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인총사 1권
검궁인 저
차례
서막(序幕) 1
서막(序幕) 2
서장(序章)
1장 두 하늘의 의미(意味)
2장 청춘과 야망(野望)의 덫
3장 금릉(金陵)의 나그네
4장 황금전의 무법자
5장 야망을 향한 화살은 떠났다
6장 달콤하고 이상한 무기
7장 대리화(代理花)의 전설
8장 사부와 제자
9장 혈우전(血雨箭)의 독계(毒計)
책머리에 부쳐
運命,인간이 태어나면서 하나(一)의 運命을 지닌다는 說은 오래도록 내려오고 있다.
어떤 이는 화려한 신분의 運命을 타고 平生에 걸쳐 고귀하고 행복하며 사치스러운 生活을 하기도 하며, 어떤 이는 비천한 신분의 運命을 타고 나 平生을 불행과 가난, 고통에 呻吟하며 살기도 할 것이다.
그러나 歷史는 말하지 않던가?
- 人間萬事塞翁之馬.
幸이 不幸으로-- 다시 不幸이 幸運으로......
삶은 짧다면 짧고, 길다면 한없이 긴 것,運命은 어떤 空轉의 法理를 지니고 있는지도 모른다.
그러나 감히 생각해 본다.
과연 運命은 타고 나는 것일까, 아니면 人間 스스로 개척해 나가는 것일까?만일 運命이 확정적이라면 아무리 몸부림쳐도 人間의 生涯는 그 얼마나 가련한 存在인가?아이가 無心히 던진 돌멩이에 연못가에 놀던 개구리가 맞아 죽듯이... 人間은 너무나 보잘 것 없는 存在가 아닌가?
塔이 있다.
人間이 그 塔을 쌓는 동안 세월이 걸렸으며 막대한 자금과 고귀한 人命까지도 바쳐가며 塔을 完成했다고 치자. 하나 만일 그 塔이 애초에 完成 직전 무너질 運命이었다면 그 塔을 쌓느라 바친 피와 땀... 세월과 목숨은 그 얼마나 덧없는 것인가?作家는 唯神論者가 될 수도 없고, 唯物論者가 될 수도 없다는 생각이 든다.
문제는 人間 스스로에게 있다고 항상 생각한다.
塔은 塔일 뿐, 그 塔은 必要에 의해 생겨났다. 그리고 砂上樓閣이 되느냐, 永遠不滅의 金字塔이 되느냐는 얼마나 좋은 재료, 熱과 誠意, 그리고 信念과 끈기를 가지고 쌓았느냐에 달려 있다는 생각이 든다.
오늘도 수십 억(億)의 人間은 그 塔을 쌓고 있다.
저마다의 塔이고 그 塔이 무너질 運命인지 不滅의 塔인지의 運命은 바로 그 塔을 쌓는 者의 손길에 달려 있다고 생각한다.
- 奇人總師.
一名<奇人塔主>는 바로 그런 유형의 塔을 쌓는 과정을 되도록 리얼하게 그리고자 애썼다.
전체적으로 人間中心의 因果관계에 力點을 두어 소위 엑스트러에게도 최대한 삶과 여정의 분위기를 살리려 애썼다. 또한 다른 武功이 아닌 치밀한 心機 및 思考的 動機에 해결점을 두었다.
奇人總師는 運命的인 사람이었으나 자신의 運命을 결코 하늘(天)에만 맡겨두는 사람은 아니다.
그는 자신의 손(手)으로 그것을 만든다. 怨恨과 증오에 대한 復 를 하되 자신의 方式대로 해냈다. 상식적인 해결을 따르지 않았고, 그것이 진정한 의미의 復 로 믿고 있다.
그는 항상 웃는다. 평범한 용모에 약간은 바보스러운 멍청함과 낙천적인 性品이어서 장난을 무척 즐긴다.
하나 누가 알겠는가? 그의 頭腦는 天下를 손바닥 들여다보듯 읽고 있으며, 그의 가슴은 때로는 얼음심장이었다가 때로는 불의 심장으로 變하는 것을.......
독자제현께 <奇人總師>를 맡긴다.
武 의 재미와 意味,독자 제현의 준엄한 질책과 격려를 기대한다.
結末部의 황당함(?)을 人道의 표현상 불가피했음을 밝혀두며.......
서막(序幕) 1
초인(超人)의 꿈, 다섯 개의 제왕신주(帝王神珠)
지극천단설(地極天檀說).
전설은 말한다.
이 세상 어딘가에는 땅의 끝이 있으며, 그 땅의 끝에 하늘과 맞닿은 신단(神壇)이 있다고.
인간은 끊임없이 하늘에 가까이 오르려는 신념과 희망을 지니고 있다. 그것은 하늘과 닮으려는 인간의 희망이요, 좀더 완전하게 자신의 완성을 추구하려는 인간들의 초인의식(超人意識)이 낳은 결과이다.
인간은 신(神)이 되려 했다.
