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퇴 후의 삶을 20년이라고 가정했을 때, 은퇴 후 누릴 수 있는 여유 시간은 8만시간에 달한다고 합니다. 2019년 12월 통계청 발표에 따르면 대한민국 근로자의 연 평균 근로시간은 1,967시간으로, 은퇴 후 8만시간을 근무 시간으로 환산하면 약 40년에 해당하는 시간입니다. 그런데, 이 시간을 어떻게 보낼 지 고민해보신 적 있으신가요?
여러 조사결과에서 ‘은퇴 후 삶’에 대한 고민 중 가장 많은 부분을 차지하는 것은 노후자금에 대대 고민인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하지만 여러 조사에서 실제로는 노후자금 마련보다 취미, 여가와 같은 은퇴 후 활동에 대한 준비가 더 취약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전문가들은 행복한 은퇴 후 삶을 위해서는 돈, 건강 그리고 취미를 갖추어야 한다고 말하는데요, 50대 시니어가 도전해 볼만한 취미, 어떤 것들이 있을까요?
50대 취미 추천 1. 한국인의 최애, 등산
한국갤럽이 2004년부터 2019년까지 지난 20년 동안 추적 조사한 결과, 한국인이 가장 좋아하는 취미는 등산인 것으로 밝혀졌습니다. 특히 40대 이상부터는 남녀 공통 1위로 나타나 한국 중장년층의 대표적인 취미생활로 자리 잡았음을 확인할 수 있는데요. 50대는 남성의 25%, 여성의 22%가 취미생활 1위로 ‘등산’을 꼽았다고 합니다.
이를 입증하듯이 지난 2014년에는 국내 아웃도어 총 매출규모가 7조 원으로 세계 2위 시장에 이를 정도로 커지기도 했었죠. 등산 외에 한국인이 사랑하는 취미는 음악 감상, 운동헬스, 낚시, 게임 등인 것으로 조사되었습니다.
50대 취미 추천 2. 일상에 활력을 불어넣는 스포츠
두 번째 추천 취미는 활동파 중년에게 강추할 만한 익스트림 스포츠입니다. 하던 스포츠도 그만 둬야 할 나이에 무슨 익스트림이냐고 반문할 수 있겠지만, 운동과 아웃도어 활동을 즐기던 사람들에겐 젊음과 활력을 잃지 않고 꽃중년으로 생활할 수 있는 비결이 되기도 합니다. 패러글라이딩, 윈드서핑, 카이트 보드 등이 있습니다. 하지만, 자신의 건강상태를 정확히 파악하는 것이 먼저라는 사실, 잊지 마세요!
50대 취미 추천 3. 생활에 아름다움을 더하는 음악
회식의 꽃 노래방을 즐기던 사람이라면 다른 이들과 교류를 즐기며 노래도 만끽할 수 있는 합창단이나 악기, 클래식 강좌 등의 취미에 도전해보시는 건 어떨까요? 30대부터 60대까지 다양한 연령대로 구성된 합창단도 있고, 부부가 함께 참여하는 경우도 많습니다. 전문가의 지휘 아래 체계적인 기초발성과 호흡법부터 습득한 후 가곡과 아리아, 유명 뮤지컬 넘버 등을 함께 부르며 봉사활동도 다니는 등 단순한 모임이나 취미활동을 넘어 다양한 무대에 서기도 합니다.
악기 연주에 도전하고 싶다면 그것대로, 클래식 음악 감상만 하고 싶다면 그것대로 모두 매력적인 취미생활이 될 수 있습니다. 뜻밖에 ‘지적 유희’를 즐기는 숨겨진 자아를 발견하게 될 지도 모르죠. 실제로 풍월당이나 세종문화예술아카데미 등에서 개최하는 클래식 강좌에는 꽤 많은 꽃중년들이 참석하고 있다고 하네요.
50대 취미 추천 4. 바리스타·소믈리에·요리
먹는 즐거움을 즐기는 50대라면 바리스타 자격증이나, 소믈리에 자격증, 요리 배우기에 도전하는 것도 좋습니다. 커피향이 좋은 사람은 바리스타에 도전하고, 와인의 향에 취하고픈 사람은 소믈리에에 도전하고, 음식을 좋아하는 사람의 경우에는 요리 배우기에 도전해 보는 겁니다.
처음에는 혼자만의 취미생활일 수 있지만 취미생활이 깊어지고, 성취감이 높아질수록 주위 사람들과 함께 나누고 싶어지게 될 수도 있고, 더 나아가 은퇴 후 직업으로 연결될 수도 있습니다. 취미가 업이 되는 덕업일치의 삶을 은퇴 후 이뤄보는 거죠.
나만의 취미활동 찾기
오늘은 4가지를 이야기 했지만 사실 세상 모든 일이 취미가 될 수 있죠. 도전을 좋아하는 성향이라면 낯선 취미를 시작해 보는 것도 좋을 거구요. 익숙한 것을 선호하는 성향이라면 전부터 관심을 두었던 활동이나 잠깐이라도 경험했을 때 좋은 기억으로 남아있는 활동을 선택하는 것이 좋을 것 같습니다. 취미는 어디까지나 자아 성취감, 나만의 만족을 위한 거니까요.
누군가에게는 사진 찍기일 수도 있고, 글쓰기 일 수도 있고, 춤이나 외국어 공부, 여행, 봉사활동, 종교 활동일 수도 있습니다. 현재 경제적인 여건, 성향, 주위 사람들과의 관계를 고려하여 몇 가지를 시도해 보면 곧 최애 취미를 찾을 수 있을 거예요. 나만의 멋진 취미활동으로 50대의 시간을 풍성하게 채워보면 좋을 것 같습니다.
또한 정년이 없는 '독서와 토론'을 활용하는 방법을 배워 자아성취는 물론 비정규직으로서 괜찮은 일자리 토론교육사로 활동하는 것도 의미있는 일 인것 같습니다.
100세시대를 살아가고 있는 지금
겨우 60이 넘었는데 은퇴자로서의 삶을 살아가면서 사회적지지를 받지 못해 삶의 질이 떨어지는 서글픈 삶이 되지 않도록
미리미리 준비해 보는 것도 건강한 삶을 위해 필요할 것 같다는 생각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