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이트데이 그녀의 마음 확실하게 빼앗는 법! 화이트데이 사탕+α[선물]
▷ 약 한달 전, 여자친구에게 정성이 가득 담긴 초콜릿과 예쁜 포장의 선물을 받은 당신, 혹은 평상시 마음에 품고 있던 여인에게 고백을 하고 싶은 당신, 3월14일 화이트데이를 D데이로 삼아 무언가를 꾸미고 있는가.
남자가 여자에게 사탕을 주는 날이지만 왠지 사탕만 주기에는 뭔가 허전함이 남는다.‘+α’가 필요한 듯하다면 서둘러 참고하라.
● 우리의 이야기를 담아
세상에 단 하나뿐인 여자친구를 위한다면 역시 세상에 단 한 권뿐인 책이 딱이다. 당신과 여자친구를 주인공으로 ‘우리의 이야기’를 만들어 보는 것도 좋다.
● 같은 시간 속에서
같은 것을 가지고 있으면 더욱 친숙해지게 마련. 같은 디자인의 시계를 주며 “늘 같은 시간을 함께 하자.”고 살짝 닭살 돋는 멘트를 날려도 좋다.
꼭 비싼 명품이어야 할 필요는 없다. 밝고 화사한 색상에, 남녀 구분하지 않고 큼직한 요즘 시계 패션 경향에 맞출 것.
● 늘 곁에 있고 싶어요
연인의 필수품으로 떠오르고 있는 핫아이템은 단연 ‘로그보’다.MBC드라마 ‘슬픈연가’로 화제가 된 전자인형으로 놀아주고 사랑스럽게 다루면 혼자 말하고 노래하지만 때리거나 오랫동안 방치하면 아프고 칭얼거린다. 남자로봇 푸코와 여자로봇 푸키 세트가 7만
5000원.
● 누구보다 특별한 당신
독특한 무엇인가를 원한다면 러브상패, 애인증 등도 좋다. 연인에 대한 사랑 고백 내용을 상패로 제작해 주는 러브상패는 직접 작성한 내용과 사진을 넣을 수 있다.
크리스털 상패는 3만 5000∼5만 5000원선. 애인증은 8.5×5.5㎝ 크기의 카드 형태로 재치와 감동을 더한 선물이다. 가격은 1만 9000원.
● 당신은 내 거야∼
이름을 새긴 목걸이나 열쇠고리, 휴대전화 액세서리, 메모꽂이 등을 지니고 있으면 둘의 사이가 더욱 돈독해진다. 금속 공예 전문가가 하나하나 정성스럽게 글자를 새겨 만든 액세서리는 글자 당 5000원.
■ 포장도 내손으로
내 손으로 선물을 예쁘게 포장하는 정도의 센스! 선물 줄 때 폼 나고, 받는 사람의 기쁨은 2배가 된다
화이트데이 사탕+α[달콤한 말 - 영화에서처럼 그렇게]
여기 영화를 사랑하는 열 명의 사람들이 있다.
워크홀릭이 다소 의심되는, 공통점이라곤 없어 보이는 이 사람들의 교집합을 찾는다면 그것은 바쁘고 건조한 일상 한켠에 자신만의 로맨스를 꿈꾸고 있다는 것이다.
그들이 생각하는 ‘내가 생각하는 최고의 프로포즈는…’무엇일까.
● 빅피쉬
에드워드는 산드라가 가장 좋아하는 꽃이 황금 수선화라는 것을 듣고, 미국 전지역으로부터 수선화를 공수해 그녀의 집밖을 황금 수선화로 가득 채운다.
그녀가 밖을 내다보고 놀라워하자 에드워드는 그녀에게 외친다.
“산드라 템플턴, 난 너를 사랑하고 너랑 결혼할 거야(Sandra Templeton, I love you and I will marry you)!”
사랑하는 그녀를 기쁘게 하는 일이라면 못 할 일이 없다! 온 미국을 다 뒤져서 구한 1만여 송이의 황금 수선화 밭에서 받는 프로포즈는 그 어떤 값비싼 다이아몬드 반지보다도 소중할 것이다.
그 프로포즈엔 그녀를 사랑하는 그의 마음과 정성이 가득 나타나 있기 때문이다. (스카이라이프 전 편성 PD 이지연)
● 러브 액추얼리
줄리엣은 신랑 피터와 TV를 보고 있다. 벨 소리에 문을 여는 줄리엣, 마크가 문밖에 서 있다.
