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10710 (토) '대권 결심' 최재형 부친상… 여야 정치권 '조문행렬'
여권의 유력 대권주자인 최재형 전 감사원장의 부친 빈소에 보수야권 정치인들의 조문이 잇따랐다. 특히 국민의힘 인사들은 장례를 치르는 상황을 고려해 '입당'에 대한 언급은 하지 않았지만 '눈도장'을 찍으며 장례 후를 대비했다. 7월 8일 새벽 최 전 원장의 부친인 최영섭 예비역 해군 대령이 숨을 거뒀다. 향년 93세. 최영섭 예비역 대령의 빈소가 서울 서대문구 신촌세브란스병원 장례식장에 차려졌다는 소식이 알려진 직후부터 정치권 인사들의 조문 행렬이 이어지고 있다. 청와대와 정부, 더불어민주당 인사도 있었지만 보수야권 인사들이 주를 이뤘다.
가장 먼저 빈소를 찾은 사람은 당밖 대선 주자들의 영입을 책임지는 권영세 대외협력위원장이다. 권영세 위원장은 조문 후 기자들과 만나 "최재형 전 원장이 마지막 정리를 끝내고 정치를 할 생각을 굳건하게 가져서 정치를 하겠다고 선언했다"며 "(추후) 어떤 형식으로 입당할지 긴밀하게 이야기할 생각이다"라고 말했다. 8월 말 당내 경선 시작 전 입당 가능성에 대해서는 "윤석열 전 검찰총장과 크게 다를 것이 없다. 언론과 여론에서 최재형 전 원장이 일찍 입당하지 않겠나 기대하는데, 일리가 있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는 오후에 조문했다. 최재형 전 원장 등 유가족을 위로하고 기자들을 만난 이준석 대표는 최재형 전 원장의 조기 입당을 강조했다. 이준석 대표는 "서울시장과 대선의 단일화는 판 크기가 다르다"라며 "이 국면이 길어질수록 긍정효과보다는 부정효과가 나타나기 쉽다"고 말했다. 입당과 관련해서는 "합리적이라면 국민이 용납하겠지만 그렇지 않고 정치적 이유에 국한한다면 입당을 늦추는 것이 환영받지 못할 선택이다"라고 했다. 그러면서 "(당내 대선후보 경선에서의) 컷오프는 일부 최고위원과 교감하지만 경선시기에 대해서는 8월말 버스 출발론에 있어 변함이 없다"고 강조했다.
김기현 원내대표는 "대학에 다닐 때부터 서로 알고 지낸 인연이 있다"라며 "우리 당은 최재형 전 원장이 입당하려면 빨리하는 것이 좋지 않겠나 생각한다. 환영의 꽃다발은 준비하고 있다"고 말했다. 국회의장을 지낸 정의화 국민의힘 상임고문은 "최재형 전 원장이 대통령이 됐으면 좋겠다는 열망을 갖고 있다"며 "우리 당에 입당하면 상임고문으로서 최선을 다해 돕겠다"고 말했다.
당밖 대권주자들도 빈소를 방문해 최재형 전 원장을 위로했다. 윤석열 전 검찰총장은 약 45분간의 조문을 마친 후 기자들과 만나 "최재형 전 감사원장은 존경받는 감사원장이었다. 작고하신 어르신은 6·25 전쟁 때 나라를 지켜 모든 국민들이 존경하는 분"이라며 "당연히 올 자리에 왔다"고 말했다. 이어 "(최재형 전 감사원장이) 정치를 하시고 안 하시고 관계없이 당연히 와야 하는 자리"라고 덧붙였다.
범야권 대권주자로 분류되는 두 사람이 만나는 자리였던 만큼 '정치적 공감대가 커졌다고 봐도 되느냐'는 질문에 윤석열 전 총장은 "많이 나간 추측 같다. 그런 것은 없다"고 말했다.'안에서 어떤 대화를 나눴나'라는 질문에는 "최재형 전 감사원장과 인사만 나눴다. 조문 오신 분들과 일상적인 이야기를 했다"고 설명했다. 정치 참여의 뜻을 밝히진 않았으나 유력 대권주자로 분류되는 김동연 전 경제부총리도 빈소를 찾았다.
