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를 만나다 /월정 강대실
이제 가차 없이
세월의 누더기 벗어던지고 싶다.
뒤죽박죽된 서실 정리하다가 느지막이 아침 때운다.
차 한 잔 챙겨 들고 우두망찰하다 지나온 길 본다.
예제없이 널린 삶의 편린들
因緣의 얼레를 감고 푼 하많은 사람들……
돌연 탈박 둘러쓴 나를 만난다.
꾸물대다 세월이 벼린 바람 맞고 에움길 돌다
간당간당 회한의 강 건너는 얼뜨기,
정수리에 성근 땀내 밴 머리칼
점점 눈멀고 귀먹더니
이제, 삐뚤어진 주둥이 헛나발 불며 거들먹거리는
첫댓글 빙긋이
웃고 있습니다..
저도
이젠 눈멀고 귀멀고
정신줄도
곧잘 놓고 사는 데
다들 그리산다고
위로하기엔
마음이
짠한것은 감출수가 없었습니다..
몇 년 뒤에는 더 심해지겠지요
그러나 그 건 그때 일이고
지금 이만한 것에 혼자
짜증도 나는데
그때에 가서는 어쩔런지!
그래서 목숨을 끊기까지
하는 게 신문에 심심찮게 나오나 보지요.
고요 속에서 나를 만나는 그 시간이 젤 좋은 시간이다 싶어요.
바쁘게만 살다가 조금은 나를 돌아다 보는 여유로움을 가지신 쌤
나와 많이 친한 사이가 되시길요.
ㅎㅎㅎ
물론입죠
우리 둘 말고 누구 있어요
맘속 깊히 서로 믿음이 가는 사이가
6년 후면 산수인데
우리 건강과 우의를 위해
화이팅 입니다.
화이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