육군2작전사령부(2작전사)가 관할하는 광범위한 후방 지역의 군견작전이 보다 체계적이고 정밀해진다. 육군교육사령부(교육사)는 1일 2작전사 지역 군견작전 지원의 완전성을 보장하기 위해 충남 논산시에 군견훈련소 예하 2군견지원대를 창설했다고 밝혔다.
교육사는 “2군견지원대 창설로 그동안 분산·운용되던 군견들이 전문교관·팀장에 의해 통합 운용돼 효과적이고 체계적인 관리가 가능해졌다”면서 “각종 상황이 발생하면 정찰·추적·폭발물 탐지가 통합된 군견작전 지원이 이뤄질 것”이라고 설명했다.
지금까지 후방 지역에서는 방위 사단별로 정찰견 2~3마리를 분산 운용했다. 이에 따라 군견의 수준 저하와 관리에 대한 지휘부담 가중 문제가 꾸준히 제기돼 왔다. 또 정찰견 위주로만 운영돼 테러 대응에 필요한 폭발물 탐지·수색·추적 임무를 수행하기 어렵다는 지적도 있었다.
교육사는 이런 문제점을 면밀히 분석하고, 개선 방안을 연구했다. 이를 토대로 군견훈련소의 전문 교관과 팀장, 운용 담당자를 중심으로 군견을 통합 운용하는 것이 효과적이라고 판단해 2군견지원대 창설을 결정했다.
2군견지원대는 각 부대가 관리하던 군견을 통합 관리할 예정이다. 특히 정찰견 위주 운용 개념에서 벗어나 정찰·추적견 3개 팀과 폭발물 탐지견 1개 팀 등 4개 군견작전팀을 운용하며 권역별로 적시·통합 군견작전지원태세를 유지할 방침이다.
군견이 머무는 견사도 냉·난방이 완비된 최신 시설로 마련했다. 부대는 군견 훈련·관리 중 발생할 수 있는 소음을 고려해 모든 견사를 실내에 구축하는 등 주민 피해 최소화에도 힘을 기울였다.
김유진(중령) 군견훈련소장은 “2군견지원대 창설이 후방지역 군견작전 지원의 완전성으로 이어지도록 혼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맹수열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