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헬스보디정보] 바로 어제한 따끈따끈한 렌즈삽입수술 후기~궁금하늬?(짤 없음, 진지함 주의, 약간 수정)

[울히두히]

2011.6.20이후 적용 자세한사항은 공지확인하시라예

출처:  여성시대 울히두히

안 궁금하면 말구...개그감은 없지만 자게에서 딱 한 명의 언니가 콧멍에 글 써달래서 달려옴.

콧멍 첫 글임 두근두근거려라...

나는 어제 1월 3일 오후 4시에 렌즈삽입수술을 했고 오늘 병원 검사에서 양안 1.2라는 판정을 받았음.

수술 결과가 꽤 만족스럽고 여시에 라식라섹 후기는 많지만 렌즈삽입수술후기는 많이 없는 편이니까 글을 쓰기로 했음.

글은 검안, 수술 준비(홍채성형술), 수술, 수술 후 이렇게 네 개로 나눠서 쓸 거임.

그러면 시작할게.

1. 검안

눈을 검사하는 과정을 검안이라고 해. 보통 시력교정수술을 하는 사람들은 많게는 병원을 5군데 돌아다녀보던데

나는 직장인이고...준비 기간이 길지 않아서 두 군데밖에 가지 못 했어.

검안 전 준비는 많이들 알다시피 소프트렌즈는 1주일 하드렌즈는 2주일 간 착용을 하지 않은 상태를 만들어야 해.

그 덕에 출근을 안경을 쓰고 하는 개굴욕을 맛봤지.

첫날에는 안경을 썼는데 왜 벌거벗은 느낌이 나는 건지..근데 3일 그러고 다니면 별 느낌없어지더랑.

내가 갔던 두 병원 다 내가 알고 있는 시력을 물어봤었고

내가 아는 내 기존 시력이 -9라 그렇게 얘기했더니 일반 라식, 라섹 검사보다 추가되는 게 있어서 검사 시간이 길거라고 얘기들었어

  1) 일산 ㅇㅂ 안과

    나는 집도 직장도 일산인 여시야. 그래서 직장 상사 분의 교회에 아시는 안과라고 해서 갔음.

   정확히는 화정에 소재한 안과고 검사비가 5만원이 있다고 했는데 지인 추천으로 간 거라 검사비를 받지는 않았어.

   시력 측정, 동공 측정, 난시 측정, 안압 측정, 동공 확장 안약 넣고 하는 검사 등등 했었는데 대체적으로 무슨 검사하는

   지 설명을 잘 안 해주고 진행을 해서 뭔 검사를 하는 지는 다음 병원에서 설명을 해줘서 알았어.

   글구 눈물 검사랑 UBM 검사 등을 안 했어. 검사 시간은 2시간 정도

   검사 결과는

      근시 /  난시 /  난시축 / 예상 교정 시력 /  각막두께  /   교정량  / 잔여각막  /  안압  / 동공사이즈

R   -9,25   -1.0         180'            1.0                  513mm         147mm       316mm        16       주: 4.7  야 7.0

L   -9.00   -1.5         170'            1.0                  520mm         151mm       321mm        17       주: 4.8  야: 7.0

  동공크기가 평균보다 크고 각막두께가 평균치에 해당하지만 얇은 편이고 교정량(=각막 절삭량)이 큰 편에 난시가 각각 -1 이상이라서 ICL 토릭을 추천했어. ICL 토릭은 ICL 렌즈에 난시교정을 넣은 것으로 어떤 렌즈든 토릭이란 말이 붙으면 난시 교정이 들어간 걸 얘기한다고 설명해줬어.

여기서는 ICL 토릭 수술을 기본가 650에 지인추천 550에 현금할인 해서 530에 해준다고 말했고 안약이나 기타 프리미엄 시술 옵션을 다 해주겠다고 얘기했어. 렌즈 구입 기간이 1달 정도 걸리기 때문에 수술 결정을 빨리 해주길 바랬어.

일단 처음 간 병원이어서 사전 정보가 없기 때문에 수술 정보만 듣고 나왔어.

근데 걸렸던 점이 일단 검사할 때 아무 설명이 없고 날 진찰하는 의사랑 수술하는 의사가 다르다고 한 데다가 무조건 ICL 만 미는 느낌이 강하게 들었어. 수술 안내서에는 알티플렉스라는 수술도 있었는데 두 개 비교하기보다는 비싼 거 막 추천하는 느낌.

