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획이 좋다, 사람이 좋다
동호회 조용한 친구가 아침부터 전화했다.
동호회 카페에 1박 2일 강진 답사 프로그램 안내가 떴다고 얼른 신청하란다.
얼마나 기다리던 답사 공지인가?
후다닥 신청하고 여기저기 메시지를 날렸다.
거의 잠자는 카페라서 나부터도 방문하지 않는데 다들 답사 공지를 알 턱이 있을까 싶었다.
10월 7일, 카페를 수시로 드나들며 신청인을 확인할수록 강진행은 부풀기 시작했다.
무엇보다 가장 잘한 꼬드김은 6년째 제주에 뿌리를 내리고 있는 우리 카페의 간판 스타, 카수 << 맵시 장혜숙>>에게 넌지시 윙크를 날린 거다! 아마 내 쪽지 받고 이리저리 손닿아 답사 버스에 탄 분만도 스무 명은 될 터이다. 이거 하나만으로도 난 충분히 강진관광 홍보 인턴으로 임무를 다한 터지만 타고난 겸손(^^)은 예서 손을 놓을 수 없다 ㅎㅎㅎ
유홍준 교수의 <문화유산답사기>는 이 땅에 새로운 여행의 지평을 열었다. 유교수는 문화유산답사기 1권을 쓸 때 무지 망설였다고 밝혔더랬다. 첫 번째 꼭지로 어디를 삼을 건지... 지형과 역사, 풍토가 유사한 강진과 부안을 놓고 고심 끝에 1993년 <남도 답사 일번지>란 부제를 달고 <강진>에 엄지를 들어줬다. 단숨에 강진은 일약 스타덤에 오른 명소가 되었다.
여행깨나 입에 달고 산 이들치고 강진땅을 안 밟아본 사람은 거의 없을 게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강진은 여행객을 유치하는 데 그 어느 곳보다 열심 또 열심이다. 강진은 하루 당일치기나 1박 2일 정도로 가볍게 한 번 다녀가기엔 강진의 자랑이 차고 넘친다. 그러니 갖은 방법을 다 동원하여 관광객 유치에 힘을 쏟는 중이다. 관광객 유치의 모범 자치단체이다. 오죽하면 강진 군수의 이름조차 강진을 품는다. [강진원] 개명한 건 아니것지라? ㅎㅎㅎ
먹고 잘 걱정없이 맘 놓고 강진과 사랑에 빠져보라고 일찌감치 강진의 명품 민박 숙소 <푸소>-Feeling-Up , Stress-Off-를 상품으로 내놓지 않았는가? 나 역시 2020년, 언니랑 푸소에서 일 주일을 지내며 강진을 두루두루 추억 속에 담았다. 그렇다면 강진을 어지간히 새겼을 텐데 굳이 이번 답사에 손을 들었냐고요? 여행의 맛은 한두 가지가 아니다. 그 중의 으뜸은 누구랑 함께냐이다. 우리 카페 회원들과 함께라면 두말하면 잔소리 아닌가? 게다가 코로나땜시 얼굴 못 본 지 오래인데다 그동안 카페 대장을 찾는 무대가 전국 방방곡곡으로 넓혀져 이제 우덜은 감히 대장을 천신할 수 없게 되고 말았다 ㅠㅠ 그런데 이번 강진군문화관광재단이 내놓은 기획 상품에 바로 우리 대장이 [명사- 여행작가 이종원]으로 초대되었으니 얼씨구절씨구 아니겠는가?
역시 강진군의 혜안이 돋보인다. 기획력 짱이다.
강진원 강진 군수님~
문화관광재단 직원들 점수 팍팍 때려주소~~~
전국 어디든 관광객 떼로 불러들이는 명강사 이종원 작가를 강사료 씨게 얹어주는 <짱! 강진홍보대사>로 이름표 박아주쇼~~~
나아가 우수한 우리 카페 <모놀과 정수> 회원들도 인턴 말고 한 급 올려주쇼~~ 팔색조 언니 말씀마따나 <<레지던트>>로
이상 사진 한 장도 없이 후기 1편을 써봤슴당~
2편은 언제 쓸지도 사진 등장할지도 장담 못 하겠슴당~~~
#강진군문화관광재단
#강진명예홍보사원
첫댓글 역시 모놀의 자랑입니다.
더 말할 필요가 없는 숨은 인재,
모놀에서야 숨지 않지만 이세상에서 춤분한 보상이 없다고 생각되니 하는 말이지요.
FUSO로 뿔뿔이 떼어 놔 자리를 만들어 주지 않아 함께 할 수 없어 아쉬웠지요.
"강진홍보는 이 글로 충분합니다"에 동의합니다
이미 강진의 홍보 대사!
재미지게 써내려간 글에 흠뻑 빠지니 사진따윈 생각도 안났소 ㅎ
감사 감사^^
덕분에 다녀 온 강진ㆍ
덜 깬주가 아닌
늘 깬주가 된 아지매ㆍㅎ
고맙소ㆍ고마웠소ㆍ
늘깬주의 2탄을 기다려봄다ㆍㅎ
ㅡ
덕분에 잘 다녀왔습니다.
오랫만에 행복했습니다.
10년중에 제일 컨디션 좋은 날이었습니다.
나 지금 컨닝하러 다녀요~ 글올린거 훔쳐보면서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