그러기에 초인적(超人的)인 능력을 지니려 했으며 수천 년을 이어 내려오며 그 야망과 간절한 염원은 하나의 신화를 탄생시 켰다.
<...이 지상의 끝, 하늘과 맞닿은 곳에 천단(天壇)이 있으며, 천단 위에 다섯 개의 구슬이 오행(五行)의 방위로 박혀 있다. 그 다섯 신주(神珠)가 합쳐지면 하늘이 열리고, 초인이 되어 천계(天界)로 등천할 수 있다. 인간의 초인의지(超人意志)가 낳은 절정이요, 완성이도다. 그러나 어느 날 천제(天帝)의 노여움을 받아 천단에 뇌신(雷神)의 불칼이 내려쳐침으로 인해 등천오행제왕신주(登天五行帝王神珠))는 지계(地界)로 산개(散開)되도다. 오행제왕신주가 지계의 다섯 방향에 흩어지니 이로써 등천개벽(登天開闢)의 인간의 초인의지는 다섯 개로 갈라지도다.
언젠가 등천오행제왕신주가 다시 천단의 등천대(登天臺)에 합쳐지는 날, 다시 하늘이 열리고 그곳에서 천단의 비밀을 취한 자가 진정한 절대자가 되어 초인제왕으로 군림하리라.>무림계에서는 지극천단(地極天壇)의 전설이 회자(膾炙)되어 오늘날까지 전해져 내려 오고 있었다.
이 전설이 사실이 아니어도 상관없다.
무림인이라면 초인이 되려는 야망과 그것을 실현시키려는 끝없는 도전 속에서 살기 마련이다. 그 꿈마저 없다면 무림계는 존재할 이유를 찾지 못할 것이다.
여기에 불을 당긴 것이 바로 지극천단설(地極天壇設)이며, 이 전설은 지금까지도 무공을 닦고 있는 수많은 무인들의 가슴 속에 살아 숨쉬고 있다.
- 제왕(帝王)이 되리라!
- 초인제왕(超人帝王)이 되어 하늘에 오르리라.
오늘도 무림인들은 지계의 다섯 방향으로 흩어져 있다는 등천오행제왕신주를 찾기에 혈안이 되어 있다.
다섯 개의 제왕신주(帝王神珠), 과연 다섯 명의 무신(武神)을 탄생시킬 것인가, 아니면 단 한 명의 초인제왕(超人帝王)을 탄생시킬 것인가?땅의 끝에 있다는 천단, 과연 그곳은 어디인가?
서막(序幕) 2
다섯 갈래의 길, 다섯 사람 이야기
길은 많다. 그러나 완성으로 이르는 길의 끝은 오직 하나다.
수많은 인간들이 각기 다른 길을 떠났고, 그 길의 도중에서 수없이 만나 부딪치고 헤어졌다.
친구, 적, 애인, 스승, 형제, 원수, 또는 군(君), 신(臣), 그들은 각자 다른 야망을 품고 길을 떠났다. 그리고 수없이 부딪쳤으며, 수없이 헤어졌다.
다섯 사람(五人)이 있다.
그들은 동일한 야망을 품고 길을 떠났다. 그 길은 각각 다른 길이었다. 그러나 만류귀종(萬流歸宗)이란 말이 있듯, 그들은 자신들이 걸었던 길의 끝에서 다시 만났다.
그들은 서로에게 적인가 동지인가 자문해 보았다. 초인제왕의 지위를 양보할 수 있을까? 그들은 서로를 노려 보았고, 적개심을 불태웠다. 무엇 때문에 온갖 희생과 고통의 피를 흘려가면서 길을 떠나왔던가?양보할 수 없다!
결코 내 야망과 꿈을 포기할 수는 없다!
그들은 필사적으로 싸웠다. 오직 한 사람만이 이 길의 끝을 차지할 수 있다. 오직 한 사람만이 절대자가 되어야 하기에 그들은 모든 것을 걸고 싸웠다.
그들은 꿈과 야망, 명예에 전 생애를 걸었다.
칠주야(七晝夜)를 싸웠으나 그들은 거의 동시에 기력이 모두 고갈되어 도저히 승부를 낼 수 없었다.
다섯 사람 모두 하나같이 우열을 가릴 수 없을 정도로 고강한 무공의 경지에 올라 있었다. 앞으로 백 일 밤, 백 일 낮을 싸운다해도 승부는 나지 않을 것이었다.
용호상박.
그들은 결국 공존의 길을 택하기로 타협했다.
더 완벽하고 더 강한 자가 나타나기까지는 일단 타협하기로 결정했다. 그리고 하나의 위대한 일을 벌이기로 했다. 무림사(武林史)에 영원히 기록될 위대한 일을 공동으로 벌이기로 한 것이다. 다섯 사람이 합치면 무서울 것이 있겠는가?결국 그들은 그 의지를 실현시킴으로써 무림에 새로운 장을 열었다. 신화는 그렇게 하여 완성되었다.
