첫 게임은 바빌로니아로 했었었죠. 대충 개척자로 도시를 불리고.. (그래봤자 도시 5~6개^^;;) 하다가 상대 문명과 접촉해서, 바로 전투유닛을 뽑아 쳐들어갔었더랬죠. 도시에 아무 유닛도 없길에 안심하고 공격했는데, 갑자기 어떤 유닛이 튀어나오더니 우리의 유닛을 죽였던 것이었습니다!!!
충격을 먹고, 한번 더 공격을 해 보았는데, 결과는 마찬가지였죠. 그러다 문득 눈에 들어온 "F". 자, 이것으로 '주둔'명령을 깨닫게 되었습니다. -_- (도로, 광산은 도움말에 나오지만, 주둔만은 안나오더라구요..)
터무니없게도 주둔시켜놓은 유닛은 공격력 4, 방어력 1의 투석기 -_- 덕분에 첫판. 기원전도 넘기지 못하고 깨졌습니다.
하하. 이것이 제 문명 첫판 기록이라죠.. ;;
음.. 또 언제는 겨우 중세를 넘어가고 있는데, (진시황릉 지을 때였죠.. ;;) 갑자기 상대편이 철갑선에 기병.. 아니, 소총병? 하여튼 못보던 유닛을 데리고 오는 것이었습니다! 그래서 가볍게 깨졌죠. ^^;;
한번은, '화약'기술을 개발했는데, 이미 상대는 모두 소총병으로 방어가 되어 있는 것이었습니다! 그래서 시험삼아 철기전사로 공격을 해 보고, 한방에 깨지자 '그래. 소총병 셀 줄 알았어' 하면서 입맛을 다시며 게임을 포기했던 기억도 나구요.. ^^;;
음. 나중에는 이제 문명을 알기 시작하여, 현대까지 갈 수 있게 되었었드랬죠. ^^;;
갑자기 대부분의 땅이 늪으로 변해버리는 온난화에 당황스러워 하기도 해 보았구요..
핵탄두가 터질 때 나는 '지이이이이이이이이이이잉~ 쾅!' 소리를 따라해 보기도 했고^^;; 기병이 내는 기상나팔소리를 부르고 다녔었죠.
한번은, 서기 3000년까지 가서, 유닛 수 1000의 압박을 경험해 보기도 하였습니다. ^^;;
종족은 언제나 도시 이름이 따로 없던 '수우'를 선택하여, '한국'으로 고쳐놓고 서울, 부산, 대전을 사회과 부도를 참고해 가며 (그때는 초등학생이었었죠. 어머님이 역사 선생님이셔서 사회과 부도가 있었구요.) 이름을 지어 플레이 했었죠.
그러던 중, 어찌하다가 치트키를 발견해서, 결국 문명 2는 치트키와 함께, 족장 난이도에서 저 편으로 사라지고 말았죠. 하하.
얼마나 재밌게 했었으면, 7년 전의 일인데도 지금까지 기억이 날까요?
어쨌든, 문명 3를 접하게 된 것은... 음... 아마 3년 전일 것입니다.
문명 2의 기억을 되살려 가면서, 족장부터 시작했는데, 처음에 자원에 대한 개념도 없고.. 해서, '다도해'맵으로, 상대는 오로지 한명으로 해 놓고 시작했죠.
하지만, 그때는 아직 인터넷이 완벽하게 보급되지 못했던 때라서, 저는 역시 족장에서 팡게아 초대형으로 9플레이어로 해서 이기는 것으로 발전을 마쳤죠.
그러다, 이 카페에 가입하게 되면서, 족장 난이도가 문명의 전부가 아니라는 것을 깨닫게 되고, 이제는 벌써 황제에서도 100전 95승을 할 수 있는 실력이 되었네요.
가끔씩은 옛날을 회상해 보는 것도 나쁘지 않네요. 한번 문명 2 립버전이라도 다운받아서 해 보아야겠습니다. ^^
첫댓글 음 저도 갑자기 문명2 다시 해보고 싶네요 시디가 남아 있을래나 ^^;
문명2 옛날에 어디서 번들용으로 뿌린 기억이 나는데.. 아마 많이 뿌려져서 금방 구할듯;;
저는 286으로 문명1을 해본... 하하.. 영어도 하나도 모르던 시절에 어떻게 플레이했는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