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뷰 [K클래식 4R 리뷰] `철퇴` 울산, 홈에서 강원 완파하고 2위로 도약!

[24.Javi Martinez]

울산이 `철퇴축구`라는 특유의 색깔을 확실히 드러내며 안방에서 강원을 완파하고 리그 단독 2위로 뛰어올랐다. 31일 오후 2시 울산 문수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2013현대오일뱅크 K리그 클래식 제4라운드 울산현대와 강원FC의 경기에서 홈팀 울산은 전반전 김신욱과 김승용의 연속골과 후반전 막판 신인 박용지의 추가골에 힘입어 강원을 3-0으로 완파했다.

경기 분위기는 초반부터 울산이 주도하기 시작한다. 마침내 전반 16분, 후방에서 이용이 최전방으로 길게 때려준 볼을 강원 PK박스 왼쪽 깊숙한 곳으로 침투하던 한상운이 그대로 방향을 바꿔 크로스를 올린다. 중앙에서 자유로운 상태로 위치를 선점한 김신욱은 이 볼을 자세를 낮추며 안전하게 머리로 받아 넣어 선취점을 기록했다. 이후 강원이 전열을 정비하고 짧은 패스를 바탕으로 공격을 시도하지만 마무리가 세밀함이 떨어지며 득점과는 연결시키지 못한다.

강원은 오히려 전반 33분에 울산 김승용에게 뼈아픈 추가골을 내주고 말았다. 미드필더 김성환이 강원의 볼을 가로채 호베르또에게 연결했고 호베르또가 슈팅을 시도하다 넘어지며 흐른 볼이 바로 옆에 있던 울산 김승용이 때리기 딱 좋게 연결됐고, 김승용은 침착하게 차 넣으며 스코어를 2-0으로 벌렸다. 다급해진 강원은 패트릭의 빼어난 개인능력을 바탕으로 몇 차례 득점찬스를 잡았지만 패트릭과 김은중의 결정적 슈팅이 울산 GK 김승규의 육탄방어에 무산되며 점수 차이를 줄이지 못하고 전반을 마무리 했다.

후반전은 만회골이 급한 강원이 분위기를 주도했다. 진경선의 활동량과 지쿠의 몸놀림, 교체투입 된 김진용 등이 활발한 움직임으로 울산 문전을 압박했으나 마무리 패스의 부정확함과 슈팅 타이밍을 제대로 잡지 못하며 번번이 찬스를 살리지 못했다. 반면 울산은 다급해진 강원의 심리를 역이용하며 묵직한 역습으로 강원 수비 뒤 공간을 두들겼다.

이런 흐름 속에 결국 울산의 세 번째 골이 나오며 승부에 마침표를 찍었다. 강원 진영 중간 부근에서 호베르또가 김신욱에게 밀어준 볼을 다시 김신욱이 전방으로 찔러줬고, 이를 뒤에서 쇄도하던 박용지가 강원 GK 박호진과 일대 일로 맞선 상황에서 침착하게 땅볼로 차 넣으며 스코어를 3-0으로 벌렸다.

▲ 2013현대오일뱅크 K리그 클래식 제4라운드

울산 : 강원

<경기 요약 - 득점>

울산 3 : 김신욱(전16), 김승용(전33), 박용지(후39)

강원 0 :

<출전 명단>

울산 : 김승규(GK)-이용-김영삼-강민수-김치곤(후27 박동혁)-마스다-한상운(후36 박용지)-김성환(후19 최보경)-김승용-김신욱-호베르또

강원 : 박호진(GK)-전재호-박민-김진환-김오규-진경선-이창용(후17 문병우)-패트릭-웨슬리(후17 김진용)-김은중(후34 최승인)-지쿠

출처 : 한국프로축구연맹

[문수구장]

고생 많으십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