얼마전 tvN 방송에서 전국의 유명한 동네빵집 8군데를 방송을 하였지요.. 맘모스빵으로 유명한 춘천의 대원당 수원의 만득이빵으로 유명한 하얀풍차제과 전주의 수제초코파이로 유명한 PNB 풍년제과와 바나나빵으로 유명한 원제과 서울 이태원의 무화과호밀빵으로 유명한 오월의 종.. 부산의 사라다빵으로 유명한 B&C제과 목포의 새우바케트 빵으로 유명한 70년 전통의 코롬방제과 대구의 마약과 같이 한번 먹으면 끊을수 없다는 옥수수알갱이가 듬뿍든 마약빵의 삼송제과가 소개가 되었는데 부산과 전주 대구의 세군데는 벌써 가봤던 곳이더군요.. 이번에 전주에 갈일이 있어 예전에 갔었던 풍년제과에 한번 더 들렀습니다.. 왜 갔던 풍년제과를 갔었느냐구요? 풍년제과는 예전부터 수제 전병으로 아주 유명한 곳이어서 대구 블로거 몇명이 모여 주변 구경도 하고 전병을 사러 갔었는데 이번에는 수제초코파이를 사러 갔었습니다..ㅎㅎ
전주시 완산구 경원동1가 40-5 063-285-6666
막 만들어져 나오는 수제초코파이의 모습이고요 크기는 오리*의 초코파이보다 훨 큽니다.
길모퉁이에 자리하고 있어 주차는 어렵습니다.. 인근에는 유명한 한옥마을이라든지 왱이 콩나물 국밥등 맛집들이 많이 모여 있어 한옥마을 공영 주차장에 주차를 하고 살짝 걸어 될 거리입니다.. 동생은 전동 휠체어를 타고 한옥마을에서 왱이콩나물국밥까지 왔는데 몇백미터쯤 되었던 걸로 압니다.. 왱이 콩나물에서 얼마 멀지 않은 곳이 이곳도 있구요..
좁은 제과점 안에 사람들이 복닥복닥 합니다.. 대전의 성심당과는 규모에서 비교가 어렵지만 이곳은 이곳 나름 사람들이 아주 많았어요..
종류는 그리 많지를 않습니다.. 주로 센베..그러니까 전병종류가 다른 곳보다는 많고 대부분의 사람들은 거의 수제초코파이를 사더라는 것..
요것이 수제초코파이.. 한박스에는 열개..일만육천원..
피부색이 검은 ..외국인도 일을 하고 있더군요.. 이름이 로즈던가? ㅎㅎㅎ 제가 사장님과 잠시 이야길 했었는데 사장님께서 그렇게 부르던것 같았네요...
이곳 풍년제과는 1951년 세워졌는데 직접 센베를 구워 자전거에 싣고 팔러 다녔는데 그게 우리나라 최초의 센베였다는 것 60년이 넘는 세월동안 3대에 걸쳐 그 맛을 이어 오고 있다는 건 대단한 일이 아닐수 없다고 생각합니다...
여기도 이만큼...
또 여기도 이만큼...
또 저기도 이만큼...
군데 보이는 건 거의 수제초코파이.. 이 한품목만 하루에 오천개쯤 나간다고 하니 적은 숫자가 아니네요..
그리 넓지 않은 가게 내부에 사람들이 복닥복닥 합니다..
예전의 이집의 주력품목인 센베..
우리가 흔히 보던 전병 즉 센베지요.. 저도 좋아합니다.. 바싹하고 고소하고..
전국으로 나가는 택배상자들입니다.. 얼마나 많은 상자들이 나가는지는 모르겠지만 하여튼 엄청 많더군요..
생강으로 만든 것도 있구요..
땅콩으로 만든것도 있구요.. 저도 두어가지 사가지고 왔는데 집사람이 지인들 준다고 가지고 갔네요.. 저는 맛만 살짝 봤습니다..ㅎㅎㅎ
안에 테이블이 몇개 있지만 사람들이 워낙 많아 안에서 먹기는 어려웠어요.. 그래서 한옥마을 인근의 생태공원쪽으로 자리를 옮겼습니다.. 선선한 바람도 불고 볕도 좋고.. 주변에 갈대밭도 있어 잠시 쉬어가기는 좋더군요.. 그래서 그곳 커다란 평상에서 풍년제과의 수제초코파이를 맛봅니다..
