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발하고 옷을 고르고, 결혼식에 참석할 준비를 했다.
축의금을 뽑아 봉투에 직접 이름까지 써서 준비했는데
정작 함께 결혼식에 동행해 줄 지인을 구하지 못했다.
“이민철 씨, 누구랑 동행하기로 하셨나요?”
“모르겠는데. 집사님한테 여쭤볼까?”
이민철 씨 혼자 참석할 수도 있지만, 집사님께서 처음 가는 장소이고
집사님은 혼주석에 앉아있어야 하니 함께 갈 사람을 구하는 게 좋겠다고 말씀하셨다.
덧붙여 목사님이 참석하시니 연락해보는 것도 좋겠다 말씀하셨다.
“목사님, 민철입니다. 내일 가십니까?”
이후 목사님과 이민철 씨가 통화를 했지만, 동행을 부탁하지는 못했다.
이후 이민철 씨와 친한 성도들에게 물었지만, 생각보다 결혼식에 참석하는 성도가 많지 않았다.
“그래. 모르는 사이도 아니고 해야지. 축의금만 전해주죠.”
오랜 고민 끝에 이번 결혼식은 참석하지 않기로 한다.
대신 축의금만 대신 전해달라 부탁하기로 한다. 목사님께 다시 전화를 건다.
“목사님, 어디십니까? 민철이 축의금 좀 넣어주이소.”
“그래. 그럼 예배당 봉헌함에 넣어놓으면 내가 대신 넣어줄게.”
“고맙습니다.”
집사님께 바로 전하면 받지 않으실 것 같아 목사님께 전달을 부탁드렸다.
교회 예배당에 축의금을 놔두고 돌아온다.
직접 참석하지는 못해도 마음 전할 방법이 있어 다행이다.
이민철 씨 대신 마음 전해주실 목사님께 감사하다.
2023년 4월 21일 금요일, 박효진
이민철 씨 결혼식 참석을 두고 일이 진행될 때마다 기쁜 얼굴로 소식 전하던 박효진 선생님을 생각합니다. 아쉬운 상황과 결정도 이민철 씨와 함께 오래 알아보고 고민하며 어렵게 결정한 것을 잘 압니다. 바라던 결과는 아니라해도 이번 일이 모두에게 아주 뜻깊게 남을 거라 생각합니다. 아쉬움마저 당사자의 몫으로, 몫이게…. 정진호
예식장에 함께하지 못해 아쉽네요. 민철 씨도 많이 아쉽겠죠. 상황이 있으니…. 월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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