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발 밀양을 살려주세요..
짓밟히고 있는 인권의 현장소리를 들어주세요..!!
사 건 개 요
2011년 11월 10일 오전 11시경 경남 밀양시 산외면 765 KV 한전 송전 108호 철탑 공사 현장에서 공사를 시행하려는 한전 측 공사 직원들과 이를 반대하는 산외면 마을 주민과 지역 종교인들이 대치중에 한전 측 감리(신 모씨)의 주도로 모자를 벗기는 실랑이를 벌이던 중, 모 사찰 주지(배 모씨, 경남 동부교구 재무국장, 태고종 전법사회 수석 부회장)가 시위 중이던 대책위 주민과 종교인들에게 한전 측이 사진을 찍고 목소리 녹음하여 손배소 소송을 넣으니, 전부 조심할 것을 주의시키던 찰나에 대동전기 이사(성명 미확인)가 나무를 자르기 위해 전기톱을 작동시키려 하였고, 이때 마을 주민 중 백 모 이장이 말리며 실랑이가 벌어졌고, 한전소속의 현장 감리(신 모씨)가 이 마을 주민 우 모씨의 모자를 벗기고 모 사찰(밀양 산외면 소재)주지 배 모씨 을 향해 다가가 모자를 벗기려 하였으나, 모자 끈으로 인하여 잘 벗겨지지 않아 몸싸움을 하며 멱살잡이를 하게 되었습니다.
산중의 험한 경사로에서 연약한 여자(배 모씨)와 몸싸움을 하던 현장 감리(신 모씨)와 피해자(배 모씨)가 넘어져 뒹굴며 싸움으로 번지자, 옆에 있던 공사 측 다른 직원 3명이 같이 합세하여 덤비면서“앉아서 오줌 누는 년들이 난리라느니, 보*를 찢어버려야 된다니, **년들이 날뛰니까 되는 일이 안된다느니”하는 언어폭력, 여성비하, 모독적이고 모욕적인 쌍욕을 하며 넘어져있는 피해자(배 모씨)의 한쪽 다리를 잡아 꺾어, 엉덩이와 음부주위를 주먹으로 가격하는 폭력행위를 서슴지 않았습니다. 당시 주민들과 밀양 경찰서 정보계 직원들이 상황을 말리고 피해자(배 모씨)를 헬기에 태워 밀양시 소재 제일병원으로 후송하는 일이 벌어 졌습니다.
현재 밀양 송전탑 공사저지 대책위는 당시 주민과 경찰서 직원들이 있었는데도 불구하고 이런 무식하고 인권침해적인 방법으로 무리하게 공사를 진행한 관계자와 상황에 대하여 철저한 진상조사와 해법을 관계기관에게 강력하게 요구하고 있습니다.
부디 이 글을 보시고 인권유린의 현장소리에 귀 기울여 주시기를 간절히 호소합니다. 지금이 어떤 시대인데 모욕적인 여성비하 발언과 인권을 유린하는 겁니까? 누구나 인권이라는 게 있는 것입니다. 여성인권이라는 것도 있습니다. 지역의 연로하신 주민들과 일부 뜻있는 종교인(스님, 신부님, 장로, 수녀님)들이 주민들의 인권, 재산, 목숨을 담보로 저지 운동을 하고 있다면, 거기에 따른 우선조치를 취하고 난 후에 공사를 진행하여야 하는 것 아닙니까? 한전 측 직원들과 지역의 썩어빠진 관계자들과, 일부 언론들은 큰 사항이 아니라 대수롭지 않는 사건이라고 생각하며 덮으려 했습니다. 이런 식이면 사람이 죽어나가도 상관없다는 겁니까? 힘없는 노인과 주민들이 짓밟히고, 질질 개 끌려가듯 끌려 다니고, 말 한마디 얼굴한번 잘못 들이밀면 사진 찍고 녹음해서 손해배상 청구소송을 마구잡이로 해대며, 협박하는 이런 사례가 비일비재합니다. 이게 한전과 허가해준 현 정권의 정책입니다. 이럴 수가 있습니까? 죽는 한이 있어도 밀양을 사수하고 밀양 시민을 지키겠다던 공약을 내세워 당선된 밀양시장과 밀양지역 국회의원은 언제 그랬냐는 듯 허가를 내어주고 밀양시민의 생존권을
위협하는 데도 등 돌리고 나 몰라라 하고 있는 실정입니다. 밀양시장과 국회의원마저도 밀양과 밀양시민을 버린 이 험난한 싸움에서 그나마 밀양지역의 아픔과 인권유린의 현장을 직접 방문해가며 도움을 주시는 여러 뜻있는 여러 후원자, 정당 관계자들과 종교인(스님, 신부님, 장로, 수녀님)들의 노력으로 겨우 겨우 버티고 있습니다.
