몬테네그로4 - 몬테네그로의 부드바를 떠나 크로아티아 두브로브니크의 밤을 즐기다!
5월 27일 크로아티아 남단 두브로브니크 에서 여행사 1일 투어 버스 를 타고 국경을 지나
몬테네그로 의 협곡도시 코토르 를 보고 아드리아해의 항구 도시 부드바 에 도착합니다.
버스에서 내려서는 몬테네그로 제1의 항구 라는 부드바 항구에 정박해
있는 수많은 보트와 요트등 배 들을 구경하고는 바닷가에 서 있는....
한 눈에 보아도 견고하기 짝이 없는 옛 성벽 안으로 들어가서는....
골목길 을 걸어서 성당이며 올드 타운 구시가지 를 살펴봅니다.
그러고는 점심때가 되어 배도 고프기로 성벽 안의 구시가지 올드타운
에 있는 레스토랑 인 “Sambra" 로 들어갑니다.
이 집은 주 요리가 피자 인 모양이지만 그건 여행에서 자주 먹었으니.....
오늘은 15유로 짜리 스테이크 와 7유로 하는 스파게티 를 시키는데 스테이크 는
무사카 Musaka 라고 해서 고기와 감자등을 치즈로 볶아 오븐에 구운 것인데
하지만 몬테네그로 에서는 구운 고기는 모두 프레스카비차 라고 부른다고 합니다.
음식을 기다리면서 삼성 TV 를 보니 History 채널 에서 무슨 2차 세계대전 영화 인 모양
인데..... 영국의 처칠 수상 이 소총을 겨누는 것 은 또 무슨 장면일러나?
아마도 전후 맥락을 보니 루즈벨트와 스탈린 그리고 처칠 이 크림반도 에서 만난 것이네요?
독일 분할 점령 과 소련이 일본전에 참전 하면 전후에 사할린과 일본 북방열도에 한반도 북부
등 영토를 보상해 준다는 바로 그 얄타 회담 장면인 모양인데, 우린 2차대전이라고
하면 미국과 독일이 싸운 전투 로 알지만.... 실제로는 연합국은 유럽전선에서 소련을
참전시켜 재미를 보았으니 아시아에서도 미군의 희생을 줄이기 위해 소련을 끌어들인 것이지요?
2차대전 에서 사망자 를 보면 미국 29만명, 영국 35만명, 프랑스 56만명, 일본 (조선인
약간 포함) 군인 130만 + 민간인 67만명에 중국 군인 205만 + 민간인 775만, 독일
군인 350만 + 민간인 280만명 에 폴란드인 300만명인데 비해 소련은 군인 1,370만
+ 민간인 700만명 으로 전세계 희생자 절반 을 차지하니 "독일과 소련의 전쟁" 입니다!
화면은 바뀌어 그리스정교 사원 에 이어 터키의 이스탄불에서 보았던 이슬람 모스크
가 보이니 불현듯 생각나는게........ 부드바 남쪽에 지금은 알바니아령인
스쿠타리 란 도시가 있는데 군주 스칸데르베그 는 청년기에 훈족의 아틸라가
로마 에 갔듯이...... 오스만 터키 술탄의 궁정인 이스탄불에 볼모로 잡혀 갔었습니다.
1444년 부터 1468년 까지 오스만 터키의 술탄 무라드 와 그 뒤를 이은 메메드 2세 가
몬테네그로를 거쳐 알바니아로 침공해 들어오니 불과 5천명 남짓한 군대를
이끌고 험한 지형을 이용 게릴라 전술 로 오스만 터키의 10만 대군 을 격퇴 했던 것이지요!
하지만 1468년에 스칸덴베르그도 죽고 2년 후에는 1204년 이래 베네치아의 식민지 인
그리스 아테네 북쪽에 트로이 가는 그리스 선단 집결지 인 네그로폰테 도 함락 됩니다.
갤리선 120척을 포함 250척에 12만 대군 의 물량공세에서 베네치아군이 패한 것인 데.....
6년 후에는 오스만 터키 보병 8만명이 재차 알바니아 스쿠타리를 공격해 옵니다.
이에 알바니아군 은 베네치아 제독 안드레아 로레단의 지휘 로 항전하다가
1479년에는 역부족으로 항복 하게 되었을 때 이곳에 들어온 터키군 들은......
스칸데르베그의 무덤 을 파헤쳐 해골을 가루로 만들어서는 주머니 에 넣어 액막이로
목에 걸었다고 하는데...... 오스만 투르크 병사들은 과거 승리했던 적장을
증오한게 아니라 반대로 그의 가호를 빌었던 것 이니 영웅의 위력 을 실감케 합니다.
30여년간 밀려오는 오스만 터키군 의 대병력 앞에 계란으로 바위치기하는 심정 으로 싸웠던
알바니아 주민들 은 이탈리아 남부 풀리아와 칼라브리아로 집단이주 를 했다고 합니다.
