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시대를 살아 가자면 자동차 즉 승용차를 빼 놓고는 생각을 할 수가 없게
되었다. 물론 더러는 지하철이나 버스로만 다닐 경우도 있고 자전거를 타고
다니거나 아예 걸어서만 다닐 경우도 있을듯하다.
그런데 이 자동차는 아주 갑작스럽게 고장이 난다. 마치 사람이 그러하듯이~
어제까지 멀쩡했는데 오늘 뭐 어떻게 되었대~ 이런 얘기도 심심찮게 듣는다
그러니 차나 사람이나 미리미리 사전에 수리를 하고 건강을 챙기기란 말 처럼
쉬운 일이 아닌 셈이다.
몇년 전부터 자동차의 라디오가 나왔다 끊겼다를 반복했다. 중요한 뉴스나 이
야기를 듣다가 갑자기 뚝 끊어져서 약 10여 초가 지나면 다시 연결이 되곤 하는
문제가 지속적으로 반복되었다. 아! 이거 어떻게 고쳐야 하지?
그렇게 몇년 인가를 다녔다. 차에서 음악 감상에 취할 일은 별로 없어서 그런대로
다녔다. 잘 아는 카 센타에 말하니 그건 중고차 또는 폐차장에서 라디오 박스를
하나 구해다 갈아 끼는 수 밖에 없다 했다. 비용은 약 60만원 정도~ 휴, 공임까지
하면 7-80만원은 들겠네. 에라 관두고 말지! 까짓,,
그러다 동호회 카페에서 얼핏 정보를 얻었다. 그것이 네비게이션 씨디의 충돌로
발생하는 현상이라 그걸 제거하면 된다는 얘기였다. 그런데 네비 씨디가 어디
있는지 잘 기억이 안 났다. 운전석 앞에만 계속 찾아 봤지만 없었다. 그래서 또 반
년 정도가 지나갔다. 그러다 트렁크 뒤에 그게 있음을 뒤늦게 생각해 냈다.
씨디를 제거하자 라디오는 거짓말 같이 끊어짐이 없이 잘 작동 되었다.
아니 이게 뭐람?
차가 오래되다 보니 몇년 전 역시 냉각수가 자주 고갈되기 시작했다. 이 역시 물통
을 교체하고 냉각 계통을 손 보자면 6-70만원이 든다 했다. 동호회 카페에서 보니
그 정도면 아주 싸게 잘 한거란다. 그렇지만, 거 무슨 묘안이 없을까? 그런데, 이것
또한 아주 특별한 방법이 있다 했다. 영국에서 개발하고 한국의 중외 제약 계열사가
수입하는 고분자 화합물인데 20 미리리터 정도 되는 작은 제품이었다. 가격은 약
1만원 정도~
반신반의 하며 냉각수 물통에 넣어 보았다. 그런데 조금씩 새던 냉각수가 감쪽같이
막혀진 것이다. 야호! 과연 얼마나 오래 지속될까 보니 작년 재작년 겨울 부터 인
데 아직도 괜찮다. 아니 이게 대체 이건 또 무슨 일이란 말인가?
오늘은 마침 내 생일이다. 그런데 기분좋게 출근을 하려고 차에 시동을 켜니 기어
박스가 앞 뒤로 움직이질 않는다. 주로 걸어 다니다 모처럼 차를 가지고 가는데
말이다. 할수 없이 아내 차로 데려다 주겠다해서 약 1키로 정도 집을 나서 달리다
아무래도 궁금해서 다시 집으로 가 차에 시동을 걸어 보았다. 물론 그 짧은 시간에
열심히 유튜브를 검색해서 봤다. 이런 문제가 아내 차에도 얼마 전부터 있어 그것이
브레이크 페달 아래 단자의 접속 불량임을 직감했기 때문이다. 역시 차는 정상 작동
을 했다. 그러나 불안해서 운행을 할 수는 없었다. 그냥 모셔 두고 출근을 했고 추가
로 열심히 유튜브로 검색을 해서 브레이크 스위치란 부품을 하나 주문해 놓고 기다
리는 중이다.