문재인정부 초대 경제부총리를 지낸 김동연 전 부총리는 "제가 부총리 때 같이 국정을 논하면서 제가 늘 존경하는 분 중 한 분이 우리 최재형 전 원장님이셨다"라며 "원장님 어른께서는 나라를 구한 구국의 영웅 중 한분이시니 당연히 조문하러 왔다"고 말했다. 부친이 최재형 전 원장에게 남긴 "대한민국을 밝혀라, 소신껏 해라" 등의 유언에 대해서는 "아마 우리 원장님뿐만 아니라 많은 현직에 있거나 사회활동을 한 많은 분들에게 국가를 위해 좋은 말씀을 남겨주신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답했다.
문재인 대통령은 유영민 비서실장 등을 통해 최재형 전 원장에게 위로의 뜻을 전했다. 문재인 대통령을 대신해 빈소를 찾은 유영민 실장은 "(대통령께서) 유가족께 깊은 위로의 말씀을 전하라고 말씀하셨다"고 말했다. 조문에는 이철희 정무수석이 함께했다. 다만 '최재형 전 원장의 정치 참여 선언을 어떻게 보는가란 질문에는 "최재형 전 원장이 알아서 할 문제다"라며 "개인의 입장이 있으니까 판단하실 문제고 청와대 입장에서는 거기에 대해 할 말이 없다"고 말을 아꼈다.
최재형 전 원장과 같이 판사 출신인 김진욱 공수처장도 다녀갔다. 김진욱 처장은 "최재형 전 원장과 오래된 대법원 친우회 회원으로 아는 사이다"라며 "최재형 전 원장께서 조문해줘서 감사하다고 말했다"고 했다. 정부·여당 인사들은 조문 대신 조화를 보내며 예를 갖췄다. 문재인 대통령뿐만 아니라 김부겸 국무총리와 송영길 대표, 이낙연 전 대표 등의 조화가 장례식장에 놓였다. 송영길 대표는 호남 일정을 끝내고 서울로 올라오는 대로 조문도 다녀갈 계획이다.
직접 빈소를 찾은 윤호중 민주당 원내대표는 "6·25 전쟁 영웅이신 고인께 위로의 말씀을 드리고 나왔다"고 했다. 장례 이틀차인 7월 9일에는 유승민 전 국민의힘 의원과,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 권은희 국민의당 원내대표 등이 조문할 예정이다. 한편, 고(故) 최영섭 예비역 대령은 6·25 전쟁 발발 직후인 1950년 6월 26일 새벽 무장병력 600여 명을 태우고 동해상에서 남하해 부산으로 침투하던 북한 1000t급 무장 수송선을 대한해협에서 격침하는 데 결정적 공을 세웠다. 당시 해군 최초 전투함인 백두산함(PC-701)의 갑판사관(소위)이었다.
"3인 이상 야간 집합금지"… 수도권 4단계 7월 12일부터 2주간
오후 6시 이후 모임을 사실상 금지하는 새 거리두기 4단계가 다음주 월요일인 7월 12일부터 수도권에 적용된다. 확진자수가 연일 1000명을 넘어선 데 따른 것이다. 이에 따라 오후 6시 이후에는 3인 이상의 모임을 금지되는 등 지난해 1월 코로나 첫 확진자 발생 이후 가장 강력한 방역 조치가 시행된다. 7월 9일 김부겸 국무총리는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 회의를 주재하면서 "과감한 결단과 신속한 실행만이 답이라는 판단에서 오는 7월 12일부터 2주간 수도권에 새 거리두기 4단계를 적용한다"며 "준비시감을 감안해 다음주 월요일인 7월 12일부터 시행하지만 사적모임은 오늘부터라도 자제해달라. 백신 접종을 마친 분들에 대한 방역 완화 조치도 유보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수도권의 국민들께 다시 한번 일상을 양보하고 고통을 감내해 주실 것을 요청하는 중대본부장으로서 대단히 죄송스럽게 생각한다"며 "이번 조치로 소상공인과 자영업자 여러분께도 어려움을 드리게 되어 송구스럽다. 손실보상법에 따라 향후 최선의 지원이 이루어질 수 있도록 하겠다"고 강조했다. 현재 수도권에는 기존 거리두기 체계의 2단계가 적용돼있다. 기존 거리두기 체계는 총 5단계로 구성돼 있는데 방역당국은 이를 4단계로 재편한 새로운 거리두기 체계를 마련했다. 12일부터는 새로운 거리두기 4단계가 적용되는 것이다.
