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성동교회 이병석 목사의 주일오전 설교문
우리가 믿는 것은 네 말로 인함이 아니니(2)
요한복음 4:39~42
오늘의 본문 말씀이 우리들에게 생명의 말씀이 되기를 축원..
예수님은 유월절을 맞아 예루살렘에 왔다가 갈릴리로 올라가신다.
이번에는 평소와는 다르게 「사마리아로 통과하여야 하겠는지라」
사마리아에 많은 동내가 있지만 그 많은 동내 중에서 「수가」라고 하는
동내로 들어가셔서 거기 우물가에서 한 여인을 만나고
그 여인을 구원하신다.(예수님을 믿게 하신다.)
수가성의 여인! - 사마리아의 1호 성도이며, 1호 전도자다....
주님은 사마리아에서 이 여인을 제일 처음 믿는 자로 만드셨다.
사마리아에도 그래도 세상적으로?
⇨ 착한 사람, 선한 사람, 예수님을 믿어도 욕 얻어 먹지 않을 사람
그리고 그가 예수님을 믿고 전도를 하면 사람들이
수긍해 줄 만한 사람이 많을 것인데...
주님은? ⇨ 다섯 남편이 있었던 사람, 지금은 또 다른 한 남편이 있는 사람.
그 사마리아 사회 속에서도 인정받지 못하고 낮 12시에 물을
길으러 와야 했던 사람을 제일 먼저 예수님을 믿게 만들었다.
“너희를 부르심을 보라 육체를 따라 지혜로운 자가 많지 아니하며
능한 자가 많지 아니하며 문벌 좋은 자가 많지 아니하도다”(고전 1:26)
“세상의 미련한 것들을 택하사 지혜 있는 자들을 부끄럽게 하려 하시고
세상의 약한 것들을 택하사 강한 것들을 부끄럽게 하려 하시며”(27)
하나님은 멸시받는 사마리아, 그 사마리아 속에서도 멸시 받는
가장 천한 자, 가장 부끄러운 자, 그리고 여자를 1호 성도로......
(제자들? 니고데모, 아리마대 사람 요셉 같은 자? 가 있지만...
갈릴리의 어부들, 세리, 열심당 같은 사람들을 제자로...)
⇨ 이것이 이 여자에게 은혜고 이것이 우리에게 임한 은혜다.....
세상적인 측면에서 우리가 주님의 사랑과 은혜를 받으려 하면
제일 뒤의 순위에 있어야 할 우리들이겠지만
주님은 우리를 그 누구보다도 먼저 찾으시고, 불러 주셨다.
이 여자가 주님이 메시야 인 것을 알고 제일 먼저 하는 행동이 무엇인가?
메시야를 만난 기쁨을 주체하지 못하고, 물동이를 버려두고 .......
한 마디로 말하면 전도자가 되는데.......
좀 믿어 보고.../ 교회를 좀 다녀보고.. / 좀 지켜 보고.. / 아니다...
물동이를 가지고 가서 집에 갖다 놓고 동낸 사람들에게 말해도 되겠는데..
「물동이를 버려두고....」 ⇨ 메시야를 만난 감격이 얼마나 큰지.....
주님을 만난 기쁨이 얼마나 큰지....
우리에게 자랑할 만한 것, 기쁨이 있다??!!!......
-그 자랑할 만한 것, 기쁨이? 나 혼자 기쁨으로 간직할 수 있는 자랑
-그 자랑할 만한 것, 기쁨이? 나 혼자서 간직할 수 없을 정도로
말하지 아니하면 안 되는 자랑과 기쁨이 있다.
오늘 이 여자는 이 기쁨을 가지게 되었다.
우리의 인생에서? 예수님을 만난 기쁨 보다 더 큰 기쁨이 있는가? - 없다.
수 많은 사람을 만난다.
-아내, 남편, 애인(며칠째?), 친구, 스승, 제자
거래처 사람을 만나서 서로의 이익을 주고 받는다.....
⇨ 이 만남들에 축하가 있고, 즐거움이 있지만....(그리고 지속하려 한다.)
언제 불화로, 불행으로, 슬픔으로 연결 될련지 알 수 없다...
(그런 일이 있어서는 안 되겠지만.... )
그러나 주님을 만난 기쁨은 그렇지 않다.
주님을 만난 기쁨은 - 영원한 기쁨이 된다. 천국의 기쁨과 연결.....
주님은 우리를 만나고 우리를 구원하시기 위해서 자기의 모든 것을 십자가에서 쏟아 부으셨다.
그리고 우리를 자기의 친 백성으로 인치셨다....
이 여자는 있었던 5 남편, 현재 있는 남편이 아닌?
영원한 그의 신랑되신 예수님을 만나게 되었다....
