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대여 고백하노니
타인을 사랑하기는 쉽지만
나를 사랑한다는 게
왜 이다지도 어려울까
나를 사랑하기가
가시덤불 속에 핀
새하얀 찔레꽃처럼
너무도 안타까울 때
그 가시에 찔리는 아픔처럼
난 나를 사랑할 수 없다는 걸
차라리 운명이라 한숨지었다
무수한 후회와 한탄과 절망이
차가운 가을비와 함께 내리는
창가에 나 홀로 서성이는 이 밤
거대하고 어두운 밤하늘의 침묵이
고스란히 내 가슴에 스미는 우울감은
아마도 가을의 그저 그런 부작용일까
--- 한미르 ---
첫댓글
상아의 노래
좋은시 올려주셔서 감사합니다
나를 사랑한다는 것이 그렇게 어려운가요.
돌아다 볼 수밖에 없네요. 나는 어떠했을까 생각하는 시간을 가져봅니다.
감사합니다.
한미르님 ! 감사합니다
잘 보고 갑니다
건강하시고 늘 행복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