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서 ‘K-주거문화’ 돌풍 일으킬 것”
▶ 반도건설 ‘더 보라’ 첫 공개
▶ 첨단 공법·편의·안전시설 8층 252세대 본격분양 나서
2023/04/12
존 최 반도건설 미국 시공사 페닌슐라 E&C 대표가 11일 열린 더 보라 아파트 오픈 하우스 행사에서 각종 시설을 설명하고 있다. 더 보라는 높은 안전성, 다양한 어메니티, 효율적인 빌트인 등을 장점으로 리스 계약을 진행 중이다. [박상혁 기자]
반도건설이 한국 건설사 최초로 LA에 완공한 주상복합 프로젝트‘The BORA(더 보라) 3170’이 본격 리스를 시작했다. 개발부터 설계, 시행 및 시공, 임대 전반을 모두 한국 회사가 맡은 최초의 사례로 ‘K-주거문화’ 바람을 일으킬 것으로 기대된다. 오픈 하우스 현장에서 더 보라를 직접 살펴봤다.
11일 한인타운 올림픽가에 위치(3170 W. Olympic Blvd., LA)한 더 보라 오픈 하우스는 막바지 공사로 분주한 모습이었다. 이미 소수 입주민들은 들어와 거주 중으로 어메니티 시설 일부만 마무리를 앞둔 상황이다. 한국 건설사 최초로 반도건설이 LA에서 부지매입부터 시행·시공·임대까지 전 과정을 총괄한 첫 자체 개발사업이라 오픈 전부터 더 보라는 관련 업계의 큰 관심을 끌었다. 총 사업비만 1억2,000만달러가 투자된 최고 8층, 252세대 규모의 대규모 아파트로 한인타운 인근에서는 드문 대형 프로젝트였기 때문이다.
아파트에서 가장 먼저 눈을 사로잡은 것은 곳곳에 설치된 CCTV 카메라였다. 안전에 민감한 한인 고객들을 안심시키기 위해 건물 전역에 약 130개의 카메라가 설치돼 있다는 설명이다. 존 최 반도건설 미국 시공사 페닌슐라 E&C 대표는 “입주민들이 안전을 우려하지 않도록 두 명의 시큐리티 인력도 24시간 상주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주목할 점은 주거민들을 위한 어메니티 시설이 아파트 곳곳에 다수 설치돼 있다는 점이다. 보통의 경우 헬스장과 풀, 옥상 정도를 공용 공간으로 구성하는데 더 보라에는 두곳의 정원과 스터디룸, 당구장, 클럽하우스 등이 조성돼 있다. 존 최 대표는 “미국 아파트 최초로 스크린 골프 시설을 설치하는 등 입주민들을 위한 공간 활용에 신경을 썼다”며 “파킹장에는 33대의 전기차 충전기기가 설치돼 있어 동급 아파트 최대 규모”라고 설명했다.
유닛 안으로 들어가보면 한인들에게 최적화된 실내 구성이 돋보인다. 한국 아파트에서는 기본이라고 할 수 있는 빌트인 시스템을 최대한 활용해 드레스룸, 욕실수납함, 신발장 등이 마련돼 있기 때문이다. 출입이 편리하게 도어락은 키팝 시스템이 적용돼 있다. 존 최 대표는 “외벽 및 세대 사이 벽에 소음 방지에 특화된 석고보드를 사용했다”며 “층간 소음과 차량 소음을 우려하시는 분들도 오픈 하우스에 와서 확인하면 걱정을 하지 않게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본격 리스 계약을 진행 중인 더 보라의 렌트 가격은 979스퀘어피트 규모의 투배드 유닛이 평균 월렌트 4,800달러다. 736스퀘어피트의 원배드 유닛은 3,000달러, 478스퀘어피트의 스튜디오 유닛은 2,400달러에 렌트 계약이 가능하다.
[미주 한국일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