그러나 그 과정에 피와, 눈물과, 사랑과, 증오와, 음모와, 배신이 악마(惡魔)의 혓바닥처럼 춤추며 끼어들어 있었을 줄이야!아직까지 이 다섯 사람의 이야기는 알려지지 않았다. 그것은 어쩌면 영원한 무림비사(秘事)가 되어 공개되지 않을지도 모른다.
더러운 피와 추악한 배신이 낳은 위대한 전과(戰果)만이 그 오욕과 위선의 금채를 두른 채 무림사에 찬란한 금자탑(金子塔)으로 남았을 뿐 욕망의 화신이 빚어낸 무서운 이야기는 철저히 감추어져 있었다.
서장(序章)
증오에 찬 사나이의 부르짖음이 밀실(密室)을 처절하게 흔들었다.
"그... 그 놈이 배신(背信)했소!"
사나이의 눈은 이글이글 분노의 광채로, 아니 불꽃으로 타고 있었다. 그는 이 세상에서 가장 아름다운 미녀를 끌어 안은 채 피맺힌 절규를 터뜨리고 있었다. 그는 노기로 인하여 온몸이 부들부들 떨리고 있었다.
"살아야 돼! 무슨 일이 있더라도 문연(文燕), 그대는 살아 남아서 이 빚을, 이 원한을 갚아 줘야 해!"미부는 그의 불타는 증오의 눈을 보았다.
이 세상에서 그녀가 처음이자 마지막으로 사랑했고 몸과 마음을 송두리째 바쳤던 사나이의 눈은 온통 저주의 불꽃으로 활활 타오르고 있었다.
사나이는 미부의 배를 어루만졌다.
"이 아이는 틀림없이 사내아이일 것이오. 문연, 부탁하오. 그 놈에게 우리의 모든 것을, 이 통천의 원한을 이 아이에게 전해 후사(後事)를 도모해주기 바라오!"미부는 임신 중이었던가?
"우핫핫핫...! 놈은 아직도 문연이 내 아이를 임신한 줄은 꿈에도 모르고 있을거요. 앞으로 이십 년 후, 놈의 앞에 나의 분신(分身)이 나타나 놈의 숨통을 끊어놓을 줄을 놈은 꿈에도 모를 것이오!"사나이는 미친 듯이 절규했다.
"그 어떤 수모, 그 어떤 능욕일지라도 참고 견디어 주오. 문연, 사랑하오! 내 비록 지옥(地獄)에 떨어져 저주와 통한으로 복수의 악귀가 될지라도 그대는 사랑하는 내 아내요."사나이는 떨리는 입술로 미부의 핏기 없는 입술을 찍어 눌렀다. 미부는 한 마디도 하지 않았다. 아니, 사랑하는 정인의 마음을 너무도 잘 알기에 말을 할 필요가 없었다.
"이것을 나의 자식, 이놈에게 전해 주시오. 내가 못다 이룬 꿈을 이놈이 꼭 실현해 주리라 믿소. 천화신주(天火神珠)와 당신의 천목신주(天木神珠)가 이놈의 양손에 쥐어지면 겁날 것이 아무것도 없지 않소?"사나이는 목에 걸고 있는 붉은 광채가 발산하는 용안(龍眼) 만한 구슬을 미부에게 건네 주었다.
사나이의 눈은 시뻘겋게 충혈되어 있었다. 그는 미부의 손을 거세게 거머쥐었다.
"부탁이오, 문연. 그 어떤 수모를 당하더라도 기필코 살아 남아야 하오. 나의 후예, 우리의 사랑을 알아줄 하나 뿐인 우리의 아이를 위해서라도 말이오."사나이는 일어섰고, 다시 한 번 미부의 입술에 격렬하게 입을 맞추고는 돌아섰다.
"하하하핫...! 기가 막힌 음모요, 완벽한 네 놈의 승리다. 그러나 그렇게 쉽게 네 뜻대로 죽어 주진 않겠다!"윙......!
밀실의 문이 열리고 사나이는 광소를 터뜨리며 컴컴한 공간 속으로 파묻히 듯 사라져 버렸다.
문밖에서는 아수라장을 연상케하는 아비규환의 비명소리와 병장기 부딪치는 소음이 밀실 안으로 밀려 들었다. 그러나 밀실의 문이 굳게 닫히자 그 소음은 환성처럼 적멸되었다.
그 이후로 중원무림에서 그를 본 사람은 아무도 없었다.
미부의 창백한 뺨 위로 두 줄기 차가운 옥루가 타고 내렸다. 한 손에 붉은 광채를 내뿜는 천화신주를 움켜쥔 채 그녀는 밀실 바닥에 쓰려져 오열했다.
천인공노할 혈겁의 밤은 그렇게 막을 내렸다. 그리고 그것은 또 하나의 가공할 대겁(大劫)을 예고하는 무서운 전야(前夜)로 이어지고 있었다.
첫댓글 새로운 작품 기대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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