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원장관전평)
28. KDB산업은행 51 : 33 삼성SDS
두 팀 모두 1승이 필요한 상황.
두 팀은 이 경기가 이번 대회 마지막 경기이기도 하고 어쩌면 최하위로 랭크될 수 도 있는 절체절명의 경기입니다.
전반전에는 양 팀이 슛 적중률이 떨어지긴 했었지만 치열하게 공수를 주고 받는 경기를 했습니다.
KDB 산업은행은 발 빠른 주현우(25득점 5리바운드 4어시스트)가 속공 전면에 나서며 상대의 틈을 이용한 측면 돌파 등으로 전반전에만 12득점을 몰아 넣으며 팀을 주도했고 삼성SDS는 +1선수 인 김남균(12득점 4리바운드)이 정확한 야투를 터뜨리며 11득점을 하면서 치열한 공방을 이어갔습니다.
전반전은 20 대 19로 삼성SDS가 1점 리드.
그러나 후반에 들어오면서 삼성SDS의 체력이 문제가 되면서 양 팀이 스피드면에서 큰 편차를 보이자 승부의 추가 3쿼터 중반 이후에 급격하게 기울어 집니다.
KDB산업은행은 주현우가 여전히 팀을 주도하였고 또 다른 영 건인 이혁준(11득점 7리바운드 4어시스트 4스틸)이 전방위 활약하면서 득점력을 높이자 점수 차이가 벌어진 것입니다.
반면에 주포 김범수가 결장하여 공격력이 크게 훼손된 가운데 장신센터 조재윤(5득점 9리바운드 1스틸)이 오랜만에 출장하여 전반전에는 교체멤버로 들어 와 리바운드에서 도움을 주더니 후반들어서는 더욱 더 리바운드에서 활발한 모습을 보였습니다.
그러나 조재윤은 오랜만에 출장해서인지 자유투 성공률(1/8)이 현저하게 떨어지며 추격세에 불을 붙이지 못했습니다.
한대군이 볼 배급과 득점을 병행하느라 애를 쓰고 작은 키에도 불구하고 중앙과 측면을 돌파하는 모습을
자주 보이나 상대에게 계속해서 블록 또는 슛 미스가 되며 득점이 안되는 상황이 자주 벌어지자 삼성SDS는 더욱 힘들어 합니다.
3쿼터 점수는 17 대 6으로 KDB산업은행이 앞서면서 3쿼터 종료점수는 36 대 26으로 10점의 마진을 보입니다.
4쿼터 들어서자 더욱 발걸음이 늦어지는 삼성SDS를 KDB산업은행의 주현우가 이혁준, 서장호가 계속 두드리며 점수 차이를 넓힙니다.
삼성SDS는 후반전 득점이 단 13점에 묶이며 전반전의 접전 상황을 잊게 했습니다.
최종 스코어는 51 대 33 으로 KDB산업은행의 승리.
KDB산업은행은 대회 초반에 보여 주었던 팀원들의 엄청 난 열의가 시간이 가면서 다소 식긴 했지만 열의를 가지고 끝까지 팀을 보살펴 온 박상준을 중심으로 주현우, 이혁준, 오현우 등 젊은 선수들의 단합된 모습으로 귀중한 1승을 얻으며 대회를 마치게 됩니다.
삼성SDS는 프리미엄 슈터 인 김범수가 결장한 가운데 한대군을 앞 세워 전반전을 잘 마쳤지만 김남균, 김규찬 등 +1 주력선수들의 체력이 잘 배분되지 못하면서 이번 대회는 승수를 못 챙기고 마감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