인류의 역사는 전쟁의 역사 이니 패하면 고향을 뺏기고 남의 나라로 도망쳐야 했던 것 입니다?
에스프레소 커피 까지 한잔 마시고는 레스토랑을 나와 버스를 타고 30여분을
달려서는 조그만 부두 에 멈추는데, 갑자기 우리 더러 바지선 배
에 타라고 하네요? 뭐야? 어리둥절해서 보자니 우리 버스도 함께 실렸는 데....
호수인지 바다 인지를 건너 10분도 안되어 건너편 부두에 내려서는 다시 버스 를 타고는 달려
2곳 국경 검문소 를 지나는데 이 길이 더 빠른 모양이네요? 그러니까 올때는 피오르드
협곡 안에 자리한 코토르를 보러 빙 둘러 왔지만.... 돌아갈 때는 바다를 건너는게 더 빠르다 는?
우린 다시 크로아티아 두브로브니크 에 돌아 왔기로..... 중앙 대로 를 걸어 시계탑을 지나 구항구 로
나가 한바퀴 둘러보는데.... 어제 두브로브니크 버스터미널에서 만났던 한국 남자 를 다시 봅니다.
그러고는 항구에서 집 밖으로 내놓은 식탁에 앉아 간단한 음식 을 시키는데
값싼 것을 시키다 보니 무슨 푸딩도 아니고 이번에는 선택은 실패 라....
부드바에서 먹었던 무사카 Musaka 정도는 아니래도 토마토, 오이, 양파를 잘게 썰어
흰치즈 를 올리는 숍스카 살라타 Sopska Salata 라도 구경이나 해 볼 것을.....
아니면 어패류를 토마토 소스에 넣고 양파, 허브 와 함께 끓인 부자라 Buzara 나
쌀에다 조개등 해산물 을 넣고 끓인 것으로 걸쭉한 리조타 Rizota (리조또) 며....
고기와 시금치를 여러층 파이 에다가 넣은 뷰렉 Burek 과 피타빵에
간 고기를 넣은 세밥치치 며 생선 수프와 디저트 로자타와
달마시아 푸딩 을 여행계획서에 적어서 왔건만 활용하지 못했네요?
밤이 깊어 가노라니 떠오르는게...... 세익스피어 는 희곡 인 “12夜” 에서 여기
이 도시 두브로브니크가 속한 달마티아 연안 “일리리아” 를 언급했는 데....
지금은 5월 하순 비수기라 조용 하지만... 여름날 밤 이면 라이브 재즈 카페 에는......
10시 넘어서도 500 여명의 청중 이 몰려 즉흥적으로 재즈 가 연주 된다고 합니다.
또 두브로브니크 여름 페스티벌 은 1950년 부터 시작된 축제로...
7월 10일부터 8월 25일 까지 구시가지 33개의 무대 에서.....
전세계에서 초청된 음악가와 예술가의 100여개의 공연 이 열리는 데...... 여름철
성 블라시오 성당 앞에는 즉석에서 아카펠라 합창단 이 만들어지기도 한다네요!
그러고는 일어서서 다시 구시가지로 들어와 중앙대로 를 걸어 우리 숙소 를 찾아가는데
언덕으로 오르는 좁은 골목길에 화랑 이 있어 잠시 발걸음을 멈추고 구경을 합니다.
마침 골목에 칵테일 Bar 가 있어 들어가니 창문이 없어 매우 어두운데
자그만 홀 안에 유난히도 사진 들이 많이 붙어 있어 눈길을 끕니다.
칵테일 중에 아는 것이 없어 맥주를 한잔 시키고는 안주로 프렌치 프라이 를
시키니 없다기에 실망을 하니.... 공짜로 땅콩 을 갖다 주어 잘 먹습니다.
그러고는 골목길을 걸어 올라가 민박 같은 호스텔 에 들어가 TV 를
켜니 북한 선수가 유도 경기에서 이기는 장면에....
한반도 지도 가 나오며 "코리아 선수" 가 이겼다는 자막이 뜨네요!
그러니까 얘들 크로아티아 입장에서 보자면 북한이나 대한민국 이나 다 같은 KOREA
라는 말인가 봅니다? 그리고 세계 국기가 지나가는 데..... 저건 또
무엇일러나? 조금전에 들른 바에는 사진이 여러점 걸려있기로 그중 한점을 올립니다.
첫댓글 2차세계대전에서 독일과 소련의 피해가 엄청났군요.
특히 소련사람들이 제일로 많이 희생되엇군요.
너무 안타깝습니다.
2차 대전은 독일과 소련의 전쟁이라.....
엄청나게 죽었지요?
그 때문에 동구 유럽을 손에 넣을수 있었지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