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학기, 초등학교 5~6학년 학습 & 태도 키워드
여성조선ㅣ취재 강부연 기자 윤세리·고윤지 ㅣ2014.02.14
중학교 진학을 앞둔 초등학교 5, 6학년은 앞으로 6년간 지속될 대입 시험을 잘 대비할 수 있게 올바른 학습 습관을 길러야 할 때다. 부족한 분야의 학습을 보충할 수 있도록 기초 실력을 다시 쌓을 수 있는 기회를 마련하고 다양한 체험 활동을 통해 배경짓기을 쌓게 하는 것이 좋다.
Q 아이가 책상에 오래 앉아 있지 못해요.
초등학교 고학년부터는 중·고등학교 학습 과정에 대비하기 위해 책상에 앉아 공부하는 습관을 길러야 한다. 대부분의 어머니는 아이에게 몇 시부터 몇 시까지 공부하라고 시간을 정하는데 이는 집중력과 학습 의욕 저하를 불러올 수 있다. 초등학교 아이들은 1시간 이상 온전히 집중해 학습할 능력이 없다. 때문에 정해진 시간을 채우기 위해 책상에 앉아 딴생각을 하거나 휴대폰을 뒤적이는 등 학습과 무관한 행동을 한다. 이를 방지하기 위해 어머니는 평소 아이가 온전히 집중했을 때 볼 수 있는 페이지의 양을 알아두는 것이 좋다. 만약 5분에 수학문제집 한 페이지를 푸는 속도를 가진 아이라면 15분의 시간 동안 3페이지를 풀라고 하는 것이 아이의 학습 집중력을 향상시킬 수 있는 방법이 된다. 10분, 15분간 짧은 시간 집중할 수 있는 과제를 하나씩 늘려가다보면 자연스레 아이의 집중력이 향상될 뿐 아니라 장시간 책상에 앉아 있는 습관도 들일 수 있다.
Q 아이가 갑자기 제 말을 듣지 않아요.
초등학교 4학년까지는 엄마 말에 잘 따르던 아이도 5학년이 되면 말대답을 하고 친구와 어울리느라 학습에 게을러지는 경우가 많다. 이때 ‘공부하라’는 잔소리를 하기보다는 아이가 스스로 공부할 수 있는 동기를 마련해주는 것이 좋다. 아이의 장래희망을 묻고, 그와 어울리는 책을 소개하거나, 그 분야의 최고 멘토를 함께 찾는다. 이때 멘토가 졸업한 학교를 아이와 함께 가보거나 장래희망을 실현할 수 있는 대학 전공을 알아보는 것도 아이 스스로 학습에 대한 동기를 찾을 수 있게 하는 방법이다.
Q 수학과 영어의 학습 비율, 어떻게 하면 좋을까요?
초등학교 고학년은 영어<한글책>수학 순으로 영어 공부에 비중을 두는 게 좋다. 영자신문, 영어 펜팔, 영어 교양잡지, 아리랑TV 등을 이용해 생활 속에서 자연스럽게 영어를 접할 수 있도록 한다. 또한 <해리 포터 시리즈>나 <반지의 제왕> 등 아이들이 즐겨 보는 영화를 원서로 읽도록 권하는 게 좋다. 전체적인 내용을 파악한 후 원서를 읽으면 독서에도 속도가 붙고, 다소 어려운 문장이 있더라도 내용을 알고 있기 때문에 뜻을 파악하기 쉽다. 원서를 읽다가 마음에 드는 문장은 따로 옮겨 적었다가 암기하고, 이해가 안 되는 문장은 체크했다가 보충학습을 하면 더욱 좋다. 영어도서를 처음 읽을 때는 어렵고 지루한 느낌이 들어 술술 읽히지 않는데 이럴 때는 녹음된 CD나 테이프를 들으면서 따라 읽고 전체 내용을 파악하는 것도 하나의 방법이다.
Q 과학 공부, 집에서 재미있게 가르칠 수 있는 방법을 알려주세요.
