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장통합 첫 여성목회자인 김예식 목사(49)가 오는 26일 서울 방배동에서 ‘예심교회’란 이름으로 교회를 개척,일반목회자로 성공할 것인지 교단 안팎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
김목사는 지난 95년 예장통합이 총회에서 여성안수를 통과시킨 뒤 96년 강남노회에서 안수받은 교단내 첫 여성목회자이다.김목사는 다양한 목회경험의 소유자.86년 장신대학원을 졸업한 후 이수영 목사(새문안교회)와 3년 동안 인천 석천제일교회에서 공동목회를 시작했다.이후 장신대에서 목회상담학 석사,박사과정을 마친 후 하와이 퀸스 메디컬센터에서 2년간 원목으로 임상경험을 쌓았다.92년부터 소망교회 부교역자 겸 상담실장으로도 사역했다.소망교회에서 7년간 인도해온 상담성경공부는 새로운 시도라는 점에서 호응을 얻었다.
김목사는 남성들이 주류를 이루고 있는 일반 목회에 도전하는 심정을 “예수님의 마음을 닮은 교회를 만들겠다”는 말로 대변했다.
김목사는 교회내에 목회상담,심리치료,법률상담,직업상담,의료상담실을 갖춘 전인치유상담센터를 운영할 예정이다.
예심교회는 방배동 에제르빌딩 지하1층과 지상1층을 빌려 예배당과 문화공간을 꾸며 놓고 있다.1층의 에제르 커피숍은 방배동 일대에 거주하는 청소년과 여성들을 위한 쉼터와 문화공간으로 제공된다.또 매주 목요일엔 상담성경공부,주일엔 성인을 대상으로 제자양육을 할 예정이다.
김목사는 “21세기 교회는 여성목회자와 남성목회자가 더불어 일반목회를 하며 함께 성장해야 한다”면서 “구원의 감격이 있는 교회,상담목회에 비전을 가진 교회,평신도 양육에 비중을 두는 교회,지역사회 문화를 선도하는 교회,빛과 소금이 되는 교회,사역에 균형이 있는 교회를 만드는 것이 소망”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