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진 만덕산 [萬德山] 408.6m
만덕산은 전라남도 강진군에 위치해 있는 산으로서, 다산 정약용 선생의 숨결을 품고 있는 산이다.
전체적인 산세는 북동쪽에서 남서쪽으로 능선이 길게 이어져 있으며, 산은 높지 않으나 정상부 능선에 다양한 크기의 기암괴석들과 절벽이 즐비하게 이어져 있어 풍광이 무척 아름다운 산이다.
조망도 우수하여 정상부 능선에 오르면 동쪽과 남쪽으로 푸른 물결의 강진만(灣)이 펼쳐져 있고, 그 뒤로 장흥의 천관산이 바라다 보인다. 북쪽으로는 우뚝솟아 있는 영암의 월출산이 손에 잡힐 듯 하며, 남서쪽으로는 바로앞 석문산너머로 덕룡산의 울퉁불퉁한 기암능선이 한눈에 들어온다.
또한 동남쪽 기슭에는 다산초당(茶山艸堂)이 자리하고 있는데, 이곳은 사적 제107호로서, 다산 정약용선생이 강진으로 유배온 후 후학을 양성하고 저술활동을 했던 곳이다. 그리고 그 옆 기슭에는 신라말기 839년에 무염(無染)스님에 의해 창건되고 고려시대에 크게 융성했던 천년고찰 백련사(白蓮寺)가 자리하고 있다. 이곳 백련사 주변에는 7,000여 그루의 동백나무가 자라고 있는 동백나무숲이 있는데, 천연기념물 제151호로 지정되어 있다.
더불어 이곳 만덕산은 전통적으로 야생 녹차가 자생하는 곳이다. 그러므로 "차 다(茶), 뫼산(山)"자를 사용하여 '다산(茶山)'이라고도 하는데, 정약용선생의 호인 다산(茶山)이 바로 이곳을 가리키는 것이다.
그리고 만덕산의 남쪽에 있는 석문산과의 사이에는 2016년에 개통된 "석문산 구름다리"가 세워져 있는데, 이 다리는 길이가 111m로서 우리나라에서 가장 긴 산악현수형 출렁다리이다.
[블야명산1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