그러나 역시 카 센타에서는 뭐 스트롤 바디가 개폐가 안 되느니 미션에 이상이
생긴거니 뭐니 하며 일단 차를 렉카에 실어 가져오라고 했다. 음, 그렇게 가면
아마도 또 수십만원 이상은 기본이고 그 이상 얼마의 수리비가 청구될지 알 수가
없다. 그러나 비 전문가인 내가 뭐라 단정하긴 어렵지만 35,000원 짜리 부품 하나로
해결되는게 아닐까,,를 기대하고 있다.
모든 차의 이상 증상이 불과 몇 만원에 다 해결되는것은 아니다. 개중에는 수십,수백
만원이 드는 경우도 있다. 엎친데 덮친 격으로 아내는 워셔액을 넣는다는게 부동액
통에 잘못 넣어 버려 전전 긍긍 가까운 동네 카센타에 문의하니 엔진까지 프러싱을
다 해야 한다면서 25만원을 요청했단다. 오늘 아침에 엔진 오일을 주기적으로 갈러
가는 카 센터에 갔더니, 아무것도 아니라며 무상으로 처리해 주었다. 불우 이웃 돕기
통이라며 1000원만 넣으면 된다했다. 쉽게 해결된 것에 감사해 1만원만 그 통에 넣고
돌아왔다.
차, 뭐 그렇게 신경 쓰며 뭘 타시오? 걍 새 차로 바꾸시지~ 이럴 분도 계실것이
지만, 인체도 그렇듯 소소한 고장에 많은 돈을 들이는 사람도 있다. 잘 모르니 별
것 아닌 증상에 기절 초풍을 하고 겁을 먹고 이리저리 과도한 비용을 지불하는 경
우가 심심찮게 목격된다.
차에 관심을 두듯 내 몸에도 좀 그런 관심을 가지는 것이 마땅하지 않을까,,하여
두서 없이 이런 글을 하나 남겨 본다
첫댓글 그렇죠.
좋은 정보는 나누고
배우고 이용하여야 됩니다.
공유하고 보고 또 보고
사용해야죠.
감사합니다.
혹시라도 비슷한 일로 신경 끓이는
분도 계실것 같아 올려 봤습니다
사실 주변 분들로 부터는 전혀 이런
정보를 들어본 적이 없구만요!
카페에서 전부 얻었지요!
마론님, 자동차 얼개와 부품에 대해서
많이 아시는 것 같습니다.
마론님, 개인적으로는 세심하게 살펴서
고장의 원인을 알고 부품만 갈아 끼우시는
지혜는 좋습니다만,
그러시면 자동차 서비스 센타는 무얼 먹고 사나요.ㅎ
아무튼, 몸의 컨디션과 건강을 빨리 빨리 체크하여
큰 병원에 가기 전에 살피는 것은 좋은 습관이라고
생각합니다.
오늘도 현실과 실용성 있는 관심에 대해서
배우고 좋은 글, 잘 읽고 갑니다.
서비스 센타가 정당한 원인 판단과
그에 합당한 이윤을 남기는걸 누가
뭐라하겠습니까?
소비자가 무지한걸 이용해 터무니 없는 불안감을
조성하고 택도 없는 비용을 갈취하는것이 문제란
의미입니다. 물론 다 그렇지는 않겠지만, 그저 차
한대 있다고 눈탱이 밤탱이 얻어맞고 사는 건 좀
없어야 하지 않을까요?
제가 차에 관해 아는게 사실 거의 없답니다. 그러나
소위 쎈타라는데서도 하도 많이 당해봐서 이젠 그
누구도 차에 관해선 믿지 않게 되었지요!
웬만한 정보는 유툽에 있어서 뭐던지 수리가 가능
한것 같읍니다.
저도 미쿡에서 차를 고칠적엔 먼저 유툽에 정보를
쳐보면 같은 정보가 여러개 있어서 편리하게 이용 을 하였지요.
한국에 와서는 대중교통을
이용합니다.
보통 2시간에 한번씩 다니는 농촌 버스를 이용하지요.
