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승호 복무한 이기자부대 69년만에 해체되는 속사정은

[육군사랑(박동현)]

[영상] 유승호 복무한 이기자부대 69년만에 해체되는 속사정은

송고시간2022-10-23 07:00

오예진 기자기자 페이지

유튜브로 보기

(서울=연합뉴스) 오예진 기자 = 창설 69주년을 맞은 육군 제27보병사단 이기자부대가 올해 말 해체됩니다.

최전방 강원도 화천군에 자리 잡은 이기자부대는 1953년 창설된 이래 혹독한 훈련과 엄격한 군기로 이름을 떨쳤는데요. 그룹 지오디(god)의 김태우, 빅뱅의 대성, 배우 유승호, 엄태구, 현봉식 등 이기자부대를 거쳐 간 연예인도 적지 않습니다.

이기자부대 해체의 표면적 배경은 문재인 정부 시절인 2018년 국방부에서 발표한 '국방개혁 2.0'입니다. 국방부는 병력 중심에서 첨단 과학기술 기반으로 전력 구조를 개편한다는 목표에 따라 이기자부대 등 27개 직할부대를 축소하고 상비 병력을 줄이기로 했는데요.

국방부가 국방개혁에 나선 원인으로는 출생률 저하에 따른 잠재 병력 축소가 꼽힙니다.

국내 저출산 문제가 악화하며 입대 자원이 줄어들자 군도 어쩔 수 없이 기존 군부대를 해체하거나 통폐합하는 '구조 조정'을 하게 됐다는 것입니다.

지난해 국내 합계출생률(여성 1명이 평생 낳을 것으로 예상되는 평균 출생아 수)은 또다시 역대 최저를 경신하고,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38개 국가 중에서도 가장 낮은 0.81을 기록했는데요.

문제를 해결해야 할 정치권은 모병제나 여성 징병제 등 이런저런 대안을 내놓고도 논의를 진척시키지 못하고 있습니다.

입대 자원이 이대로 줄어들면 당장 4년 후에는 북한 육군과 남한 육군 비율이 3대 1이 돼 우리 군이 수적으로 열세에 놓이게 된다고 하는데 정치권의 리더십과 결단력이 필요해 보입니다.

<기획·구성: 오예진 | 연출: 류재갑 | 편집: 류정은>

<영상: 연합뉴스TV·대한민국 육군 유튜브·KTV 국민방송 유튜브·국방TV 유튜브·국방부 유튜브>

ohyes@yna.co.kr

제보는 카카오톡 okjebo<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2022/10/23 07:00 송고

출처 [영상] 유승호 복무한 이기자부대 69년만에 해체되는 속사정은 | 연합뉴스 (yna.co.kr)

[영상] 유승호 복무한 이기자부대 69년만에 해체되는 속사정은 | 연합뉴스

• #이기자부대
• #국방개혁
• #저출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