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책은 어제 토요일에 문학기행을 가면서 버스 안에서 만화로 읽게 되었다.
이 책을 읽다보니 주인공들이 너무 많이 나와 복잡하였다.
더 이상한 건 이 책을 읽으면서도 주인공이 누구인지 판단되기 힘들었다는 것이다.
내가 제일 기억에 남는 주인공은 염상진과 염상구, 김범우와 정하섭이다.
염상진은 염상구의 형이며 염상진의 부모님은 염상진이 선생님이 되기를 바라며 어릴 적부터
좋은 건 염상진에게 다 해주었으나 염상구에게는 별 대접을 해 주지 않았다.
그러나 염상진은 다 자라자 아이들에게 일본의 그릇된 사상을 가르칠 수 없다며
선생이 될 수 없다고 하였고 염상구도 일본인 선원을 죽이게 되자
그 충격으로 염상진과 염상구의 아버지가 돌아가시게 된다.
한편 대지주 김사용의 아들인 김범우는 형인 김범준이 독립운동가로 모습을 감추었다.
김범우는 부모의 만류를 뿌리치고 학병으로 들어가 미국에서 돌아오게 된다.
김범우는 미국에 있을 때 톰슨이라는 이름으로 OSS 특별훈련을 받고 온다.
염상진과는 선후배 사이인 김범우는 염상진과 뜻이 달라 다른 길을 가게 된다.
정하섭은 자라서 염상진과 같은 사회주의 쪽으로 가게 된다.
염상진이 이끌고 있는 빨치산에는 교사였던 안창민,같은 동네에서 자란 하대치,강동식 등이 있었다.
정하섭에게는 소화라는 사랑하는 무당집 딸이 있었는데 소화도 정하섭을 사랑하였다.
하지만 정하섭은 사회주의 체제에 기울어져 있는 쪽이라 도망다녀야 했다.
그런 정하섭을 숨겨준 이유로 청년회인 염상구에게 고문을 당하게 된다.
나도 다 읽지는 못하여서 마지막을 확실히 기억하지는 못하고 있지만
문학기행을 할 때 받은 자료집에서는 염상진이 빨치산 부대원들과 자폭한다고 한 것 같았다.
'빨치산'이라는 말은 예전에 읽은 적이 있는 '닥터 지바고'에서도 본 적이 있다.
빨치산이라는 말이 원래는 러시아에서 들어온 말이라는데
닥터 지바고에서도 지바고는 러시아 사람이었으며 배경도 러시아였다.
태백산맥을 제대로 읽지 못해 아쉽다.물론 10권이나 되는 장편소설을 읽는다는 게 쉽지는 않다.
하지만 다음에 기회가 된다면 꼭 제대로 태백산맥 소설을 읽어보고 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