아마도 우리도 장차는 차는 스스로
부품 조달해서 고치는 시대가 될듯
합니다. 현재도 일부 젊은이들은 그렇게
하고 있다고 보고요!
차 하나에 이렇게 저렇게 소요되는 비용은
실로 막대하다고 보지요. 없는게 상잭인데
당장 그럴수도 없고!!
말씀대로
자동차 처럼 미리미리 몸도 관심가지고 신경썼다면 좋을텐데
그동안 워낙 그러질 못해 후회하고 있습니다
자동차 수선 대략 몇십만원 한다니 그래도 이곳 보다는 나은듯 합니다
여긴 워낙 공임이 엄청나서
한번씩 수리 맡기면 정말 억~! 소리가 납니다
네에,, 풍문으로 들어서 대략 어느
정도인지는 짐작이 갑니다.
그래서 차는 자가 점검이 대세를 이루지
않나 생각도 되고요!
우리나라가 지금 이러고 있는데 몇년이나
앞으로 그게 유지될지! ㅎㅎ
삭제된 댓글 입니다.
아니에요! 원인이 분명한건 아니지만,
15년 가까이 탓으니 충분히 그 쪽이
고장이 날만도 해서리!
아참, 워셔액을 냉각수 통에 부어도 당장
큰일이 나는건 아니라는거! 또 냉각수가
살짝 샐때 처치법이 있다는거! 는 매우 유용한
팁이라 생각합니다
아참 그리고 빼먹었어요
생신 축하~~~ ㅎ
아효! 감사합니다.
이번에 생일 액땜 지대로 한번
하네요!
저보더는 낳습니다.
기계치라 차고 뭐고 고장나면 꼼짝없이
바가지 쓰며 기술자한테 가는 수 밖에
타국살면 님처럼 차도 어느정도 볼 줄 알아야 할텐데 ㅎ
하나하나 배우시며 일취월장 하실 것 같습니다.
저도 생신 축하 합니다.건강하세요.
아닙니다,저도 기계치에 얼추 속합니다
가전 용품 사용법, 집안 이런저런 기계
전자 제어 방법 같은건 어지간히도 잘
숙달을 못합니다
차야 뭐 고장나면 꼼작없이 숙련자들 한테
도움을 받아야 하지만, 글쎄,, 터무니 없는
것들이 더러 있긴 하더군요!
늦었지만 생신 축하 드립니다.
차 이야기 하셨지만 저는 뭐가 뭔지
이해가 여전히 안되고 있습니다.
다만 알아보시려 했더니 알아 지더라 ..
그래서 돈도 덜 들었다는 말씀인걸로 ㅎㅎㅎ
한 열흘쯤 전에 제 부주의로 차에 스크래치가
생겨서 견적 뽑아보고 맡기려 했더니
요즘 렌트카가 부족이라 기다려야 한다네요.
한순간 실수가 비싼 값을 치루게 되었습니다,
마론님 안전 운전 하세요,
알아보려 했더니
알아지더라~
그렇긴합지요만, 그 보다는
별 고장도 아닌데, 무작정 고쳐 달라
하면 불필요한 돈이 나갈것이다! 뭐
스크래치 수리는 글쎄요~ 2-3일 정도?
제 차가 기어가 안 움직여 요즘 방치
상태인데, 나름 불편하기가 ~ ㅎㅎ
감사합니다
ㅎㅎ 저는 무슨 말인지 하나도 모르겠습니다.
기계치라..
그럭저럭 잘 따라와주는 제차에게
고맙다고 범퍼라도 톡톡 두들겨줘야겠습니다.
차는 차고,
그래도 몸은 미리미리 잘 보살피는게
좋겠다는 경각심을 갖게 해 주셨습니다.^^
그리고 생신 축하드립니다.
따불로 행복하시면 좋겠습니다.^^
그러게요! 똑 같은 경험이
없으시면 생소할수 밖에 없지요~
차도 그렇고 몸도 미리 보살핀다는게
쉬울수는 없는 일이죠! 그런데, 요즘
코로나 예방접종하고 이유없이 좀
피곤한게 자주 발생하는듯하네요!
감사드리고요!
보라리스 님도 행복한 시월이 되시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