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송언어특별위원회에서 제가 해야 할일.

[이종구]

저는 국문학자가 아닙니다.

다만 어렸을 때부터 라디오 방송을 들으면서 특히 연속극을 들으면서 성우의 꿈을 키우다 보니 자연스럽게 우리말에 관심을 갖게 되고 그 후 연극을 하고 성우로 활동하면서 우리의 바른말을 알게 됐는데, 1980년부터 방송인들이 갑자기 된소리로 발음해야 하는 것들을 연음으로 발음하기에 이러한 것을 바로 잡기 위한 문제제기를 하면서 바른말 지킴이 활동을 해왔습니다.

저는 방송인들이 글자대로 발음하는 것이 큰 문제라고 봅니다.

평소 써 놓았던 것을 간단하게 정리 해보겠습니다.

예전에는 “동녕아! 짜장면 몬머거서 야골라 죽겠찌! 용뇽 죽겠찌!”라고 하던 것을

요즘에는 “동영아! 자장면 몬머거서 야골라 죽겠찌! 용용 죽겠찌!”라고 하는데

어느 말이 자연스럽고 듣기 좋을까? 앞의 것이 자연스럽고 듣기도 좋을 것이다.

말이란 무엇인가?

내가 생각하고 있는 것을 상대방에게 듣기 좋고 정확하게 전달하는 것이 말이다.

말은 허파에서 생성된 날숨(숨을 내쉼)이 입 밖으로 나오는 동안 혀와 여러

조음기관 (성대, 이, 잇몸, 입술, 연구개, 경구개)과의 상호 작용에 의하여

경음으로 발음하게 될 것은 경음으로 연음으로 발음하게 될 것은 연음으로

자연스럽게 발음되어 나오게 되어 있고 또한 그렇게 해야 상대방이 듣기에 좋은 것을 인체가 이미 알고 경음과 연음으로 조화되어 아름다운 우리말이 자연스럽게 나오게 되는 것이다.

세종대왕께서는 이러한 아름다운 우리말을 근본으로 삼아 소리글인 훈민정음을

만드신 것이다. 즉 ‘문짜’라고 쓰고 그 뜻을 한자로 ‘文字’라고 쓰셨다.

그러므로 소리 나는 대로 쓰고 그 뜻을 알리는 방법으로 괄호 안에 한자를 써 주면 되고 그렇게 되면 맞춤법이 필요 없게 되는 것이다.

얼마 전 인도네시아 찌아찌아 족이 한글을 공식문자로 채택했다.

그들의 말을 한글로 표기한다는 것은 곧 그들의 말을 근본으로 쓰는 그야말로 소리글자일 것이다. 그렇다면 그들에게도 규정, 즉 맞춤법이 필요할까? 아니 필요 없을 것이다.

그런데 우리는 1933년 한글 맞춤법을 만들 때 학자들이 뜻 글자인 한자를 먼저 쓰고 한글을 그 밑에 두니 규정을 만들 수밖에 없게 된 것이다.

그것까지는 인정한다고 치자. 그렇다면 규정에 의한 뜻 글자를 만들었다면 글자를 보고 말을 할 때에는 말을 해야 하는데 지금의 방송인들은 대다수가 글자대로 발음하고 있는 것이 문제인 것이다. 즉 ‘문자(文字)’라고 쓰지만 ‘문짜’라고 발음해야 할 것을 ‘문자’라고 발음하고 있는 것이 문제라는 것이다.

그러므로 글자를 보고 다시 말을 할 때는 아름다운 우리말을 해야한다.

그러나 지금 방송인들은 어떻게 하고 있나?

마치 글자대로 발음하는 것이 국어순화인줄 알고

맞춤법 규정도 무시하면서 다음과 같이 글자대로 발음하고 있는 것이다.

'불뻡'을 '불법' '효꽈'를 '효과' '사껀'을 '사건'으로 발음하고

또한 ‘올가을 올겨울’도 ‘올까을 올껴울’로 발음해야 하는데 ‘올:가을 올:겨울’로 발음하고 있다.

