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 쓴 내용이 이어집니다.
하지만 부처의 몸은 그렇지 않다. 부처는 중생세간에 빚이 없다. 그 몸은 선업의 결과물이며 대승의 결정체다. 그러므로 부처의 몸은 미묘하기 그지없고 청정하기 이를 데 없다. 그것을 우리는 보통 32상 80종호라고 부른다.
32상은 일반 범부의 눈에 보이는 부처의 특이상이다. 범부가 복덕과 지혜를 오랫동안 닦아가면서 내적으로 훈습을 계속하면 점차 이런 장부상인 특이상이 겉으로 드러나게 된다. 예를 들면 유아 때 없던 수염이 청년이 되면 자라나는 것과 같다. 그러므로 32상은 인간최고의 아름다운 모습으로 나타나는 극미상의 꼭지점이라 말할 수 있다. 부처님은 중생들에게 이런 아름다운 육신을 가질 수 있다는 메시지를 주기 위해서 이 모습을 갖고 인간세상에 내려오신 것이다. 참고로 32상을 소개한다. 특이상의 개수가 32라는것이지 전후 순서는 의미가 없다.
1. 발바닥이 평평하다. 사람들은 부처님이 평발이라는 데 많이 놀란다. 전혀 놀랄 일이 아니다. 포식자에게 쫓기고 도망가야 하는 동물들만이 발바닥의 용천 부분이 잘 발달되어져 있다. 하지만 부처님은 달려야 할 이유가 없다. 바쁘면 허공을 날고, 아니면 코끼리처럼 유유자적하게 움직인다. 코끼리 발은 평발이다. 그런데도 평원을 자유롭게 누비면서 살아간다.
2. 손바닥에 수레바퀴 같은 무늬가 있다.
3. 손가락이 가늘면서 길다.
4. 손발의 촉감이 매우 보드랍다.
5. 손가락 발가락 사이마다 얇은 비단결 같은 막이 있다.
6. 발꿈치가 동글하고 빛이 난다.
7. 발등이 높고 원만하다.
첫댓글 나무아미타불_()_
금강불괴지신. _()_