  2) 강남 ㅇㅇㄹㅇ 안과

두 군데 안과 가는 중에 여기를 왜 가기로 했냐면 여시에서 후기를 본 중에 초고도근시인데 라섹을 했다는 여시가 있더라고

그래서 혹시나 내 눈도 라섹이 되지 않을까해서 여길 가보기로 했어. 그리고 여기서 수술했음.

여기는 사람이 정말 많고 직원도 정말 많음. 그래서 한 명 검안사가 나한테 개인적으로 붙어서 계속 설명해줌.

그리고 아무래도 강남에서 크게 하는 병원이다 보니까 검사 기기가 일산에서 검사한 것보다 훨씬 많더라고

그리고 한 검사를 2번 3번 진행해서 그 값 중에 가장 낮게 나온 수치를 내 검사 결과로 기록하더라고

그런 부분이 신중해보여서 좋았음. 검사 결과를 적자면..

      근시 /  난시 /  난시축 / 예상 교정 시력 /  각막두께  /   내피세포  /  W to W  /  안압  /   동공사이즈   /     눈물

R   -9.62   -1.75         173'         1.0 (+0.2)           506mm         3190개        11.87         19              야 7.1           14mm

L   -8.50   -2.00         165'         1.0 (+0.2)           516mm         3126개         11.77        19              야: 7.1           10mm

검사 내용이 ㅇㅂ안과랑 다르지? 여기는 검사예약 할 때 다른 병원에서 무슨 수술 추천받았는지랑 비용 견적 어떻게 받았는지 물어보더라고. 그래서 검사 일정을 결정해주더라고 그래서 3시간 걸린다고 미리 얘기를 해줬고 실제로 그 정도 걸렸어. 그래서 검사 결과에 몇 개 다른 게 보이지? 내피세포는 각막투명도를 말해주는 거고 많을 수록 좋고 W to W는 각막과 홍채 사이의 거리얌. 넓을 수록 좋대. 각막 두께가 더 얇게 나오고 난시 정도가 더 나쁘게 나왔지. 근시 측정 결과도 좀 다르고 위에서 얘기한 UBM 검사가 눈에 물채우고하는 초음파 검사인데 이걸로 W to W 값을 알 수 있어. 눈 안에 렌즈가 들어갈 공간을 보는 거얌.

저 검사 결과를 종합하면 라식, 라섹은 안 됨(각막 두께가 얇고 절삭량이 큼) 단, 렌즈 삽입하기엔 좋은 눈이야 각막내피세포가 2000개가 평균인데 3000개 이상이라 각막이 투명한 편이고 각막과 홍채 사이 거리가 매우 넉넉해서 렌즈가 들어가기에도 아주 좋대.

그래서 수술 방법을 여러가지를 알려줬었어 알티플렉스, ICL, 아쿠아 ICL이었음.

여기는 나한테 토릭렌즈를 추천하지 않았어. 여기서는 내가 근시 비율 대비 난시가 낮아서 수술방법에 따라 교정할 수 있고 난시 렌즈를 사용하면 눈 안에서 렌즈가 움직이면 오히려 더 안 보일 수 있다고 했어.

저 세 가지 수술 방법은 내가 쓴 순서대로 저렴함ㅋ

그리고 홍채 성형술할 때 알티플렉스는 구멍 2개 ICL은 1개 아쿠아 ICL은 렌즈 자체에 구멍이 있어서 홍채성형술이 필요없대.

검안사가 수술에 대해 잘 알고 설명한다는 느낌이 들어서 좋았고 나한테 제일 비싼 걸 추천하지도 않음. 선택의 폭을 열어줘서 압박주는 느낌이 없어서 편했어.

나는 돈 없는 거지니까 알티플렉스했음. 글고 난시 교정에는 알티플렉스가 제일 좋다고도 했어.....응.....

견적은 원가는 기억 안 나는데 여시에서 받은 지인 추천하고 12월 행사를 통해서 360에 낙찰됨. 여기는 현금할인은 안 해줌.

대신 카드 이벤트 짱짱 많음. 무이자 할부 빠방함.

2. 수술 준비(홍채성형술)

나는 홍채 성형술이랑 본 수술 사이 텀이 2주나 됨.

보통은 안 그런 거 같은데 내가 직장인이라 어쩔 수 없었음. 시간 나는 때에 보호자도 같이 가야되고 그래서 하여튼 그랬음.

