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 7. 26.
본문 : 누가복음 6장 1~ 5절
제목 : 인자는 안식일의 주인이다.
<안식일은 저항이다>를 쓴 저자 월터 브루그만은 ‘안식일의 본질은 멈춤을 더한 저항이다’라고 말했습니다. 불안과 강요에 대한 저항, 즉 삶의 무질서를 되돌리는 영적 저항, 기쁨의 날이라 말합니다. “수고하고 무거운 짐 진 자들의 다 내게로 오라. 내가 너희를 쉬게 하리라.”[마11:28] 주일은 기쁨과 행복이 넘치는 날, 세상의 고단함을 잊고 회복하는 날입니다.
솔로몬 왕은 이스라엘의 역사에서 가장 번영기를 보냈지만, 많은 아내와 함께 들어온 우상은 영적 타락과 남북으로 갈라지는 비극을 맞이하게 하였습니다. 그 후, 북이스라엘과 남유다는 앗수르와 바벨론에게 패망하며 포로로 잡혀가 고통의 시간을 보냅니다. 그 포로시기에 만들어진 직업으로 서기관과 율법교사는 백성들에게 율법을 가르칠 미쉬나와 탈무드를 기록하여 규범을 전하였습니다.
“당신들이 이웃 사람의 곡식 밭에 들어가 이삭을 손으로 잘라서 먹는 것은 괜찮지만, 이웃의 곡식에 낫을 대면 안 됩니다.”(신23:25) 그들은 이 말씀을 이렇게 풀이하였습니다. 밀을 손으로 자르는 것은 괜찮지만 손으로 비비는 것은 타작에 속하므로 죄가 된다. 예수님의 제자들이 밀밭을 지나며 밀을 먹은 것을 보고 그들은 안식일을 범하였다고 말했습니다.
왜 밀밭이었을까요? 당시 밀은 귀족들이 먹는 음식으로 귀한 곡식이었습니다. 그래서 하나님께 드리는 진설병도 밀떡을 드렸습니다. 도망을 다니던 다윗이 아히멜렉 제사장의 허락을 얻고 먹은 떡도 밀로 만든 떡이었습니다. 반면 가난한 자는 보리떡을 먹었으며 예수님께서 베푸신 오병이어의 기적도 보리떡이었습니다. 밀밭을 지나신 것은 가장 귀중한 생명을 살리시기 위한 예수님의 의도가 담겨있습니다.
안식일의 주인은 인자, 예수 그리스도임을 말씀하십니다. 안식일은 무엇보다 생명을 살리는 날이며, 예수 그리스도를 기억하고, 주님을 기리는 날입니다. 교회의 사명은 생명을 지키고 살리는 것이므로 하나님 사랑, 이웃 사랑을 실천하며 살아야 합니다. 우리 모두 예수 그리스도의 사랑을 실천하는 자가 되어 하나님께 영광이요 땅끝까지 복음을 전하는 자가 되길 간절히 소망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