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규시즌 99승 63패 (AL 서부 2위)
ALDS 3-1 vs 뉴욕 양키스
ALCS 4-1 vs 미네소타 트윈스
WS 4-3 vs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
당시만해도 스몰마켓이자 안습의 팀 역사를 가지고 있던 에인절스가
마이크 소시아 감독의 스몰볼로 4년 연속 월드시리즈에 진출하고 있던
전체 1위 뉴욕 양키스를 업셋하며 월드시리즈까지 올라가 우승을 차지했던 시즌
(지금과 달리) 로테이션도 거의 거르지 않고 1,2,3선발이 평균 15승을 수확해준 선발진과
(지금과 달리) 전포지션에 구멍없이 탄탄한 라인업을 보유했던 에인절스
(지금과 마찬가지로) 황량한 벤치에는 건질만한 선수가 없었지만
(지금과 달리) 주전들이 건강해서 크게 문제되지 않았다
* 21번에 있는 Clay Bellinger는 현재 다저스 코디 벨린저의 아버지이다.
이 우승을 가장 극적으로 만들었던 시리즈 스코어 2-3에서 펼쳐진 6차전
7회 말 첫타자 앤더슨이 아웃된 시점에서 자이언츠의 승리확률은 97%
3%확률을 엎고 시리즈를 동률로 만든 에인절스는 7차전에서 신인 존 래키의 호투와
개럿 앤더슨의 싹쓸이 2루타로 4:1 승리를 따내며
프랜차이즈 첫 우승이자 2020년 현재까지 마지막 우승 트로피를 들게된다
트라웃, 벨린저, 옐리치같은 괴물 타자도 없고
디그롬, 콜, 슈워져같은 특급 에이스도 없었지만
bWAR가 3이 넘는 훌륭한 자원을 8명이나 보유했고
포스트시즌에 갑자기 포텐셜이 터지기 시작한 신인 래키와 K-로드의 등장
스몰볼에 특화된 대런 어스태드, 데이빗 엑스타인, 애덤 케네디 같은 선수들,
클러치 상황에서 터져준 팀 새먼, 스캇 스피지오, 개럿 앤더슨, 약쟁이 트로이 글로스같은
중장거리 타자들의 조합이 매력적이었던...
팬으로서 여전히 그리운 팀 에인절스입니다
첫댓글 랠리몽키의 등장도 참 신기하긴했었어요..
전광판 조종하던 직원들이 그냥 한번 틀어본 우연이었는데 그게 이렇게 팀의 상징처럼 됐죠ㅎ
K-로드의 시작과 자이언츠는 본즈외엔 그닥...
자이언츠가 마운드는 좋았는데 타선은 말씀하신 본즈랑 켄트 말곤 없었죠. 실제로 성적도 당시 포시 8팀 중에 7등이었고. NL 포시진출 팀중 가장 낮은 승률을 기록한 자이언츠가 죄다 업셋하고 월시까지 갔고 AL에서도 에인절스가 전체1위 양키스 업셋, 94승의 미네소타가 103승의 오클랜드를 업셋하는 등 저 포스트시즌은 업셋이 많이 일어났어요
랠리몽키가 계속 쭉 이어질줄 알았건만..
지금 생각하면... 에휴 ㅠㅠ
저때 에인절스 매력 있었어요. 구성원 하나하나가 잘 맞춰진 톱니 바퀴 같았죠.
메이저리그 선수 같지 않던 유격수 엑스타인하며 (MVP아니었나요?)
개인적으로는 악바리 같던 17번 어스태드 좋아했습니다
K 로드 또 엄청났었죠.
월드시리즈 시청당시 에인절스 응원 열심히 했었어요.
자이언츠 본즈는 정말 배트에만 맞으면 홈런 나올것 같았었고( 그당시 본즈의 운송수단은 WALK였다는 농담처럼 고의사구 많이 얻었었죠) 저는 1루수 JT 스노우 팬이었습니다.
참 반가워서 주저리주저리 떠들었네요
저때 본즈는 정말 제가던지는것도 아닌데 본즈에게 가는 공 하나하나가 쫄렸죠. 고의사구 아니면 다홈런칠거같았어요ㅠㅠ
@Kobe still hoopin 맞아요 맞아요. 제가 그때 에인절스 응원해서 같은 마음이었습니다. 그때 본즈딸인가가 ‘제발 우리 아빠와 승부해주세요’라는 싸인을 들고 있었다네요.
찾아보니 당시 본즈가 월시 7게임에 안타가 8개 밖에 없었네요. 근데 그 중 4개가 홈런...
볼넷은 13개...
그 중 고의사구가 7개...
약의 힘을 만천하에 떨치셨죠.
@원더KIDDy 볼넷 13개.. 저게 아마 기록일겁니다. 그런데 7 경기에 21번은 출루를 한거네요 참 대단하네요
이후 게레로 데려오고 110승도 할 것 같은 라인업을 구축했는데 아이러니하게도 그 시즌에는 부상자가 속출했죠.
야구가 참 어렵습니다.
게선생님이랑 우승 못한건 참 아쉽습니다ㅠㅠ 근데 포시에서는 게선생님이 앞장서서 부진해서..