사실 수술 준비는 별거 없었음.  수술 날짜 정하고 오라는 때에 병원 가면 됨. 수술 시간 한 시간 전 도착하는 게 기본인 거 같음.

알티플렉스 렌즈 삽입술은 홍채성형술이랑 본 수술로 이뤄져있는데 둘 중에 뭐가 더 아프게?

홍채성형술이 훨씬 훨씬 훨씬 훨씬 아픔.

왜냐면 촉동제를 넣는데 안압도 조절하고...ㅆㅂ 존나 아픔 나는 그걸 넣는 순간 간호사들이 왜 아프다는 지 몰랐으나

딱 5분 뒤 욕이 나오는 걸 꾹꾹 참으며 한 시간동안 네 번 토했음.

내가 눈에 미주신경이란 게 예민한 채질이라 안압 조절에 예민하게 반응해서 그러는 거래

약 일반 멀미를 5배...? 10배...? 하여튼 고통스러움 두통에 구토에 난리도 아님.

근데 충분히 동공이 커질 때까지 기다리게 함.

죽을 맛임.

근데 더 안 좋은 건 옆에 앉아있던 홍채성형술 예정 환자는 개멀쩡함.

저주 받은 체질 같으니라고.....

어쨌든 동공이 잘 조절되면 드디어 홍채성형술을 할 수 있음.

두 기계를 통해 레이저를 쏘게 되는데

첫번째는 홍채를 연하게 하는 거라고 했고 두번째는 실제로 눈을 레이저가 빵 쏘고 감. 구멍 뚫는 거랬음

그래서 첫번째 기계를 할 때는 각막이 우글우글하고 뭔가 따끈따끈하고 마지막에는 레이저 강도가 세지는 지 따끔따끔도 함.

그리고 두번째 기계는 뭔가 집중해서 한 군데를 보고 있으면 한 번 빵하고 또 한 번 빵함.

이거 끝나면 눈에 다시 안약을 넣어줌. 그리고 집에 감.

그렇지만 수술 준비를 위해 넣은 안약의 후유증은 그 뒤로 세 시간을 더 갔다고 한다........

그리고 이 때 항생제랑 소염제 안약이 처방이 나오는데 이중에 항생제는 수술 삼일 전부터 하루에 네 번씩 넣으면서 수술을 준비함. 소염제는 안 씀.

3. 수술

홍채성형술 2주 후 나는 본 수술하러 감. 이것도 별 거 없음.

근데 이 날도 그 안약 넣는다? 홍채수술할 때 넣은 거?

근데 한 번만 넣어서 그 때보단 안 힘듦(그때는 몇 분 간격으로 세 네번 넣었어)

수술이니까 얼굴에는 스킨 로션말고 못 바름. 나는 수분크림 바르고 갔다가 세안을 당했어.

일단 가면 안압을 측정함. 그리고 의사가 홍채에 구멍이 멀쩡하게 있는 지 확인함.

그러고 나면 안약을 넣고 수술 대기를 해. 수술 대기할 때 또 막 수술 과정이랑 안약이랑 수술 후 관리랑 막 설명하고

나한테서 카드 받아가서 수술비도 결제하고 약도 자기들이 처방전따라서 사가지고 와서 줌.

그러고 잉여처럼 있다보면 수술실에서 부름. 그러면 신발을 보관함에 보관하고 들어감.

이 이후에는 시키는 대로 하면 됨. 그리고 수술은 총 15분 정도 걸린다고 했는데

나는 그 빌어먹을 미주신경이 반응하는 바람에 오른쪽 눈 수술 끝나고 좀 토했음. 그래서 좀 딜레이된 느낌이있음.

수술 중에 의사가 긴장풀라고 말을 걸고 하는데 영화 뭐 봤냐고 물어봤는데 최근에 본 영화가 없어서 대화는 그걸로 끝이었음.

.......다시 생각하니 굴욕이네.

그리고 수술이 끝나면 회복실로 가는데 라식 라섹한 다른 사람들은 금방 나가던데 나는 옆 자리 사람이 세번 바뀔 동안 계속 앉아있었고 토도 좀 했음. 완전히 괜찮아지면 수술실 밖으로 언니가 안내해 줌. 이때도 눈이 좀 시리고 부시긴 하지만 앞이 잘 보이는 걸 느낌 근데 작은 글씨는 좀 번져서 잘 안 보였음. 각막이 부어서 그렇다고 간호사가 알려줌. 그 때 바로 약도 줌. 회복에 도움이 되는 약이라고 했음.

