계산동> 학익동 12K 켓취하여 운행을 하게 됐습니다.
두 명의 손님이 계셨습니다.
그 중에 한 명은 사람이었지만...
한 놈은 개가 맞았습니다.
시작부터 슬슬 창자를 긁어 놓더군요.
아주 걸리는 대리기사를 물기로 작정을 한 개처럼 말입니다.
아무도 없는 신호등 사거리에서 신호무시하고 지나쳐갔습니다.
이 손 왈,
"흐흐흐 나이살이나 먹어가지고 이게 운전하는거냐?"
의아한 나,
"손님, 지금 제가 신호 위반했다고 그러시나요?"
옆에있던 손,
"아이 기사님, 한 번만 봐 주세요. 이 형님이 술취해서 그러니 아무말 하지 마시고 그냥 가 주세요."
ㅎㅎ 뭐 이런 일은 흔히 있는 일이라고 생각한다면 얼마든지 참을 수 있습니다.
계양 I.C로 접어들어 문학I.C로 나오면 얼마 안되는 거리였지만 이 개 손이 고속도로에 접어들어도 계속 옆에서 집적댑니다.
경인 고속도로 분기점 부근에서 갑자기 "우회전 경인고속도로 타야지?"
황당해 하는 저에게 개 손의 후배님,
"기사님, 죄송해요. 그냥 가세요. 아이 형님, 제가 가장 빠른길로 안내해 드릴테니 그냥 주무시고 계세요."
이 손 그렇게 말해도 들은척 하지 않고
"흐흐 깜빡이도 안 켜고 (차선을)변경하시네"라든지
"야이씨 나이살이나 쳐 먹어 가지고 운전 그 따위로 밖에 못하는거야?" 또는 뒤에 앉아 있는 후배에게
"이런 식으로 운전하느니 차라리 내가 운전하고 간댔잖아?"
뒤에 있던 개 손의 후배님,
"아이 좀 형님, 가만히 좀 계세요."
가는 내내 자기 차 바닥에 연실 침을 뱉으면서 혼자말로 중얼중얼합니다.
신호대기중에는 차 문을 열고 나가려고 해서 제가 깜짝 놀래서 그러지 말라고 제지를 했습니다.
아파트 도착할 때까지 그 순간이 얼마나 길었는지 참 나...
참았습니다.
개를 보아서 참은 게 아니라 사람을 보아서 참았습니다.
참을 인자를 세 번 외치면 살인을 면한다고 했는데...
다음 번에 이런 개 손 동행인이 없을 때는 싹을 잘라버려야겠다는 생각이 절실합니다.
읽어 주셔서 감사함다.
첫댓글 연배(연배라고 하는것이 맞는지 모르겠습니다)가 있으신 기사님 이신가보네요 읽어 내려가면서 그 상황을 머리속으로 상상해 보았습니다 기사님 고생 하셨습니다 아직 젋은 나이의 제가 봐도 참 그거 개세끼네요 하여간 기사님이 고생 많이 하셨네요
ㅎㅎ 쥐송함다. 저 젊어요. 아니 어려요.
개와 개주인(?)인 탄거네요. 개가 사람행세 하는 족속들이 많군요. 고생하셨습니다.
개와 개주인....ㅎㅎ 정말 적절한 표현이십니다..^^
참느라 고생하셨습니다,,, 가끔가다 인간이 아닌 동물과 인간의 중간쯤되는 물건을 만나게 되죠, 인천, 어디나 10k 조금 외진곳이어야 간신히 12~15k 왠간해서는 해서 삥발이 오더 잘안잡게 되더군요, 하고 첫 전화통화시 인간같지 아니하다 싶으면 바로 취소 합니다, 운행시작하는데 영아니다 하면 바로 내려버립니다, 계산~학익 할증시간대 택시비만 15000원~20000원 정도 나오는 거리, 택시비보다 싸니 대리부르면서 돈 만원에 대리기사를 무신 하인같이 생각하는 인간들 상대안해버리면 그만이죠,
어제도 송도경복궁 앞에 있는데 음식점에서 나온 인간들중하나, '아저씨 대리지여?' -그런데여 어디가시는데여?- 연희동이란다, 해서 분명 10k이상 안주려 들것이고 말섞기도 싫고 그냥 '불러서 가세여' 하고 말아버리니, '운전하기 싫어요?' 어째요 하고 시비조로 나오려하는데, 마치 자신들이 대리기사들에게 퍽이나 도움을 주는것으로 착각하는듯, 속으로 '너희같은 인간들 대리기사 안불러도 되거든' 대꾸를 안해버리니 콜센타 어딘가 전화하고 한참을 기다려도 기사가 안오니, 열좀 받은듯, 대리기사,,, 배고파서 합니다,, 하지만 그 몇푼 때문에 인간과 동물 중간쯤되는 인간들에게까지 친절하고 싶지는 않습니다,
멋지십니다..화이팅화이팅
세상에는 별에별놈 별에별님이 계시네요 그래도 좋은 사람이 더많은것같네요...
개가 짖을때는 엄한목소리로 코잔등을 누르면서 이렇케 말해야 훈련이 잘된되여 " 기다려!!" 말 잘들으면 꼭 칭찬을 해준다^^ " 올치~" 라고 ㅎㅎ
죽창으로 부랄을 콱 찔어버리고 싶은 심정일때가 많습니다
예전에 친구하고 개새끼를 200여마리정도 키웠던적 생각이나는군요. 이 개새끼들이 좋은말으할땐 말귀를못알아들어요 꼭심한욕과 몽둥이찜질을해야 사람말을 알아듣거든요..그래서 인간도술을잘못배우면 개새끼가되나 봅니다.
참는자에게 복이 있나니~~~.복날인데 잘 참으셨습니다.
개들도 가끔 개소리 해야 개맛이 납니다.... 흥분 안해도 되겟네여... 개한테 뭐라 해봤자..ㅋㅋ
그냥 개 아니고 개새끼네요
큰 개는 안그럽니다.
떵콜은 대부분 문제를 남기져..........운행 완료한 님이 문제가 있군요.개와 사람 같이 탔으면 개가 말을 합니까? ic부근에 차세우고 니가운전해라......ㅋㅋ 이거 한번 당하면 양아손 버릇 학실히 고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