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 에 도착했습니다.
여기가 도사들이 많이 산다는 계룡산 끝자락....
하룻밤 묵을 여관이 보이는군요~
해마다 이맘때면 이곳에서 여장을 풀다 보니 이곳 이모랑 정이 들었다는....ㅡㅡ
꼬진차 이쁘게(?) 주차해 놓고~
동학사 쪽으로 먹으러 올라 갑니다~
이집가면 써비스 죽인다~연락해놨다는 이모의 사탕발림에 들어간 낙원식당....
써비스로 나온 도토리묵.....묵 4개 찾았습니다....ㅡㅡ
더덕구이....맛이 너무없어 혹 도라지 아니냐는 일행들....그래도 다먹었음 ..ㅡㅡ
이것도 써비스로 나왔는데 이건 그래도 먹을만....도라지구이(?)보다 맛있었습니다.
오늘에 주 매뉴중 하나인 닭볶음 요리(닭도리탕x) 사진한방 찍고 먹으러는데 그새를 못참고 어느놈의 젓가락이....
또다른 주매뉴 닭 백숙 아주 맛이있더군요~^^
얼추 다먹은후 밥을 비벼주는 쥔 아주머니....
그런데 주걱이 아닌 공기밥 뚜껑을 이용해 볶아주더군요~ㅎㅎ
닭볶음 볶은밥 완성!! 맛있겠죠~^^
식당 바로 옆에 계단으로 내려가면 냇물이 흐르는곳이 있어 입가심으로 여기서 마무리 한잔...
여기물에 발을 담그면 무좀 치료에 좋다나??
둘중에 한명 지독한 무좀....잠시후면 무좀 장본인 누구인지 알수 있습니다.
여기서 3병 더마시고 여관으로 향했습니다.
다음날 아침...대전 친구를 만나러 출발...
대전 국립묘지....정문을 찍어야 하는데 아쉽군요
멀찌감치 차를 세워놓고 친구 만나러 갑니다.....
올해도 변함없이 많은 유족분 들이 발걸음을 하셨군요
드디어 친구놈 만났습니다~ 반갑다 이놈아~~1년만에 다시보는구나~ㅎㅎ
1990년 2월22일 불의의 사고로 꽃다운 22살 나이에 이승을 등졌습니다...
처음 4~5년은 올때마다 울고 불고 가관도 그런가관이....
지금은 한해 두해 나이가 먹어서 그런지 그런일은 없지만 매해 와도 씁쓸한 맘은 지울수가 없군요~
10년전에만 해도 울고 불고 했던 화상들이 이젠 무덤덤.....ㅡㅡ
헉~~저기 남산만한 저인간이 미카엘......(안올리려다 미친척 하고 올렸습니다~)
아무리 봐도 인물이 없구만......ㅡㅡ
더위에 쓰러진 놈....매년 그렇치만 이날도 날씨가 장난이 아니였습니다.
양말주시.....냇가에 발담근 인간중 무좀 걸린놈이 누구인지 확인되는 장면~ㅎㅎ
날이 너무더워 몇년전엔 온친구 한명은 더위먹어 쓰려진일도 있었습니다.
잘보셨나요~ㅎㅎ
밧데리 방전으로 더이상 찍지못해 아쉬울 따름입니다.
벌써 이승을 등진지 14년 이라는 세월이 흘렀습니다.
살아생전 이놈 결혼식때 사회를 봐주겠다는 약속은 비록 지키지 못했지만 이놈을 보내고 내가 결혼하면 와이프와 온다는 약속, 자식을 낳으면 마누라와 자식을 대리고 오겠다는 약속 은 지켜왔습니다.
몇십년후 나이가 들어 움직이지 못하기전까지는 자주는 못오더라도 1년에 한번이상은 꼭 너를 보러 오겠다는 약속은 지금도 지켜오고있습니다.
비록 처음 함께했던 친구전부는 아니지만 이날 방문했던 친구들은 저와 맘과 변치 안으리라 생각 합니다.
첫댓글 좋은 시간 되셨겠네요, 친구도 만나고.... 갑자기 식욕이 동하는 것은 다른것도 다 먹음직스럽지만 조...조... 볶음밥...윤기가 자르르!! 참기름도 넣었겠죠? 으아~~ 꼬르르륵!!
지난번 부산에서의 사진도 먹는것 사진이 아주 식욕을 동했는데 이번에도 역시!!^^....그래도 일년에 한번이라도 마음먹고 만날 친구가 있는 미카엘님이 부러워요...그분도 참 좋아하셨겠네요.
오래 만나지 못했던...아련한 기억 속의 벗들이 생각납니다..
살이 좀 불었나...? 보구싶으이!^^
가까우면서도 가지못했던 대전, 꼭 거기에 있는것 같아요...^^
와~ 좋으셨겠어요! 미카엘님의 더 끝내주는 오늘을 위하여 홧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