이 시기에 엔젤스의 우승이 참 뜬금없다 생각했는데 돌이켜보니 우승할 만 했다는 생각이 드네요 적어도 현재의 엔젤스랑은...
그때는 언더독 이미지가 강했는데 정말 좋은 팀이었죠. 저 시절 에인절스에서 백업하던 호세 몰리나가 지금 에인절스오면 주전포수고, 새먼,글로스,앤더슨 뒤를 받쳐주던 풀머,스피지오,엑스타인같은 하위타선들이 지금 에인절스 오면 닥주전에 중심타선 (엑스타인은 1번타자) 고정이죠.. 지금 에인절스는 몇명 빼곤 아예 다른 팀 가면 뛰지도 못할 수준인 선수들로 채워진 팀이라ㅠ
와 이게 벌써 18년 이나 됐네요. 샌프란시스코 굿윈 선수인가?? 암튼 그 선수 지고나서 다른 선수 다 나갔는데 혼자 락커룸에 앉아있던장면 생각나네요.
저는 빵감독의 어린 아들이 오열하는 모습이 생각나요. 에인절스 팬이라 좋으면서도 아기가 너무 서럽게 울어서 안타깝더라구요
@Kobe still hoopin 그 아들때문에 뱃보이 나이제한룰이 생겼었죠. JT스노우 아니면 큰일 날수도 있었죠.. 그때는 그 아들이름 기억했는데.. 걔도 지금은 다 커서 한국이라면 군대 갔다왔겠네요 ㅎㅎㅎ
@둠키 아이고 ㅠㅠ 그 애기때문에 그런 룰도 생겼었군요.. 이젠 완전히 장성했겠네요
자이언츠도 선수풀 좁았죠. 기억에 신조가 지명타자로 나오는 라인업이었으니...
ㅎㅎ 츠요시 신조... 좋아했었는데..
@둠키 신조 타격폼 특이해서 기억에 남네요ㅋㅋ
@Kobe still hoopin 그냥 사람이 밝아보여서 ㅎ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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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 때 다 잡은 트로피 놓쳤지만 린스컴,범가너,포지같은 선수들과 많이 우승한 팀이니 행복하셨겠어요. 천사는 2010년대 이후로.......
저는 개인적으로 이때 에인절스 팬 되신 분들이 좀 안타깝습니다.. 최근 프론트 행보가 좀 심한 수준..ㅜ
제가 그런식으로 86년 메츠 팬이 되어서 이 모냥으로.. 그 후 우승한번도 못하고.
@둠키 아 오래 보셨군요.. 저는 오래 안봐서 잘은 모르겠는데.. 최근 10년 에인절스는 좀 심했어요.
@Bobby Phills 에인절스가 메츠처럼 돈을 어중간하게 쓰더라구요. 딱 우승 못할만큼요. 그리고 돈 쓸때 보면 전성기를 지난거물들에게 쏟아붓죠.
2000년부터 천사 응원하긴 했는데 응원하자마자 우승하는거 보고 아 이 팀이구나 싶어서 쭉 응원중인데 2010년대 이 팀은 그냥 답이없어요...
@Kobe still hoopin 아이구!!! 그 마음 이해합니다 암요!!
@둠키 돈을 정말 더럽게 못써요. 펑펑 쓸땐 전성기 지난 애들한테 쓰고, 18,19년엔 거물 영입 하나도 안했는데 그럴거면 샐러리라도 비우고 유망주라도 키워야지 이미 성적 안나는 팀에 제대로 된 영입조차 안해놓고 그 남은 돈을 무슨 맷 하비, 코자트, 케이힐, 코디 앨런 이런 애들한테 10~13m씩 퍼주니.. 맷 하비 12M 주고 데려올땐 진짜 미친줄 알았어요. 1.2M 주고 기회 준다는 이유로 데려와도 굳이? 라고 할 선수를 12Mㅡㅡ 19년에 72승 90패 했는데 믈브 팀 샐러리 6위였죠. 에인절스 앞 5팀중에 4팀은 포시 진출했고 못한 한팀은 우승멤버들 보상계약 해줘서 샐러리 부풀어있는 샌프인데, 샌프는 우승이라도 실컷 하고 지금 리빌딩가는거지
@둠키 이 팀은 2010년대 포시 0승에 지난 5시즌 광탈한 주제에 저 돈 쏟아붓고 72승 90패ㅋㅋㅋ ㅠㅠ 그래도 메츠는 우승을 못하긴 했지만 15년에 월시도 갔고... 메츠 팬이라고 하셔서 하는 얘기가 아니라 전 (시즌을 할진 모르겠지만) 2020년 개인적으로 메츠 복병으로 봐서... 진짜 올해 메츠 팀 괜찮아보여서 잘할것같습니다
@Kobe still hoopin 덕담 감사드립니다. 메츠도 수맥이 흐르는것 같아서.. 두고봐야죠. 혹시 메츠가 포스트시즌 올라가면 Kobe still hoopin님께 작더라도 선물 해드릴께요 ^^
@Kobe still hoopin 말씀에 다 공감해요. 트라웃이 있을때 성과가 있어야 할텐데 참... 아쉽고 안타깝고 그렇더라구요. 팬이시라면 정말 답답하실것 같아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