그러고 나서 의사가 눈 상태를 보는데 내가 안압이 상태가 안 좋아서 병원을 바로 벗어나지 못하고 또 한 시간을 대기타면서

15분마다 안약을 넣고 아까 먹었던 약을 한 번 더 먹음. 그러고 나서 15분마다 두 종류의 안약(기존의 항생제와 새로 처방받은 결막염약)을 넣을 것을 처방받고 병원을 나올 수 있었음.

4. 수술 후

수술 날짜가 금요일이라 그런 건지 원래 그런 건지 모르나 바로 다음날인 오늘 내원하라고 했어.

그래서 갔음. 그 때까지는 깨어 있는 동안은 계속 15분마다 안약 넣고 인공눈물 넣고 그랬음.

잘 때는 눈 안에 연고를 넣고 라식라섹 언니들이 말하던 눈 못비비는 안대끼고 잤음.

병원에 가서는 안압 재고 시력 측정하고 눈 상태 확인하고 렌즈가 똑바로 잘 들어있는지 사진찍어서 보여줬어.

그 때 양안 모두 1.2 나온다는 말을 듣고 기뻤으나 안압 상승의 여지가 보인다고 안압 낮추는 안약을 또 처방받았어.

그래서 이때부터는 항생제, 홍채수술때 처방받은 소염제, 안압 하락 안약을 각기 하루 당 다른 횟수로 넣고 시시때때로 인공눈물을 넣는 것으로 투약지시가 바뀌었음. 그리고 화욜에 다시 병원에 갈 예정이야.

보통 라식, 라섹한 언니들과 렌즈 삽입술이 다른 점은

  1) 회복기간이 빠르다.

    씻는 거 당일도 눈 안비비고 비누 안 써서는 가능하고 3일 후에는 눈 안비비고 비누세안 가능, 머리 감기도 뒤로 목 재껴서 가능할 정도로 빨리 할 수 있어 라섹은 2주 간 못 씻는다며...소름...(이거 아니래...내가 잘못들었나봐)

글고 1주일부터는 얼굴 화장되고 10일 후에는 눈화장도 가능해

대신 무거운 거 드는 거랑 눈에 힘주는 거는 하지 말래. 운동도 1달 후부터는 조깅 러닝 요정도는 되나봥. 대신 더러우니까 대중목욕탕, 수영장 이런 곳은 금지.

  2) 컴퓨터, 핸드폰 할 수 있음.

     보통 하지 말라고 했다고 주의가 붙었다고 하더라고? 내 라식, 라섹한 친구들도 계속 나보고 보지 말라고 하는데 렌즈삽입은 각막 회복에 따라 시력이 회복되는 게 아니라서 그런지 눈물만 계속 넣어주면 해도 된다고 간호사 언니가 그랬엉. 그래서 지금부터 벌써 내가 이렇게 후기를 쓸 수 있지.

 3) 수술 후에 별로 안 아픔.

    응 눈만 좀 건조하고 한 개도 안 아픔. 라섹한 내 친구들은 엄청 아파했는데 나는 내가 아프지는 않아. 한 개도!!!!

내가 뭐 말 안 한 게 있을 거 같음...근데 생각이 안나고 저거 쓰는 걸로도 2시간이나 걸려서 지쳐서 여기까지만 쓸게...

궁금한 거는 댓글로 물어봐주어...빠빠이!!

2014. 1. 9 추가

나는 지금 시력이 양안 모두 1.5로 올라서 나왔고 이제 각막 건조함도 많이 가신 상태얌.

순조롭게 회복중임!!

대형연어왓슴미댜..!!난 금욜에 수술하는데 궁금한게 있어서 ㅠㅠ 동공 큰데 빛번짐은 어느정도야? 지금은 괜찮아??? 그리구 주기적으로 검사 받을때 내피세포 감소하거나 그런건 없었는지 궁그매ㅠㅠ

내피 세포 감소는 조금 있었어 2900대로 떨어졌음...ㅋㅋ 내가 직사광선과 야간 운전할 때 가로등에는 빛번짐이 좀 심한데 평상시에는 별로 못 느껴!!

[이천십팔]

요시 대왕연어당

[포도당근]

여시 지금도 충분히 만족해???

[둥지를틀어봐아아아]

어 방금 그 여시네 만족만족

[둥지를틀어봐아아아]

나 라식라섹 안 되는데 렌삽은 해서 그 사이에 기술 더 좋아졌을듯~~