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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가지 안건으로 교제를 하였는데,
하나는 코로나로 인하여 모이지 못할 때에 가정집회를 통하여 많은 분들이 말씀을 듣고 구원받았다고 했는데, 점점 나오지 못하는 인원이 늘고 있습니다.
구원이 아직 이루어지지 않는 분도 계시겠지만,
집회 말씀을 한번 들은 상태이기 때문에,
다시 한번 집회를 해서 마음을 말씀으로 붙잡는 것이 필요합니다.
그러나 대집회를 하면 새로운 분들이 많이 와서 자칫 위험한 상황이 발생할 수 있기 때문에, 좀더 기다리기로 했었습니다.
그러나 말씀에 점점 가까이 다가오는 분들도 많지만,
말씀에서 점점 멀어지는 분들도 있어서,
새로운 분들 전도하기보다는
기존 식구들을 대상으로 대집회를 하기로 했습니다.
다른 하나는 가정교제에 대한 것입니다.
어머니회 자매님들의 큰 고민 중 하나는 자녀 문제에 대한 것입니다.
이곳 필리핀의 가족관계는 이미 많은 부분 무너진 상태입니다.
정상적인 부부도 많지 않고, 버려진 아이들도 많습니다.
그래서 아이들 신앙교육이 제대로 진행되지 않고 있습니다.
교회학교를 세우기 위해서는 교사가 필요한데,
아직 4살도 되지 못한 일로일로교회로서는 역부족이라 생각되어서,
성경에 기록된 대로, 각자 부모가 자녀에게 성경을 가르치는 가정교제를 진행하고자 식구들의 의견을 물었습니다.
예상대로 취지는 좋지만 어떻게 해야 하는지 방법을 잘 몰랐습니다.
저도 어떻게 하면 좋을지 잘 모릅니다.
그래서 주일 말씀 이후 가정교제 시간을 가져서 훈련을 하려고 합니다.
처음 회별 교제를 시작할 때에도 서로 교제를 어떻게 하는지 몰라서 머뭇거리고 어색하게 시간이 흐르다가 점점 서로의 마음을 열고 간증을 하고 교제를 잘 하게 된 것처럼, 주님께서 가정교제도 그렇게 인도해 주시길 바라고 시작해보려고 합니다.
아마 시간이 많이 걸릴 것입니다.
부모와 자식간의 진지한 교제가 생각처럼 쉽게 되지 않는다는 것을 한국에서 경험한 터라, 아마 이곳에서는 더 오래 걸릴수도 있을거라 생각합니다.
그러나 각자 가정이 하나님의 말씀으로 교제하고 하나님의 은혜로 세워진다면, 더욱 주님 보시기에 아름다운 일로일로교회가 될 것입니다.
비록 육신적으로 불쌍해도 영혼으로는 풍성한 그런 가정들이 되기를 간절히 소망합니다.
교회당 앞에 잭프룻 나무가 있는데,
아주 크고 흠없는 열매가 3개나 달렸습니다.
보통 벌레가 한쪽을 파먹은 경우가 많은데, 이번에는 깨끗합니다.
이곳 식구들에게 유용한 과일이기도 하고 채소가 되기도 합니다.
올해에 이런 좋은 열매가 많이 맺히는 일로일로교회가 되길 원합니다.
어서 코로나 문제가 해결되고, 교회가 더욱 힘있게 주님을 섬기고 전도하길 원합니다.
일로일로교회를 위하여 기도 및 후원해주시는 모든 분들께 주님의 은혜와 평강이 가득하길 원합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