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하고 사랑하는 민석이에게...
민석아!
오늘 모처럼 엄마가 민석이에게 편지를 썼네.
엄마의 편지 속에 사랑과 걱정과 격려가 함께 녹아 있어서
민석이의 마음 한 켠 구석을 지키고 있던 외로움도 멀리 도망가겠구나!
그런데...
민석이가 지난 주 책 읽을 시간이 없었다고 했지.
항상 책읽기를 누구보다도 좋아하던 너인데...
그리고, 민석이도 커서 축구선수 박지성 같은 사람이 되고 싶다고 했지.
박지성 같은 선수도 어렸을 때 자신의 꿈을 이루기 위해
부딪힌 어려움과 실패가 많았는데...
단지 그 과정을 극복하는 힘이 있다는 게 다를 뿐이지.
그래서 <박지성 11살의 꿈 세계를 향한 도전>라는 책의 일부분을 옮겨봤다.
읽어보렴!
끈기 박지성은 초등학교 축구선수 시절, 아무리 힘들어도 누구에게도
축구를 그만두고 싶다는 말을 한 적이 없습니다. 아무리 힘들고 지쳐도
그 말만은 하지 않았습니다. 자신이 하고 싶어 시작한 축구이므로
자신과의 약속을 지켜야 한다고 생각했기 때문입니다.
성실 박지성은 연습을 하루라도 쉬면 며칠 동안 연마했던 기술이 무뎌진다는 것을
누구보다 잘 알고 있었습니다.
또 자신에게는 아직 어느 것 하나도 완전하게 터득한 기술이 하나도 없다고
생각했기 때문에 한시라도 연습을 게을리 할 수가 없었습니다.
그렇게 끊임없는 연습은 축구공을 박지성의 몸 일부분이 되어
늘 따라 다니게 하였습니다.
노력 “공이 발등 구석구석마다 적어도 3천 번 씩 닿아야 감각이 생기고,
다시 3천 번이 닿아야 어느 정도 컨트롤할 수 있게 된다. 이것이 축구의 기본이야.”
박지성은 코치 선생님의 그 말을 그대로 믿고 부지런히 실천했습니다.
운동장이 아니어도 상관없었습니다.
공만 있으면 집 주변 어디에서나 가능했습니다.
심지어 자신의 방이 훈련장이 되기도 했습니다.
그리고 신체가 왜소한 자신이 살길은 실력밖에 없다고 생각하며
매일매일 연습에 매진했습니다.
긍정적인 생각 왜소한 체격 때문에 고등학교 졸업 당시 어느 대학에서도
박지성을 불러주는 곳이 없었습니다.
슬픔과 절망에 빠져 있는데 명지대학교 축구부에서 연락이 왔습니다.
그런데 그것도 입학할 예정이었던 선수가 다른 팀으로 가서 겨우 자리가 난 것이에요.
박지성은 쓴 눈물을 삼키며
언젠가는 자신의 가치를 알아줄 날이 반드시 오리라 생각했습니다.
지성이는 생각 없이 반복되는 훈련을 하는 게 아니었어요.
학창 시절 내내 자신을 괴롭혔던 왜소한 체격과 약한 몸을 위해
선택한 방법이었습니다. 그리고 결심을 한 것입니다.
체격이 문제가 된다면 기술로 승부하자는 생각이
자동적으로 그의 머릿속에 새겨졌던 것이죠.
그는 자신도 모르게 기술로 승부하려면 한 순간도
공과 떨어지지 않는 방법밖에 없다는 결론을 내렸습니다.
‘오늘 하루쯤 쉬면 안 될까?’
지성이라고 힘들고 하루쯤 꾀가 나는 일이 왜 없었겠어요.
몸이 피곤한 날이면 공연히 심드렁해지고 땡땡이를 치고 싶어지곤 했어요.
끝없이 반복되는 훈련 대신 좀 더 멋진 기술을 배우고 싶다는 생각도 들었고요.
하지만 축구는 지성의 생각대로
오랜 시간 동안 반복 훈련을 통해 완성되는 스포츠입니다.
그러니 지성이는 한시라도 연습을 게을리 할 수가 없었습니다.
박지성 선수의 발은 운동하기에 최악인 평발이었습니다.
본인은 2002년 월드컵을 준비하면서 이 사실을 처음 알게 된 것이고요.
‘아, 내 발이 평발이었구나. 그래서 러닝을 심하게 한 날이면 발이 아팠던 건가?’
축구선수라면 너무 많이 뛰고 발을 혹사해서 당연히 발이 아픈 줄 알았는데
그게 아니었나 봅니다. 하지만 그는 자신이 평발이라는 말을 듣고도
다른 선수들과 큰 차이가 있으리라고는 생각하지 않고 더욱 열심히 뛰었습니다.
흔히들 이야기 한다. 꿈은 꾸는 크기만큼 이루어진다고.
그리고, 커서 그 꿈을 이루려면 두려워하지 말고 무슨 일이든 도전하라고.
2010년 07월 20일
지금 이 순간에도 자기의 꿈과 미래를 위해 도전하는 민석이에게
아빠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