등 뒤에서 누구냐고 묻는 피터. 마크, ‘쉿~!’ 하는 제스처와 함께 적어온 종이판을 펴든다.
‘캐럴 불러주는 사람이라고 말해요.’ 줄리엣, 피터에게 “캐럴 부르는 사람이에요.”
‘고요한 밤 거룩한 밤’이 거리에 은은하게 퍼지고…, 종이판을 드는 마크.
‘운이 따라준다면 내년엔 이 중에 한 명과 사귀게 될 거예요.’
슈퍼모델 사진을 보여주자 웃는 줄리엣. 마크가 종이판 뒷장을 넘기자,
‘나에게 당신은 완벽해요’ 라고 씌어진 글귀. 묘하게 시선이 오가는 두 사람.
‘그리고 닳아버린 나의 심장은 당신을 사랑할 겁니다. 당신이 이런 모습이 될 때까지.’
미라 사진이 보이고, 마지막 장에는 ‘메리 크리스마스.’
충격과 감동을 받은 줄리엣도 메리 크리스마스를 속삭인다.
그녀가 최고라는 듯 양손의 엄지손가락을 치켜세우더니 라디오와 푯말을 들고 정처 없이 걷는 마크.
여전히 크리스마스 음악은 흐르는데, 갑자기 뛰어나온 줄리엣….
그에게 짧지만 강렬한 키스. 그의 옷깃을 여며 주곤 다시 뛰어가 사라진다.
마크의 행복한 미소. 이걸로 충분해… 이걸로….
꿀꿀한 어느 날, 아무도 없는 집에서 뭉기적거리는데 초인종 소리가 울려 퍼진다면? 혹시 마크와 같이 쿨한 남자가 나를 기다리고 있을까? 그런 환상을 자극하기에 충분한 너무나 매력적인 장면 중의 하나. (시나리오 작가 정낙영)
● 해리가 샐리를 만났을 때
빌리 크리스탈이 시끄러운 펍에서 다그치듯이, 화를 내듯이, 아무렇지도 않게 맥 라이언에게“네가 나를 바보 같다며 바라볼 때 코끝에 살짝 생기는 주름을 사랑해. 너와 온종일 지내고 나면 내 옷에 배어오는 너의 향수 냄새를 사랑해. 그리고 내가 잠들기 전에 마지막으로 이야기를 하고 싶은 사람인 너를 사랑해” 라고 고백하는 장면.
나이가 들면서 그 사람의 어떤 면을 사랑하게 되었는가를 보기보다는, 그 사람의 경제력이 나와 어느 정도 맞을 수 있는 상대인가를 고르게 된다.
그 사람 코끝의 주름, 그 사람이 쓰는 향수가 무엇인지… 그 사람의 있는 그대로의 장점만을 본 게 언제인지 까마득하다. (현진 시네마 기획팀장 이주영)
● 펀치 드렁크 러브
아담 샌들러와 애밀리 왓슨이 서로 싸우듯 경쟁적으로 사랑을 말하는 장면.
“당신의 얼굴은 너무 귀여워요. 피부랑 뺨도 깨물어주고 싶어요. 잘근잘근 씹고 싶을 만큼 귀여워요.”
“난 당신 얼굴을 한 대 치고 싶어요. 당신 얼굴은, 쇠망치로 묵사발을 만들고 싶을 만큼 예뻐요.”
“난 당신 얼굴을 씹어 먹고, 눈알을 파내 빨아먹고 싶어요.”
하드코어 영화처럼 가끔씩 ‘그 사람의 모든 것을 가지고 싶을 정도의 사랑이란 어떤 것일까?’ 하는 생각을 해보곤 한다.
강박증과 불안증, 우울증을 동시에 가진 영화 속 아담 샌들러의 사랑법은 무뚝뚝한 내게도 격정적인 사랑을 품게 하는 무언가가 있었다. (영화 홍보사 무비&아이 이은하 대리)
● 첨밀밀
여명이 떠난 후 삶에 대한 아무 애착도 없이 그저 집과 직장만을 오가는 마사지사 장만옥에게 조폭 증지위가 매일 마사지를 받으러 오면서 아무 감정표현을 하지 않는다.
