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3들아 보아 보세요~
하이 하이 엠에스엔 지킴이 회장 겸 무사히 솔로클럽을 22년동안 지키다가 계속 그대로 신분을 유지(?)한 2번 훈련병 복장희입니다 까페에 글은 자주 올라오나 모르겠네. 한가한 휴학생이 글을 자주 올리고 갔어야 하는데 지금쯤 망했을려나? 쿠쿠 지금은 훈련소 8일째 되는 날 정신없이 지나갔네 지나갔어~ 훈련소를 어떻게 버텼는지 애들 정말 대단하네. 아휴 졸려 하루에 잠을 8시간 잔다고 말하는데 이것저것하고 훈련도 4주동안 강행군이라 계속 피곤햐~ 지금은 천주교 영세식인가 하는곳왔는데 거기서몰래 쓰고 있는 중 저번주는 기독교 갔는데 담주에는 아마 불교 갈꺼 같어 3종교리 모든 이치를 깨닫게 된 순간 나는 다시 태어나게 될꺼야 쿠쿠쿠 편지에 내가 군대에서 어떻게 지냈나 막 알려주고 싶은데 너네들이 하두 많이 들어서 지겨울까봐. 내 하지않겠어. 역시 장희 어빵~ 쵝오 쵝오 쇽힝 익사익힝 대략 좆쿠나 이 말을 하고 싶은데 아직 할 사람을 못 찾었어. 조교한테 즐똥 이럴수는 없잖어?애들아 즐똥해~ 훈련소 군인 중 약 10%가 변비 같어 나도 처음에는 변기에 앉고 1~2분만 앉으면 바로 안나와서 고생했는데 지금은 1단계 바지벗고 2단계 엉덩이 대고 3단계 즐똥 이 3단계로 나누어서 절도 있게 즐똥하고 있어. 이 모든 과정이 이루어지는데 딱 2분안에 이루어 진다고 생각해봐 놀랍지 않니? 쿠쿠 당신이 생각하는 모든게 복장희가 이루어 가고 있어 아아 이게 무슨 광고 커피인줄 까먹었다. 티브를 못 보았더니. 아차차 군가 보다가 잠시 KBS1TV 백만송이 장미인가 했는데 손태영이 잠시 비추었는데 그때 장난아니었어 여자를 8일만에 봤더니 다 이뻐 보이네 졸고 있던 내 눈이 번뜩 띄어지면서 손태영의 이목구비를 다 파악하고 0.5초만에 머리속에 저장 시켰지. 더 웃긴 건 견미리 아주머니 껏도 기억할 뻔 했어.크으~ 내가 어찌하다가 이렇게 된거지? 쿠쿠 여기는 성우가 걱정한 거 처럼 뜨거운 물 거의 안 나와 몇일 뜨거운 물 나왔는데. 그 후로는 찬물 나와. 어찌나 좋던지 머리가 살짝 길렀는데 넓은 이마 돌출이마 사이로 자란 짧은 머리가 구여워. 정말 구여워서 나도 주체할 수 없어. 여기는 남자가 많은데 나보다 못 생긴 사람 많어서 좋고, 변태 애기 더 많이 아는 사람도 많어 나는 변태 삼촌이면 그 사람들은 변태 할아버지, 변태 증조할아버지 뻘이야~지존이야 지존교육 받고 있는데 들으면 들을수록 나의 한폭지식이 폭 넓어지고 있어. 답장 보내면너네가 좋아하는 애기들이 뭔지 아니까 내가 채워줄께 쿠쿠~ 그러니까 답장 쓰라는 애기야. 나도 메이커 속옷입어 Brave man이라는 건데 군에만 있어 부럽지?부럽지?
Hansome man 찾고 싶었는데 내껏만 따로 만들 수 없나 보네. 아 아이스크림, 생맥주 먹고싶다. 날씨가 더우니까 얼음과자가 땡기고 밤에는 애들끼리 맥주 마시면서 웃고 즐겁게 놀때가 그리워~ 맥주 안 마셔도 그냥 모여서 아무꺼 애기 안해도 같이 있다는 그 사실 하나만으로 좋을텐데. 지금 이지영 100일 휴가 나왔나? 귀찮어도 애들 주고 모아서 보내줄래 비록 4주훈련받고 다른곳 가지만 왠지 남정네들이 생각나네. 오늘 편지 보낸다고 해서 지금 막 급하게 쓰는데 하고싶은 애기가 너무 많다. 사회와 군대라는 경계가 느껴지게 시리~ 말을 내무실에서는 잘 못하거든. 아 입이 근질근질조용하고 항상 과묵하고 지적이고 스마트한 나에게 이런일이 생길 줄이야. 편지 쓰니까 팔 땡기네. 내가 2번 거의 앞이라 하루에 2~3번이상 안 걸리면 이제는 내가 이상할 정도야 푸샵 100개 정도 하는데 나도 나대처럼 냉동 소세지 만들고 전역하고 싶은데 알만 배겨. 팔 땡기고 허리 쑤시고 애자되서 나가겠어. 애가 애자. 나없어도 지훈이 종원이 경하 04영일이 즐워햐? 틈틈이 연습해 여기 있으니까 자꾸 썹썹 피온같이일하는 내 신세가 정말 오크가 체질같어 쉬지 말고 햐~ 그래야 나한테 이길꺼 아니야. 학교에는 별다른 소식없나? 나 간날을 나라에서 국경일로 제정했다던지 아니면 학교 축제를 했다던지 교수님들이 우셔서 모든 수업을 휴강 했다는 택도 없는 루머가여기 29년대까지 들리는 거 같어. 아니면 내가 간게 슬퍼 눈물이 흘러 흘러 무심천에 홍수가 났다고도 하던데 쿠쿠 내가 이런 존재였다니!! 우하하.
말 너무 많이 했다. 이거 컴터로 옮겨 쓰는 아이 힘들겠다. 이만 줄일께 화학,물리,생물, 최강 지구과학 전공 아이들아^^
잘 지내고 학교도 잘 다니고 나 잊지 말어~
P.S 나 군 가기전에 문자 보내주고 에센에서 놀아 준 03, 04학번 아이들아 이 자리를 빌어 정말 고마워. 진짜진짜 고마웠습니다. 이름 애기 안해도 누군지 알죠? 쿠쿠
2004년 4월 24일
2번 훈련병 복장희 씀
읽다보면 쫌 말이 안되는 부분도 있는데...오타 아니구 징짜 구렇게 쓰여져
있는거야~~ 참고해~~
글구 주소는 논산시 연무읍 죽평리 사서함 76-13 29연대 8중대 2번 훈련병 복장희
로 보내면 돼~~`
편지 많이 보내줘~~` 울 보키 군생활에 활력을 주자~~^^*
첫댓글 이거 과사에서 읽었는데..진짜 웃겼어~계속 "켁켁" 거리고 웃으니까 애들이 뭐가 그렇게 웃기냐구~ㅎㅎㅎㅎㅎㅎ장희 너무 웃겨.
역시...장희 답다..ㅋ웃기다~^^;
여전히 복장희 답게 잘 생활하구 있구만..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