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불산(1159m)
1.산행구간 : 배내고개-배내봉-간월산-신불산-영축산-지산마을
2.산행일자 : 2016. 2.06(토요일)
3.산행거리 : 12.12km
4.산행참가자 : 혼자
5.코스별 산행시각
◎ 배내고개(10:50)
◎ 산행 출발/배내봉1.4km,오두산2.5km,간월산4km(11:55)
◎ 오두산 갈림길/배내고개1km,간월산3km,배내봉0.4km(11:20)
◎ 배내봉(966m)/배내고개1.4km,간월산2.6km,간월재3.4km(11:25)
◎ 구조목 간월산250지점(11:45)
◎ x912m/구조목 간월산249지점(12:00)
◎ 간월산(1083m)/배내봉2.6km,배내고개4km,간월재0.8km(12:35)
◎ 간월재/배내봉3.4km,간월산0.8km,신불산1.6km(12:50~13:10)
◎ 신불산(1159m)/신불재0.7km,간월재1.6km,간월산2.4km(13:50)
◎ 신불재/신불산0.7km,간월재2.3km,영축산2.2km(14:05)
◎ x1026m(14:25)
◎ 영축산(1081m)/신불재2.2km,신불산3.6km,신불산휴양림4.3km,오룡산6.1km,하북지내마을4.9km(14:50)
◎ 영취산장/영축산0.8km,지내마을(임도)3.8km(15:10)
◎ 지산마을(15:50)
6.산행기
어제 저녁 입니다.
모처름 맘 풀어 놓고 지인들과 한께 마신 술....
제주도 땅이야기가 나오고 그리고 매매한다는 이야기, 집짓는다는 이야기...이런 저런 이유지만 기분 좋은 저녁 입니다.
위스키 발렌타인 30년산에 줄돔까지...1차에 이어 그리고 2차까지...
화기에매한 분위기이라 과음인데도 정신은 말짱하니...
많이도 긴장 했나 봅니다.
하기사 언양 이사하고나서 이렇게 많이 마셔본적도 없으니 더더욱 그러하긴 합니다.
2월 6일 아침
산엘 다녀오라는 아내
이런 저런 감기에도 끄덕 없던 아내가 등떠 미는걸 보니 몸이 많이 좋지 않은가 봅니다.
며칠전에 감기 몸살로 병원 다니더니...
그리고 그저께 가지산 눈산행도 다녀오곤 했었는데 그때 도짔는가 봅니다.
하여튼 등떠밀려 집을 나섭니다.
10시 10분에 KTX역사에서 출발하는 328번 버스.....
너무 늦습니다.
배내고개 도착시간이 10시 50분이다 보니 거진 반나절은 다 가버린셈이다보니 은근 마음만 바쁘고...
그러다보니 오머 페이스 하기 일쑤고...
하여튼 버스 시간조정이 가져다주는 마음이 이건 아니다 싶지만 여러사람들 그리고 자기네들 영업이런게 작용 햇겠거니 생각 해보지만 그래도 대중교통을 이용하지는 캐치플레이와는 영 맞지 않은 시간조정...
배내고개에는 연휴 시작이지만 조용하기 그지 없습니다만 세찬바람이 가만이 두질 않습니다.
입었던 옷 그대로 출발합니다.
가다 더우면 옷벗지라는 생각과 함께 이미 많은 사람들에 의해 밟은탓이라 거진 얼음판이 되어 버린 들머리....
미끌 미끌 합니다.
오르막길이라 아이젠까지야 필요는 없지만 이미 몇몇 사람들은 아이젠에 스패츠까지 완정 무장을 하였네요
배내봉입니다.
아직 녹지않은 얼음꽃이 나무에 매달려 있는 폼이 그래도 지난 한파가 가져다준 선물이지 싶습니다만 이곳 저곳 설화에 부러지고 찢어진 나무들을 보니 안타깝기 그지 없지만 어떻게 해볼 방법이 없는게 더 안타깝습니다.
누군가에 의해 만들어진 눈사람...
방긋 웃는 미소는 한쪽 가슴이나마 미소짓게 합니다만은...
참 오랜만입니다. 눈사람이..
이제는 저런 걸보면 동화에나 나올법한그런 추억 그리이긴 합니다.
배내봉을 내려서면서 만나는 ....
얼음꽃이 가져다주는 카메라 세레는 또하나의 추억거리를 만드는 셈이겠죠
영알의 백미능선 ...................
얼음꽃......................
얼음꽃......................
얼음꽃......................
얼음꽃......................
잠시 뒤돌아서서 배내봉을............
여유..........언양 시가지와 등억온천 지구를
x912m 의 북사면의 얼음꽃
x912m 의 북사면의 얼음꽃과 따스함이 풍기는 등억마을
많은 사람들이 밟은 빙판길...