어느 날 그녀를 웃게 만들기 위해 자신의 등에 미키마우스 문신을 하고 온 장면. “당신을 위해서 오늘은 친구(미키마우스)를 데리고 왔지.” 못내 문신이 귀여워 웃는 장만옥의 청초한 모습.
프로포즈라면 으레 따라오는 달콤한 말은 아니었지만 아무렇지도 않게 말하는 증지위의 어투에서 그녀에 대한 배려를 느낄 수 있었다.
낯간지러운 대사로 상대를 유혹하는 것이 아닌 그녀의 일상에 스며드는, 감정의 표현이란. (영화사 시네윌 홍보팀 김민정)
● 미안하다 사랑한다
무혁을 찾지 못한 은채는 다시 호텔로 돌아온다. 아직 표현하지 못한 자신의 마음이 못내 안타까웠던 그녀는 김이 뿌옇게 서린 욕실 거울에 손가락으로 무언가를 쓰기 시작한다.
은채가 떠나길 기다려 호텔로 돌아온 무혁에게 남겨진 것은 공허함 혹은 허탈함. 그것을 지우려는 듯 세수를 하려고 간 욕실 거울에 남겨진 은채의 메시지.
“미안해요. 사랑해.”
우리가 디자인한 옷을 소화한 배우들의 스타일에도 관심이 갔지만 점점 ‘무채커플’의 애절한 러브스토리 라인에 빠져 한동안 허우적거리게 되었던 드라마.
간명하면서도 애틋한 프로포즈로 아직도 머릿속에 남아 있다. 물론 현실의 난 해피엔딩을 꿈꾸지만! (클라이드 디자이너 임원빈 팀장)
● 내 머릿속의 지우개
허름한 포장마차. 약간 취한 듯한 정우성은 손예진의 잔에 소주를 가득 들이 붓는다.
“이거 마시면 우리 사귀는 거다.”
넘친 잔을 보며 손예진, “안 마시면?”
“그럼 죽을 때까지 볼일 없는 거지 뭐.”
터프하게 말하는 정우성의 말에 손예진은 잔을 쭈욱 들이킨다. 그리고 키스.
부드러운 남자가 각광받고 있는 이 시대에, 정우성의 남자다운 박력은 신선했다. 간결하고 단순하지만 명료한 프로포즈.
과연 나의 그녀도 저런 프로포즈를 받는다면 어떤 반응을 보일지 궁금하다. (광고회사 KERMA AE 김태헌)
● 파리의 연인
“네 눈엔 내가 안 보이니? 이 안에 너 있다. 니 맘 속에는 누가 있는지 모르지만 이 안에 너 있다.”
너무나 유명해져 한동안 많은 사람들의 입에 오르내린 명대사지만 이동건의 스타일리시한 모습과 애절한 눈빛 연기가 내 감수성을 따갑게 자극했던 장면이었다.
직설적이면서도 로맨틱한 최고의 프로포즈. (방송작가 전미정)
● 스텝맘
루크(에드 해리스)가 연인인 이자벨(줄리아 로버츠)과 잠에서 깨어난 어느날. 침대에서 이자벨의 손가락에 실을 매어준다. 실을 따라 미끄러져 내려가는 반지는 이자벨의 손가락에 들어간다. 루크는 이자벨에게 청혼한다.
“나랑 결혼해주겠소?”
내가 보았던 최고의 프로포즈. 가장 기억에 남는, 가장 동경하는 프로포즈 장면이다.
이보다 더 심플하고 완벽한 프로포즈가 있을까? (방송작가 이영미)
● 필링 미네소타
“첫눈에 걷잡을 수 없이 빠진다는 말, 당신은 이해할 수 있어? 당신 없이 숨조차 쉴 수 없어.”
단번에 누군가를 사랑하게 된다는 것은 분명 축복인 거 같다. 누구나 할 수 있는 일은 아니니까 말이다. 거기다 사랑하는 사람 없이는 숨조차 쉴 수 없다니….
이렇게 사랑에 올인할 수 있다는 것이 너무나 인상적이었다. 영화 자체보다 이 고백 자체가 더욱 오래 남았던 영화. (프로듀서 이민호)
■▶ [자료출처 : http://www.sportsseoul.com, http://www.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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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댓글 장사꾼들의 농간여 맨날 데이랴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