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 결혼 후 2번째 있는 부친상....ㅠ.ㅜ
오늘이 발인이라 어제 아는 형님 장례식장에 갔습니다.
가는 동안 심심하고 지루할꺼 같았는지....
아내가 전화를......
몹시 추워서 손으로 받기 힘듬....
그래서 블루투스를 이용해서 입만 가지고 통화.....
(참고로 저희 집 전화기는 12천원에 핸폰 국내 통화 무제한입니다. )
통화하면서 전철이 언제 오는지 어디서 갈아타는지....
알아보려면 걷고 있는 저보다는 아내가 좀더 쉬울꺼 같아서 아내에게
하나 부터 열까지 다 물어봅니다.
목적지는 회기역.... 그리고 경희의료원....
아내 : 신랑..... 회기에서 내리려면 왕십리역에서 내려야해요.
나 : 그래....? 알았어.....
아내 : 왕십리에서 환승하려면 6-4에서 타세요.
나 : 그래...? 알았어....
나 : 나 내렸어... 어디루가...?
아내 : 왕십리에서 내렸으면 중앙선로 2-4에서 타세요. 전철이 3분 후 오니까 뛰세요.
나 : 알았어 뛰는중이야....
.
.
.통화중....
아내 : 도착하셨어요? 2-4에서 타세요. 글구 도착하면 마을버스 1번 타시고 5분만 가면 경희 의료원이에요.
나 : 당신 말대로 잘내렸고 마을버스 탔어.
세상 너무 놀랍지 않나요......?
버스가 몇분 후에 도착하는지 아내가 다 가르쳐주고....
완전 007 제임스본드가 된 기분이였어요.
어플도 좋아지고 통신도 좋아지고......
진짜 가고 오는 길 동안 하나도 지루하지 않았네요^^
집에 도착하니까 시간 맞춰 맛있는 간식까지....ㅎㅎ
암튼 기차도 철로 이탈만 하지 않았다면 더 좋았을 것을....ㅠ.ㅜ
정차가 심하네요. 기차 때문에 별말을 다하네요...ㅠ.ㅜ
첫댓글 ㅎㅎㅎ 잉꼬부부 부럽습니다 !!!! 늘 행복하시길 바랍니다 ^^
저희 잉코 부부는 아닌듯요. 저희 아주 자주 싸워요...ㅠ.ㅜ
ㅋㅋㅋ. 겁나 잼있는 세상입니다..
잼있는 세상이 뭐가 겁나세요^^
ㅋㅋㅋ 이제는 글분석까지.. 겁나 대단하신 매직님~
대단한 아내분이시군요 기차도 이제 잘가겠죠ㅎ
어제 왕십리에서 회기역까지 이동을 기차로 했는데요.... 아주 느려터졌어요...ㅠ.ㅜ
글 재미있게 잘 봅니다.원래 999는 날라다니는거라 철로 이탈 해도 큰 문제가 없지 않나요?^^아~그래도 비상을 위해서 기본적인 선로는 필요하군요^^암튼 기차는 없지만 응원 할게요^^전 현대차...실제로 타는차는 여테까지 계속 기아차...뭔가 아이러니 하네요???
내조의 여왕 ~~~~~`
주시기 바야대는데 이런글이 더 재미있어여^^;;


ㅋㅋ재미있게 사시네요~부럽습니다~
우리땐 저리 안살았는데...ㅠㅠ 아들은? 밥묵자. 자자. 오리지날 묵뚝뚝 경상도. 부럽삼!!
편한세상이네여...깨소금 냄새 솔솔~~~~^^
고생시킨놈이 나중에 효자되는겨~~ 기차도 날라갈겁니다~^^
이젠 꼼짝못하는 부처님 손바닥안 이네요...ㅎㅎ
^^*
007도 좋고 아내분의 존댓말도 보기 좋군요^^ 역시 매직님이심
이건 뭔가요?? 솔로 염장인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