요건 화이트 파이.. 초코파이의 배다른 형제인가 봅니다..ㅎㅎㅎ 집사람은 이게 더 맛있다 하고 작은 아들은 초코파이가 더 맛있다 하더군요.. 저도 화이트 파이가 더 좋았는데 그이유는 초코파이가 너무 달아서...ㅎㅎㅎ
이렇게 보니 사각 쿠키 같다는... 가장자리에 있는 초코릿 때문에 속에 갈색부분만 보여서 그런가 봅니다..
두께 두툼합니다.. 일반 초코파이의 두개쯤 되려나 모르겠네요...
속은 요렇게 생겼습니다. 파이 위에 머쉬멜로우가 아닌 생크림과 딸기쨈이 들어 있는데 큰아들의 표현을 빌리자면 칙촉을 두개 엎어서 먹는 맛이라고 하는데 제가 칙촉을 먹어봤지만 맛이 기억이 안나서...ㅎㅎㅎ
요건 화이트 파이.. 양쪽에 있는 파이만 다르지 속은 동일.. 단걸 싫어하는 저는 요게 더 좋았어요.. 집사람도 그렇게 이야기 하고.. 단걸 좋아하는 아이들은 초코파이가 더 좋다고 이야길 하더군요..
이건 풍년제과의 예전 대표메뉴.. 땅콩센베.. 먹어보시면 땅콩이 상당히 많이 들었고 아주 고소합니다.. 저도 가끔 시장의 한모퉁이에서 파는 옛날과자점에서 센베 즉 전병을 사먹곤 하는데 그맛과는 아주 다릅니다.. 고소하기도 하고 씹는 맛도 좋고..
60년 전통을 가진 집답게 센베 위에 자기집 상호가 콱 박혀 있더군요..
요건 제가 샀지만 집사람이 친구들과 농갈라묵는다고 가져가 버렸어요.. 맛도 못봤네...흥.!!!
풍년제과 사장님이십니다.. 잠시 이야길 나눠 봤는데 생각도 깨어 있으신 분이고 항상 새로운 걸 개발하려고 노력도 하시는... 그런 분이시더군요... 제가 성섬당도 가봤고 부산의 비엔씨..영주의 태극당..안동의 맘모스 제과..등.. 유명 제과점 몇군데를 가봤지만 다들 새로운 메뉴개발에 잠시도 멈추지 않는 그런 모습이 이곳을 유명하게 하는게 아닌가 싶더군요..
우리나라에서 유명한 제과점이 꽤 많은걸로 알고 있습니다.. 각자 자기 영역을 구축을 하고 거센 대형 프렌차이즈 베이커리들을 물리치면서 대대로 영업하는 집들이 몇군데 있지요.. 이곳도 그러한 집중의 한곳이지요.. 주로 센베를 팔다가 수제초코파이를 개발한후 어느 블로그의 포스팅 한방에 완전히 유명세를 떨치게 되었다고 들었습니다.. 세상 모든것이 그런것 같습니다.. 기회가 왔을 때 잡는 것.. 하지만 기회는 준비된 자만이 잡을수 있기에 항상 준비 하고 기회가 오기를 기다려야 한다는 것.. 이집도 그 기회를 잘 잡아 대박 집이 된게 아닌가 싶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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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나와 또 다른 생각들이 만들어 가는 세상 원문보기 글쓴이: 농갈라묵자
첫댓글 전주가는 길이 있으면 한번 들려 보아야 겠습니다
쵸콜렛을 좋아하는데다 평소 많이 먹고 싶어서...... ㅋ
서울의 현대백화점에서도 판매한다기에 어제 목동점에 가 사서 먹어보았는데 별로였습니다. ㅜ ㅜ
위에서 보이는 바, 수제 초코파이와 콘 붓세라 불리우는 화이트 파이 이렇게 두 종류를 사서 먹어 보았는데.... 많이 실망!! ㅡ ㅡ
가격은 각각 낱개로 1600씩! 상당히 쎈 편인데다 그 맛에 비교해 보면 더더욱 비싸다고 볼 수 밖에 없더군요!
시중 수퍼에서 많이 파는 그냥 쵸코파이가 훨~ 더 나은 듯! 값도 저렴하고 맛도 더 좋고......
이상! 저만의 평가였구요! 솔직히 많이 비추입니다. >_<