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요과 공급
값싼 수입 염소 가격
비싼 사료 가격을 생각해보면
염소 사육은 무조건 손해본다는 것을 알수 있습니다.
불과 6-7년 전까지만 해도
시골 장에서 염소 새끼 한마리 3-5만원 이면 살수 있었습니다.
그런데 갑자기 그 염소 새끼가 30만원 한다고 하더군요
저는 귀를 의심하였습니다.
개 값이나 비슷하던 염소 새끼 가격이 왜 이리 비싸졌지 ?
그 고민의 결과 ~~~
염소 사육업자들의 담합이 있었지 않을까 하고 결론을 내렸습니다.
그리고 " 염소를 키우면 돈이 된다"는 소문이 급속도로 퍼지기 시작하면서,
개 값보다 못했던 염소 가격은 하루아침에 6배 이상 상승했음벼
티비는 염소를 사육해서 돈을 벌었다는 방송이 자주 방영되었습니다.
그리고 실제로 이때 염소를 많이 가지고 있던 사람들은 큰 돈을 벌었을 것으로 보입니다.
하지만 너도 나도 염소를 키우기 시작했고
염소 사육 두수는 급속도로 많아지기 시작했습니다.
그리고 일부 사육업자들은 외국산 대형 염소 (보어염소)를 수입하여
암컷 새끼 마리당 90-200만원가지 판매를 하였습니다.
이분들 돈 좀 벌었을 것입니다.
그러나 여러분 !!!
조금만 깊이 생각해 보면 염소 사육의 문제점을 알 수 있을 것입니다.
첫째
염소는 국민들이 좋아하는 고기가 아닙니다.
즉 수요가 없다는 것입니다.
염소 고기는 특유의 냄새와 색깔을 비롯하여
개 고기를 기피하듯 양탕에 대한 국민적 혐오 감정이 심한 음식으로
닭고기나 삼겹살에 비해 그 수요가 너무너무 적다는 것입니다.
먹는 사람은 없넨드 키우는 사람은 많다고 하면 바로 답이 나오는 거죠
염소 고기와 비슷한 경우가 타조 고기 입니다.
초창기에 타조 한마리에 2천만원 했습니다.
지금 50만원만 주고 가져가라고 하더군요 (ㅠㅠ)
둘째,
고기의 양이 적이 때문에 어미의 가격도 한정될 수 밖에 없습니다
그 잘 팔리는 돼지도 한마리에 50만원을 넘지 못합니다. (가격을 조금 다를수 있지만요)
그런데 돼지보다 크기도 작아서 나올수 있는 고기양도 적은 염소가 50만원을 받을 수 있을까요
지금 어미 염소 한마리가 30-45만원 할겁니다.
새끼가 30만원인데 사료 죽어라 먹여서 키워도 어미로 팔아도 30만원이랍니다.
실제로 염소를 키우는 제 동료는 이번에 어미 염소 암컷을 27만원에 팔았다고 합니다.
세째
마릿수가 많아질 수록 망하는 지름길입니다.
사료값때문이지요
염소는 개와 비슷하게 새끼를 한번에 여러마리 출산합니다.
몇 전 지나지 않아 금방 그 숫자가 엄청나게 늘어나고
그만큼 들어가는 사료 양은 많아지고 사료값은 매년 올라만 가고 있습니다.
내쩨,
국내산 염소 가 상승으로 양탕을 판매하는 음식점에서는 수입산 고기를 사용한다는 것입니다.
세계 각국과의 자유무역 협정으로 인해 국내에 엄청난 양의 염소고기들이 저렴하게 들어오고 있습니다.
예전에 어미 염소 한마리가 어미 개 한마리 가격인 10만원 미만대였는데 지금 30-45만원 달라고 하니,
음식점에서 국내산 염소를 사용할 수가 없는 것입니다.
결국 염소 업자들 자신이 자기를 스스로 죽이는 결과를 초래한 것입니다.
저는 일부 영리한 업자들이 순진한 농민들을 어찌 우롱하는지 많이 보았습니다.
예를 들어 묘목업자들 한번 볼까요
처음에 복분자가 좋다고 방송사 피디들을 궈 삶아서
엄청나게 홍보를 하여 돈을 벌었습니다.
그리고 2-3년 지나서 복분자 나무가 다 팔리고, 복분자가 너무 공급이 많아지자
이번에는 오디나무가 좋다고 또 오디나무를 엄청나게 팔아 해치웠습니다.
그 다음에는 블루베리, 그 다음에는 킹스베리 ~~~~
그 나무들 한그루에 8천원에서 몇 만원씩 까지 엄청난 양을 팔아먹었고
전국의 지자체에서도 이 나무들을 구입하라고 50%씩 보조금을 주었습니다.
그리고 몇년 지나지 않아서 이들 나무들은 모두 포크레인으로 파헤쳐졌거나
정부가 패업보조금을 주면서 모두 뽑아내라고까지 하였습니다.
묘목업자들 참으로 십여년간 엄청나게 잘 해 먹었습니다.
조경업에도 이렇한 담합니 존재하지요
소나무가 좋다고 엄청나게 팔아먹고 나서
이제는 베롱나무가 좋다고 또 팔아먹고 ~~~~
그와 같은 농간이
일부 염소 사육업자들로부터 나타나기 시작했었던 것이아닐까요?
귀농귀촌
정말 돈 않됩니다.
차분하게 생각을 하고 또 하고 나서 결정해야 합니다.
위의 모든 견해는 저의 개인적인 견해이며
사실과도 다를수 있다는 것을 알려드리며
오로지 판단은 여러분들의 몫입니다.
항상 행복하세요 ~~~~
정말 좋은지적 이네요
할것 마당히 없는게 사실이죠
인건비에 자재값 장비 등등 남는게 없는 것 ~~
넘 힘듭니다.
공감합니다 제가 염소 키웠었거든요. 염소사육 귀농 망하는 지름길입니다~~
돈 벌려고 귀농하면 어렵습니다.
글의내용은 공감이 가고 이해도 됩니다.
헌데 개와의 비교에서는 뭔가 잘 알지 못하고 계신듯하네요.
정확하지 않는 내용의비교때문에 글 전체 내용의 신뢰가 떨어질수있습니다.
에휴
우리 농촌이 이렇게나 힘들군요
예나 지금이나요
상당부분은 맞는 이야기 입니다. 그럼에도 사육보다 판매를 확보하면서... 사료비를 절감할수 있는 방법을 찾아가면 길이 없는것은 아닙니다. 그런 위험이 있음에도 불구하고 진입장벽이 낮고 시도해볼만한 것이 시골에 별로 없다는 것이 문제이겠죠
귀농은 힘들어요
농촌 돈만들기어려워요
귀촌하는것이최고연금타고
농사는 놀이 삼아해요
저늘 70년대 후반에 포도로 돈좀 만지다 80년대 다 뽑아 버리고 상경‥
시골 부모님께 40평 2층주택 건축해 드리고‥
환갑지난 지금 시골서 우리가족 먹거리 자급자족에 만족하며 살고 있습니다
작년글이지만 정말 제대로 지적해주셨네요 귀농은 정말 알고나면 거품이 너무 많습니다
정부가 문제에요 언론에서도 사실과 다르게 보도하고 업자들이 돈주면 사기에 가까운 정보를 주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