국민을 위하고 국민의 소리를 제대로 듣고 국민의 안위를 위해서 시행하는 게 국책사업이라고 생각 됩니다. 국민 우롱하고 협박하여 눌리고 강행하면 된다는 발상은 이제 그만해야 합니다. 후진국적 정치 발상과 안일한 대책으로 우선조치는 외면한 채 무리한 시행하는 게 진정 국민을 위한 사업이 맞는 겁니까?
“밀양을 지켜 주십시오.! 경남을 지켜주십시오.!”
“사람을 지켜 주십시오.! 국민을 지켜 주십시오.!”
밀양시민들도 시민이자 도민이며 국민입니다. 국가는 국민의 인권과 재산을 보호해야 할 의무가 있는 겁니다. 인권을 유린하고 언론통제하고 막가파식의 정책을 시행하여 국민을 괴롭히라는 것이 국가의 의무가 아니지 않습니까? 여성, 그것도 종교인의 가랑이 째고 주먹으로 때리고 만지고 하는 게 일입니까?
공청회를 한다고 한 것도 아니고, 도둑놈 담 넘어가듯 뒤에서 사진 찍어놓고 공청회 했다고 보고하고 이게 뭡니까? 국가나 한전이라는 공기업이 이런 일 시키고 허가 해주고 하는 사기꾼이나 강도 집단입니까? 문제가 끊임없이 제기되고 사고가 일어나는 정책은 분명 문제가 있으니 재조정하던지 충분히 재검토를 해봐야 하는 거 아닙니까? 밀양 산골에 사는 사람들은 인권도 권리도 없는 겁니까? 현재까지 밀양지역의 피해주민들은 3년이 넘는 시간동안 힘든 싸움을 벌이고 있습니다. 철저히 인권이 유린되고 있으며 주민들에게 피해가 막심한 이 힘든 싸움을, 언론과 현 정권의 통제와 비호 속에서 한전은 시대착오적이고도 무자비한 공사를 강행 해 오고 있습니다. 그리고 현재 피해자(모 사찰(밀양 산외면 소재)주지 배 모씨는 육체적인 고통과 정신적인 충격으로 심한 우울증 증세를 보이고 있습니다. 종교인이며 여자이기도 한 피해자(배 모씨)는 너무 수치스럽고 치욕스럽고 겁이나 견딜 수가 없으며 그저 사건이 일어난 현장에 가서 죽고 싶을 뿐이며, 본인의 희생을 밟고라도 밀양 지역에 희망이 생긴다면 기꺼이 희생하겠다는 생각뿐이라고 합니다. 부디 살펴주셨으면 합니다. 주민들은 물론이고 종교인에게까지 협박과 폭력과 물리력을 행사하고 있는 이 싸움에 부디 관심을 가져주시고 도와주시기를 간절히, 간절히 호소 올립니다.
제발 밀양을 살려 주십시오.
한국 불교 태고종 경남 동부 종무원
한국불교 태고종 전국 전법사회
천주교 정의구현 평화 사제단
천주교 가르멜 수녀원
밀양 송전탑 대책위원회
자원봉사회 등불회
청와대 신문고 http://www.epeople.go.kr/
국가인권위원회 http://www.humanrights.go.kr/
인권연대 http://www.hrights.or.kr/
참여연대 http://www.peoplepower21.org/
경상남도청 http://www.gsnd.net/
경상남도 경찰청 http://www.gnpolice.go.kr/
밀양시청 http://www.miryang.go.kr/
밀양 경찰서 http://www.gnpolice.go.kr/m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