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그저께 밤에 세차를 정성스럽게 해놨더니 어제 아침부터 비가 주룩주룩 내렸다.일기예보를 제대로 안 본 내탓도 있지만..억울하기 그지없었다.
2.교보문고에 책사러 가서 교보빌딩 주차장을 못찾아 무려 5000원이나 내고 주차를 했다. 책을 무려 십만원어치도 넘게 사고서도.
3.집에 오는길 자하문에 한빛은행이 있길래 통장정리를 했더니 잔고 0원. 들어와야 할 돈은 안들어오고 남아있어야 하는 내돈 600,000원과 거의 공돈처럼 생긴 500,000이 내가 쓰지도 않은 카드값으로 홀랑 나가버렸다. 속이 터져버리는 줄 알았다.
4.착찹한 마음으로 집에 가던 길에 또다시 전화가 걸려왔다. 82만원 남은 내 카드 한도에서 어쩔 수 없이 80만원을 또 현금서비스 받아야만 했다. 그것도 은행 찾느라 20분은 헤매다가. 내 카드는 한도가 이만원 남았고 지갑은 비었다.
5.엄마가 부탁한 국민은행건 처리하려고 은행 앞에 갔는데 항상 임시주차 하던 곳에 평생 보지도 못한 '주차질서'가 그날따라 껌뻑이고 있었다. 덴당-
6.어쩔 수 없이 집에 주차시켜 놓으려 들어가서 근 이틀동안 암것도 먹지 못한 뱃속 달래느라 밥통 열어봤더니..옆에서 밥 먹고 있던 내 동생이 퍼간 밥이 마지막이었다. 되는 일이 없어.
6. 집에서 나오는 길에 생각해 보니 차에 핸드폰을 놔두고 왔다. 아씨.. 비오는데 열나 먼 주차장까지 꾸역꾸역 갔다. 그러고 마을버스 정류장에 갔더니 이번엔 집에 책을 놔두고 왔다. 으으으으으~ 그리고 다시 나와서 걸어가는 데... 도장을 안 가져 온 것이다. 폭발하는 줄 알았다. 나 왜이러지?
7.여하간 밥도 못먹고 이것 저것 헤메고 나서 은행가려고 마을버스 타는 곳으로 내려갔더니 마을버스가 눈앞에서 휙- 지나간다. 아..데길. 열나 많이 기다려서 마을버스 타고 은행에 도착하니 오후 네시 사십이분. 사십분부터는 영업장 출입금지랜다. 아..짱나.
8.타는 속 콜라나 사먹어야지 하며 들어간 맥도날드. 딱! 내 차례에서 우산 자동포장기가 고장났다. 우워워워~~
9. 우리가 지키자 회의에 참석하려고 버스를 기다리는데 차 타고 다닐때 까지만 하더라도 잠잠히 내리던 비가 갑자기 태풍으로 돌변했다. 우산 뒤집히고 비에 쫄딱맞고.. 이리저리 휘날리던 쓰레기 봉지에 다리 걷어 맞고~ 정말 폭발해버리고 싶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