당초 정부는 이달 7월 1일부터 새로운 거리두기 2단계를 적용하려 했지만 확진자수 증가로 이를 유예했다. 확진자수가 1000명 이상 폭증하면서 3단계도 아닌 4단계로 직행하게 된 것이다. 전날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 일일 확진자수는 1275명으로 지난해 1월 코로나 첫 확진자가 나온 이후 사상 최대 규모를 기록했다. 이날은 1300명대를 기록하면서 또다시 사상 최대치를 경신할 것으로 전망된다. 서울의 경우 4단계 기준은 일 평균 확진자수 389명이다. 전날까지 서울의 일 평균 확진자수는 387명으로 이날부터 4단계 기준에 진입할 것으로 보인다. 경기도 3단계 기준인 265명을 웃도는 273명의 일 평균 확진자가 발생하고 있다.
거리두기 제도에서 가장 강력한 단계인 4단계가 되면 사적모임은 3단계와 마찬가지로 4명까지 가능하되 저녁 6시 이후에는 2명까지만 모일 수 있다. 2명이라도 모일 수는 있지만 사실상 사적 모임을 하지 말아달라는 것이 방영당국의 입장이다. 1인 시위외 모든 집회나 행사는 전면 금지된다. 클럽, 나이트, 주점, 포차 등의 업종에서도 집합금지가 내려진다. 종교시설은 비대면으로만 운영할 수 있다. 결혼식과 장례식은 친족만 허용되고 스포츠관람장은 무관중으로 운영이 된다. 숙박시설은 전 객실의 3분의 2만 운영할 수 있다.
모든 학교 수업은 전면 원격수업으로 전환되며 복지시설은 이용정원의 50% 이하로만 운영할 수 있다. 제조업을 제외한 사업장은 30% 재택근무와 시차 출퇴근제, 점심시간 시차제가 권고된다. 다만 코로나 장기화에 따른 자영업자들의 피해를 우려해 4단계로 격 상되더라도 식당과 카페, 노래연습장, 목욕장업, 실내체육시설, 영화장, 공연장 등에서는 저녁 10시까지 운영하는 것이 가능하다. 이는 3단계 때와 같은 수준이다. 영업은 할 수 있다고 하지만 손님들의 발길이 끊길 수 밖에 없어 자영업자들의 고통은 더욱 커질 수 밖에 없다.
공군 女중사 성추행… 당시 대체 무슨 일 있었나
국방부는 7월 9일 공군 여군 이모 중사가 겪었던 성추행과 그 직후 상관들의 사건 무마 시도 정황을 공개했다. 이날 공개된 국방부 합동수사단 중간수사결과에 따르면 지난 3월 2일 성추행은 이 중사와 부대원들이 회식 후 숙소로 복귀하는 차 안에서 발생했다. 차량 탑승인원은 5명이었다. 문모 하사는 운전석, 민간인은 조수석, 이 중사는 운전석 뒷자리, 가해자 장모 중사는 뒷자리 가운데, 노모 상사는 조수석 뒷자리에 탑승했다.
노 상사와 민간인이 도중하차한 후 숙소로 복귀하는 차 안에서 장 중사는 피해자의 수차례 거부에도 강제적이고 반복적으로 이 중사를 성추행했다. 이로 인해 이 중사는 약 3개월간 정신과 치료가 필요한 상해를 입었다. 이 중사가 차에서 내린 뒤 장 중사는 쫓아와 "너 신고할 거지, 신고해봐"라고 위협했다. 장 중사는 사건 다음날인 3월 4일 문자를 통해 이 중사에게 "하루 종일 죽어야겠다는 생각이 들어"라고 협박했다.