자연스레 걸음은 빨라지고...
아직은 배꼽시계는 울지 않은데 자꾸만 시계만 생각케 하고..
눈길에 미끄리지 않으려고 발버둥 치는 모습에 우스꽝 스럽지만 그래도 빙판에 오르는 그런 재미도 쏠쏠하긴 합니다.
간월산 북사면 얼음꽃...........
간월산 북사면 얼음꽃...........
간월산 북사면 얼음꽃...........
간월산 북사면 얼음꽃...........
간월산 북사면 얼음꽃...........
간월산 북사면 얼음꽃...........
간월산 북사면 얼음꽃...........
1069m의 간월산...
화사하게 햇살을 받아 반짝이는 얼음꽃...
아직은 살아 있습니다.
물론 많이는 녹았지만...
정상석 인증삿만 카메라에 담고는 곧장 내려섭니다.
이미 시계는 13시를 향해 달리고 있고..
버스시간 조정 하기전 같으면 12시정도에 도착하고 했었는데 ...........
간월산을 내려서면서 본 간월재
억새에도 막대 얼음꽃이..........
간월재의 모습............
싸늘한 바람이 어디한곳 앉아 있을만한 공간이 없는 간월산
따스한 국물이 그리운 시간..
어제저녁 과음한 술이 속을 계속 거부하고 있고...
그러다 보니 자연스레 라면 국물이라도 있었으면 하지만 없는데 어쩜니까
지어 놓은지 오래지만 한번 이용했던 기억이 있는 간월재 매점...
육개장 컵라면 하나를 사는데 3000원을 달라 합니다.
이렇게 비쌌던가요
아직 한번도 사먹어보지는 못했지만 이곳은 차도 올라오고 하는데 너무 비싼거 아닌가요
하지만 어쩜니까
필요에 의해서 수요공급이 맞아 떨어지면 아무리 비싸도 사야 하는것인걸요
한 20여분간의 식사...
속은 조금 괜찮지만 또 먹으니 그냥 배가 부릅니다.
헛배가...
이러니 신불산 오르막길이 얼마나 힘이든지..
내가 왜 이런 고생을 하고 있는지..
신불산 올라가서 하산 해버릴까 라는 생각..
이런 저런 생각이 다소 지겨움과 힘듬을 잊게 해주지만 오늘따라 유달리 힘드는건 사실입니다.
신불산 오르는길의 북사면 얼음꽃..........
신불산 오르는길의 북사면 얼음꽃..........
신불산 오름길에 뒤돌아 본 간월산의 모습
아직 녹지 않은 설사면.....
신불산 가는길...........
1159m신불산....
올라오면 마음이 달라진다 했는가요
예정한 목적지가 보이니 올라올적 생각했던 그런부분은 어디로 갔는지...마음은 이미 영축산에 가 있습니다.
편안한 발길...
그리고 오르내림이 거진 없는 능선길..
하얀눈과 어우러진 신불평원의 억새
이따금 녹지 않은 억새 얼음꽃...
이런 저런 풍광이 마음을 둉요 시키긴 합니다.
신불공룡과 언양 시가지의 모습
신불산에서 보는 영축능선길........
신불재
영축능선에서 보는 아리랑릿지와 쓰리랑릿지의 모습
신불평원의 억새와 눈............
1083m의 영축산...
한무리의 산꾼이 올라오는 틈새을 이용 정상석 인증삿을 마무리하고 한쪽켠에 앉아 잠시 쉬면서 시계를 확인합니다.
14시 50분..........
지산마을에서 15시55분차를 타려면 서둘러야 한다는 생각이 마음을 앞지르다보니 자연 걸음이 빨라지고...
거진 쉬지 않고 내려서는 길이다보니 평소 왼쪽 고관절 이 무리가 오나 봅니다.
좌우지만 다녀와서 5일간을 뻐근하게 통증을 느꼈을 정도니까요
이래서 빨라 다니면 안된다는것을 일깨워준 경험입니다.
더구더나 내리막길은...
영축산의 얼음꽃
지산마을과 방기마을로 내려가는 갈림길.....
영취 산장
15시 50분
지산마을 입니다.
설아래지만 이곳도 조용합니다.
고항떠났다가 아직 오지 않은 아들딸을 기다리는 노인네들만의 발걸음만 분주한것 같고...
곳곳 집마다 묻어 나오는 굴뚝 연기만이 집을 그리워 하고 있는 것처름....
그런 마음이 곧 나의 마음입니다.
나도 내일 고항엘 둘러야겠습니다.
아무도 기다리지 않은 고향이자만...
그래도 어쩜니까
명절때마다 가던 곳인데 올해라고 빠질수 없잖아요
아무도 없으면 또 어떻습니까
이미 내마음속에 고향이 있고 그마음속에 어머니 아버지가 계시니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