아이에게 도움이 되는 과학 사이트에 들어가 학습하는 것은 과학에 대한 호기심과 흥미를 높이는 데 아주 좋다. 한국과학문화재단이 운영하는 사이언스올(www.scienceall.com), 기업체인 LG에서 운영하는 LG사이언스랜드 국립중앙과학관 내의 e-learning 콘텐츠(www.lg-sl.net) 같은 경우에도 아이들의 학습 욕구를 충족시켜주는 자료들이 많다. 더 좋은 방법은 과학관에서 체험학습을 하는 것이다. 특히 LG에서 운영하고 있는 LG사이언스홀 은 아이들에게 아주 좋은 학습의 장이 된다. 이곳은 과학 원리와 재미있는 실험을 통해 아이들이 과학에 흥미를 붙이는 데 아주 큰 도움이 되는 곳이다. 서울에는 영등포구 여의도동에 있고 부산에는 진구 연지동에 있다. 입장료는 무료이며 사이트에서 인터넷 신청을 통해 관람 기회를 가질 수 있다.
Q 아이의 학습 능력을 키울 수 있는 방법은 없을까요?
성적 향상과 학습 능력 고취에는 시험만 한 보약이 없다. 아이가 학교 내 시험도 벅차 한다고 원성이 높겠지만 아이들의 실력 향상뿐 아니라 끈기를 길러주고 목표 의식을 형성하는 데 큰 도움이 되므로 인증 시험을 주기적으로 치르는 것이 좋다. 가장 효과 좋은 방법은 같은 시험을 되풀이해 보는 것이다. 아이들은 시험을 치면서 실력이 늘게 되므로 인증 시험을 치는 동안 학교 시험과는 또 다른 고도의 집중력을 가지게 되고 문제를 풀면서 시험을 치는 요령, 시험 내용에 대한 지식, 자신에 대한 객관적인 평가 등 많은 것을 얻게 된다.
Q 중학교 입학 전 초등학교 6학년 겨울방학 때 꼭 챙겨야 하는 것은 무엇인가요?
초등학교에서 보내는 마지막 겨울방학에는 아이가 자신이 진학할 중학교 교육 과정의 학사 일정을 미리 확인하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 중간고사와 기말고사 및 각종 행사 등 일련의 학습 과정을 미리 보면 아이가 스스로 계획을 세워 학습할 수 있는 계기를 마련할 수 있다. 공부는 아이 스스로 자발적인 마음에서 시작해야 그 효과를 볼 수 있다. 엄마가 시켜서 하는 공부는 자칫 아이에게 부담감과 스트레스로 작용할 수 있으므로 엄마는 되도록 아이가 원하는 정보를 찾을 수 있게 도움을 주는 역할로 한정하는 것이 좋다. 만약 아이가 진학할 중학교가 결정되지 않았다면 지금 다니고 있는 초등학교 홈페이지에 들어가 볼 것. 아이가 진학 가능한 주변 중학교 정보를 제공하고 있어 쉽게 학사 일정을 찾을 수 있다.
Q 교과 복습과 선행학습 중 어디에 더 비중을 두어야 할까요?
지금 초등학교 고학년 아이들이 배우는 단원의 공부는 중·고등학교 학습을 위한 밑거름이 되는 중요한 개념이다. 6년 동안 배운 내용을 기초 삼아 그보다 더 어려운 심화학습을 배우러 중·고등학교에 진학하기 때문에 지금 배우는 기초 개념을 아이가 정확히 이해하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 아이가 지금 배우고 있는 단원의 개념을 정확히 이해하고 있는지 주기적으로 체크해준다. 방법은 간단하다. 교과서의 목차 페이지를 펴고 큰 글씨로 적힌 것들에 대해 아이에게 묻는 것. 개념을 정확히 이해하지 않고는 말로 설명할 수 없기 때문에 아이 스스로 자신이 다시 복습해야 할 단원과 공부의 필요성을 느끼게 돼 학습에 효과적이다.
[학교 밖 다양한 인증시험]
기초국어능력인증시험(J-TOKL) 말하기, 듣기, 읽기, 쓰기 등 전반적인 국어 능력 향상을 위한 시험. 연 4회 실시.
한국사능력검정시험 우리 역사에 대한 관심을 제고시키고 한국사 전반에 걸쳐 역사적 사고력을 평가,
역사 학습을 통해 고차원적 사고력과 문제 해결 능력을 키운다.
토익브릿지(TOEIC Bridge) 토익을 처음 접하는 이들이 보다 쉽게 접근할 수 있도록 하는 시험.
한국수학학력평가(KME) 한국학력평가원이 주최하는 수학 평가로 매년 2회 개최됨. 초등학교 1학년부터 참가 가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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