성추행 범행 직후부터 소속반 상관인 노 준위와 노 상사는 지속적으로 이 중사와 이 중사 남편에게 사건을 무마할 것을 회유했다. 이들은 신고할 경우 받을 불이익을 언급하며 압박하는 등 2차 가해를 했다. 노 준위는 3월3일 오전 11시께 이 중사로부터 강제추행을 당했다는 보고를 받았다. 노 준위는 관리책임 추궁을 면하고 반원들이 코로나19 방역지침 위반으로 징계 받는 것을 피하기 위해 신고하거나 보고하지 않았다.
노 준위는 이 중사에게 "다른 사람 처벌도 불가피하며, 그 자리에 있던 사람들 다 피해가 간다. 너도 다칠 수 있다"며 이 중사가 신고하지 못하도록 협박했다. 이 중사의 신고 의사가 확고하고 은폐가 불가능하다고 판단한 노 준위는 3월 3일 오후 10시께 대대장 E중령에게 뒤늦게 보고했다. 또 다른 상관인 노 상사는 3월 3일 오전 10시께 이 중사에게 "없었던 일로 해줄 수 없겠냐"고 말했다. 그는 자신이 5인 이상 회식을 주도해 방역지침 위반으로 처벌받을까 두려워 이 중사가 신고하지 못하도록 협박했다.
노 상사는 3월 22일에는 이 중사의 남편에게 합의와 선처를 종용하며 위력을 행사했다. 한편 이 사건과는 별개로 수사 과정에서 노 준위와 윤모 준위가 이 중사를 성추행한 사실이 드러났다. 노 준위는 지난해 7월 부서 회식 도중 이 중사의 어깨를 감싸 안는 방법으로 성추행했다. 2019년 4월 타부서 소속이었던 윤 준위는 회식 자리에서 이 중사에게 팔짱을 끼는 방법으로 성추행했다.
도수치료(徒手治療)/ Manual Therapy
신체 불균형이나 근골격계 질환의 증상 개선을 위한 비수술치료의 하나다. 치료사가 통증 부위를 손으로 진단해 척추와 관절을 바로잡고 몸의 균형을 맞춰 통증을 줄인다. 맨손(徒手, 도수)으로 치료한다는 뜻으로 영어로는 ‘Manual Therapy(수기 치료)’라 한다. 도수치료는 관절이나 근육의 기능 회복을 돕는 운동치료로 일반 마사지와 달리 자세나 체형 교정 효과가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주로 디스크라 불리는 요추 추간판 탈출증이나 거북목 증후군, 척추측만증, 퇴행성 척추 장애 등의 치료로 활용된다. 치료는 전문적 지식이 있는 물리치료사가 시행한다.
카이로프랙틱(Chiropractic)이 대표적인 도수치료에 해당한다. 카이로프랙틱은 약물이나 수술을 사용하지 않고 근골격계·신경 질환을 다루는 치료다. 대개 도수치료와 같은 의미로 혼용한다. 카이로프랙틱이란 말은 손을 뜻하는 그리스어 ‘카이로(Cheir)’와 치료를 뜻하는 ‘프랙틱스(Praxis)’를 합성한 것이다. 카이로프랙터라 불리는 척추교정사는 손으로 척추를 자극해 교정한다. 비정상적인 척추배열로 인해 눌린 신경을 풀어줘 통증을 완화하기 위해서다. 치료는 대개 30분에서 2시간 정도 걸린다. 한국에서는 척추교정사를 의료인으로 인정하지 않고 있다. 의료인이 아닌 사람이 카이로프랙틱과 같은 도수치료를 진행할 경우 의료법 위반으로 처벌받을 수 있다.
입원 6일차..... 원주 센트럴병원
07:05 아침 식사.......
08:30 물리치료...... 허리 찜질 & 전기치료
09:30 도수치료.......
***** THANK YOU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