특히 ‘ㅎ’발음과 ‘의’발음이 심각하다.

한글 맞춤법 규정에 받침이(종성)

‘ㄱ’ 다음에 ‘ㅎ’이 올 때는 ‘ㅋ’으로 발음된다.‘

ㄷ’다음에 ‘ㅎ’이 올 때는 ‘ㅊ’으로 발음된다.

‘ㅂ’다음에 ‘ㅎ’이 올 때는 ‘ㅍ’으로 발음된다.

‘ㅅ’ 다음에 ‘ㅎ’이 올 때는 ‘ㅌ’으로 발음된다.

‘ㅊ’다음에 ‘ㅎ’이 올 때는 ‘ㅌ’으로 발음된다. 라고 되어있는데도 불구하고

‘생가ㄱ카고[생각하고]’를 ‘생가가고’, ‘약소ㄱ카고[약속하고]’를 ‘약소가고’,

‘행보ㄱ카고[행복하고]’를 ‘행보가고’‘ ‘답다ㅂ판[답답한]’을 ‘답다반’

‘잘모ㅅ타고[잘못하고]를 ’잘모다고‘, ’꼿탄송이[꽃한송이]를 ‘꼬단송이’

등으로 잘못 발음하고 있다.

‘의’의 발음 역시

국립국어원에서는 ‘의’의 발음에 관하여 다음과 같이 규정을 정했다.

표준발음법 제5 항

'의'는 [ㅢ]로 소리 내는 것이 원칙이지만,

첫음절에서는 늘 [ㅢ]로 소리 내고,

첫음절 이외의 '의'는 [ㅣ]로 소리내는 것도 허용하며,

조사로 쓰인 '의'는 [ㅔ]로 소리 내는 것을 허용한다고 규정하고 있다.

‘첫음절에서는 늘 [ㅢ]로 소리 내고’라고 되어 있는데도

방송인들은 ‘의원’을 ‘으원’ ‘의사’를 ‘으사’ ‘의혹’을 ‘으혹’ ‘의미’를 ‘으미’ ‘의정활동’을 ‘으정활동’ 등으로 잘못 발음하고 있다.

이외에도 수많은 표준어를 글자대로 잘못 발음하고 있는 것을 볼 수 있는데 세종대왕께서도 이미 우리의 말에는 경음으로 발음되는 것이 있다는 것과 그것도 센 경음과 중간 경음으로 발음된다는 것을 아시고 그 표시를 글자 왼쪽에 방점으로까지 표시를 하였다는 것을 알아야 할 것이다.

제가 방송언어특별위원회에서 앞으로 이러한 것을 바로 잡아 나가야 하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허홍구]

방송언어특별위원회에서의 큰 역활을 기대합니다.축하합니다-

[이종구]

고맙습니다. 많은 도움 부탁 드려요.

[환터흼(참은곧참환한참흼)]

참뿌리로서 내 나라 내 한겨레 사람으로서 써야 할 낱말 외래어가 아니 내 나라 내 겨레 한말 잘 살려서 쓸 수 있도록 하고 근본적인 우리말이 아닌 외래어는 사용하지 않도록 했으면 합니다. 보기) 아내(와이프), 숫자: 하나, 둘(원, 투), 가족(패밀리), 새뜸=새알림(뉴스), 연속극(드라마) 그리고 전문용어 및 새롭게 다듬은 내 나라말 최대한 잘 살려 쓸 수 있도록 홍보 및 권장 부탁합니다.

[환터흼(참은곧참환한참흼)]

방송국 이름 내 나라말 및 한글로 표기 할 수 있도록 해야 할 일입니다. 한국방송공사(한나라알본함흽, KBS), 문화방송공사(글환알본함흽, MBC), 서울방송공사(서울알본함흽, SBS), 알본흽: 온갖 모든 알림을 알리며 보내 드리고자 흰빛과 같이 거룩하게 비추어 밝혀 드리는 일을 하는 집(방송국, 알환흽)

[이종구]

환터흼님의 의견 잘 알았읍니다. 열심히 노력하겠읍니다. 고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