그 기쁨이 얼마나 큰지 동내에 들어가서 외치는데
그냥? 「내가 메시야를 만났다.! 」
「소문에 듣던 갈릴리에서 활동하시던 그 예수를 내가 만났다!」
해도 될 것을?
「내가 행한 모든 일을 내게 말한 사람을 와서 보라
이는 그리스도가 아니냐」 하면서 외친다....
지금까지 자기의 일을 쉬쉬하고 숨기던 일(다 알고 있는 일이지만...)
그런데 그것이 무슨 자랑이라고 외치면서?
「자기가 행한 그 모든 나쁜 일들을 말한 사람」을 와서 보라? 고 하는가?
-그리스도를 만난 기쁨이 자기의 수치를 잊어버린다.
-그리스도를 만난 기쁨이 동내 사람들에 대한 두려움, 부끄러움을 잊어.
-그리스도를 만난 기쁨이 자기의 수치, 부끄러움이 전도의 도구가 된다.
/ 나의 수치를 드러내면서까지 전도가 되는가?
/ 나의 부끄러운 부분을 드러내면서까지 전도가 되는가?
Vs 내가 예수를 믿었더니 축복을 받았어....
내가 예수님께 나왔더니 치유를 받았어.... 로는 전도가 된다..
이 소리를 듣고 동내 사람들이 예수님께로 나온다...
- 저 예수라는 사람이 어떻게 저런 여자를 이렇게 변화시켰는가?
- 저 예수라는 사람이 어떻게 저런 여자를 저렇게 기쁘게 만들었는가?
(자기의 수치를 드러내게 하면서......)
(Q.T/ 제일 황당한 사람? - 지금 있는 그의 남편?... )
이 동내 사람들이 1차적으로 예수님을 믿게 된 동기가 이것이다.
(옛날의 삶을 보면? 그 동네에 친척, 친구들도 있었을 것...)
- 도저히 변화시킬 수 없겠던 저 여자!
- 아무리 말을 해도 듣지 않는 여자!를 어떻게?
처음 만난 저 사람이? 처음 보는 저 사람이?
그래서!
“여자의 말이 내가 행한 모든 것을 그가 내게 말하였다 증언하므로
그 동네 중에 많은 사마리아인이 예수를 믿는지라”(39)
우리의 예수 믿음, 신앙의 시작?
- 모태신앙(부모님 때문에...), 친구 때문에....
- 사건 때문에 사건의 도움을 신을 통해 받아볼까?
/ 나다나엘은 빌립 때문에...(요2장)
/ 베드로는 그의 형제 안드레 때문에....(요1:41)
/ 룻은 나오미 시어머니 때문에? (어머니의 하나님.... )
사마리아 동내 사람들은 예수님을 초청한다.
- 한 사람의 초청이 아니다 성읍의 초청이다....
- 어떤 기적을 보고 초청하는 것이 아니라
여인을 변화시킨 그 현실을 보고...... 말씀을 듣고...
/ 정말 이 동내 사람들의 영접에 감동하는 것은?
여기에 주님의 표적이 없다는 것이다. (살리고, 고치고......)
그런데도 주님을 초청하고 영접한다는 것...
? 표적을 보면서도 표적을 보이라고 하는 유대인들?
Vs 그런데 이들은 기적하나 없는 상태에도.....
이들은 말한다...
“이제 우리가 믿는 것은 네 말로 인함이 아니니 이는 우리가
친히 듣고 그가 참으로 세상의 구주신 줄 앎이라 하였더라”(42)
이 사람들은 시작은 - 이 여인의 외침, 전도 때문이었으나 이제는?
「우리가 친히 듣고 그가 참으로 세상의 구주신 줄 앎이라」한다.
주님과 나의 1:1의 신앙이 된 것이다....
믿음 - 심방 거절, 구역예배 거절 - 다른 집에는 참석 - 나중엔...
(믿음의 시작도, 헌신의 시작도, 헌금의 시작도.......)
☞ 그러나 어느 시기가 되면 이 때문에 에서 벗어나야 한다...
처음에는 너 때문에 믿게 되었지만 - 이제는......
/ 의타적인 믿음이 아닌 자립적인 믿음!
/ 의존적인 믿음이 아닌 객관적인 믿음!
/ 함께 뭍어가는 단체적인 믿음이 아닌 내 개인적인 믿음!
이 믿음이 되어야 참 믿음이 되어진다....
- 나를 전도한 사람이 타락하고, 교회를 떠나가도.... 나는....
- 치료되었다고 생각했던 병이 다시 발병하고 신음하더라도...
- 많은 믿던 자들이 믿음에서 떠나고 나 혼자 남더라도.....
「그가 참으로 세상의 구주 신줄 앎이라」 그래서 떠날 수 없다.
사랑하는 성도 여러분!
이제 이 자립적 신앙으로 우리의 믿음을 지키고,
또 이 신앙으로 전도자가 되는 교회, 성도들이 되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