시 시 니시후나 에 있었는데요... ^__^
마지막에 대~~~박
.
마음의 생각들을 가식없이 쏟아주신 님의 글에 진한 감동과 연민이 전해집니다. 그래도 늘 강건하시구요.... 외로운 사람들이 많은 이곳입니다. 서로에게 힘이되고 위안이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저분도 리즈시절 미인이셨죠.
님께서 그토록 즐기시는 일광욕과 풍욕이 사라지면 안되겠군요.님 댁 바로 앞에 건물이 들어서서 태양을 막거나
시간때가 달라진다면 그냥 농입니다. 저두 죽음에 대해서 수백번은 생각을 해봤습니다. 과연 사는것이 무엇인가?
살아있으니 사는것이다. 깊이 생각하면 힘들고 피곤합니다. 그냥 건강이 밑받침 된다면 하루 하루 열심히 사는 것
나쁜 짓 하지말고 주위를 살피며 나를 위해 노력 하는것..그게 다 입니다. 행복 하십시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