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아일보
국민의힘 “MBC 또 조작…비전문 설문조사를 인용”
국민의힘 권성동 의원은 6일 “MBC가 또 조작했다”면서 “MBC는 중립성과 객관성을 담보할 수 없는 무작위 설문조사를 가져와서 시청자를 기만했다”고 비판했다. 권 의원은 이날 페이스북에서 “방송심의에 관한 규정...
조선일보
與 “MBC 이번엔 여론조사 조작… 더탐사·뉴스공장과 통폐합하라”
국민의힘이 6일 MBC를 향해 “자막 조작으로 모자라 이번에는 여론조사 조작”이라며 “‘길거리 미터’... 양금희 수석대변인은 이날 논평을 통해 “MBC가 또 사고를 쳤다”며 이같이 말했다. 양 대변인은 “5일 방송에서...
디지털타임스
"업무개시명령 반대 과반"? `커뮤 설문`을 여론조사처럼…與 "MBC는 공중파 더...
전날 MBC '뉴스외전' 방송 중 尹대통령 지지율과 함께 거론한 설문조사 객관성 결여 논란 "전문기관 여론조사... 국민의힘은 MBC가 객관성이 결여된 설문조사로 민주노총 화물연대본부 운송거부에 대한 정부의...
중앙일보
與 "MBC 또 사고쳤다…자막조작 모자라 여론조사 조작"
국민의힘은 6일 MBC가 윤석열 대통령의 화물연대 업무개시명령에 대한 단순 '웹 조사'를 '여론조사'로... 양금희 국민의힘 수석대변인은 이날 논평을 내고 "MBC가 또 사고 쳤다"며 지난 5일 방송에서 한 패널이 '여론조사'라며...
세계일보
與 “MBC, 이번엔 여론조사 조작…‘공중파 더탐사’가 최종 목적지인가”
5일 MBC '뉴스외전'에서 민주노총 화물연대본부에 대한 윤석열 대통령의 시멘트 분야 화물 운송 업무개시명령에 '반대 의견이 높다'는 여론조사 결과를 설명하는 자막이 나오고 있다. MBC 방송화면 갈무리 국민의힘은 6일...
뉴스1
與 "MBC, 또 사고쳐…자막조작 이어 여론조사 조작"
국민의힘은 6일 "MBC가 또 사고쳤다. 자막 조작으로 모자라 이번에는 여론조사 조작"이라며 "길거리 미터... 이는 방송심의 규정 위반"이라며 "진행자가 법적으로 여론조사가 맞는지 묻기도 했으나 MBC는 방송심의규정 위반...
이데일리
與 “MBC 또 사고쳤다… 이번엔 여론조사 조작, 대국민 사기극”
국민의힘이 MBC를 향해 “자막 조작으로 모자라 이번에는 여론조사 조작”이라며 MBC가 윤석열 대통령의 화물연대 업무개시명령에 대한 단순 ‘웹 조사’를 ‘여론조사’로 둔갑시켜 보도했다고 직격했다. 양금희...
[출처] mbc : 네이버 뉴스검색 (naver.com)
“수돗물 남세균 없었다” 최종 결론...MBC 보도 허위로 확인
대구MBC·대구시·환경과학원 공동조사 결과
‘살아있는 남세균’ 발견 안돼
박상현 기자
입력 2022.12.05 14: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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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돗물에서 독성물질이 검출됐다고 주장했던 대구MBC 보도. /대구MBC
낙동강 권역 수돗물에서 독성 물질인 ‘남세균’이 검출됐다는 대구MBC 주장이 허위로 최종 확인됐다. 이로써 고도정수처리를 거친 정수(淨水)에서 간독성을 일으키는 남세균 등이 나왔다는 논란은 일단락됐다. 대구MBC가 이 논란에 불을 붙인지 약 5개월 만이다.
이번 발표는 대구MBC, 대구상수도본부, 국립환경과학원이 모두 참여한 공동조사 결과다. ‘수돗물 남세균’ 논란을 해소하기 위해 대구시 달성군 현풍읍 한 가정집에서 연두색 물질이 나온 수돗물 필터를 회수, 이를 3등분 해 세 기관이 각각 검사를 실시한 뒤 결과를 종합해 발표한 것이다. 결국 독성을 지닌 ‘살아있는 남세균’은 발견되지 않았다.
5일 환경부에 따르면, 해당 수돗물 필터에서 나온 연두색 물질은 무해성 물질인 ‘코코믹사’(coccomyxa)로 확인됐다. 이번 공동조사에서 대구MBC는 경북대 신재호 교수에 의뢰해 ‘유전자 검사법’을, 대구상수도본부는 공인시험방법인 ‘현미경 관찰법’을 사용했다. 환경과학원은 ‘유전자 검사법’과 ‘현미경 관찰법’을 모두 사용했다.
대구MBC, 대구상수도본부, 국립환경과학원이 연두색 물질이 나온 수돗물 필터를 3등분 해 각각 검사를 한 공동조사에서, 환경과학원이 공인시험방법인 현미경 관찰법을 통해 촬영한 사진. 필터 섬유 사이에 코코믹사로 보이는 물질이 끼어있다. /환경부
먼저 ‘현미경 분석’은 국립환경과학원 고시인 ‘수질오염 공정시험기준’에 따라 형태학적 분석으로 실시됐다. 환경부는 “필터에 끼어있던 연두색 물질을 분석해보니 전체적인 모양은 ‘타원형’ 또는 ‘구형’이었고 길이는 4~8㎛(마이크로미터) 내외, 폭은 2~4 ㎛ 내외로 측정됐다”며 “또 세포 내부에 엽록체가 관찰되는 등 형태학적으로 녹조류인 코코믹사와 매우 유사했다”고 했다.
반면 수돗물 필터와 수돗물 시료에 대한 현미경 분석에서 마이크로시스티스, 아나베나 등 유해 남세균은 발견되지 않았다.
과학원의 현미경 사진은 “남세균은 현미경으로 관찰되지 않고 ‘점’으로만 보인다”던 그간의 대구MBC 주장과 배치된다. 대구MBC는 신재호 교수의 말을 인용, 현미경 관찰법을 통한 조류 분석은 점으로 밖에 관찰이 안돼 유전자 검사법이 더 정확하다는 취지의 보도를 해왔다. 그러나 과학원이 촬영한 현미경 사진에선 조류의 형태가 분명하게 드러나 있었다.
다음으로 ‘유전자 분석’에선 대구MBC가 분석을 맡긴 경북대 신재호 교수는 ‘마이크로바이옴 분석’ 한 가지를, 환경과학원은 ‘마이크로바이옴 분석’과 ‘염기서열(RNA) 분석’ 두 가지를 실시했다. 염기서열 분석은 대구MBC가 부경대 이승준 교수에게 맡겼던 분석법이다.
염기서열 분석에선 코코믹사 계열과 유전자가 99.66% 일치했다. 염기서열 분석이란 시료에서 어떤 유전자 종(種)이 순서대로 많이 발견됐는지 내림차순으로 나열해보는 것이다. 환경부는 “필터의 녹색물질이 현미경에서 관찰된 코코믹사와 같은지 동정(同定·검사 물질이 다른 물질과 동일한지 여부를 확인하는 일)한 결과, 코코믹사를 포함한 무해성 조류 4가지 물질과 99.66% 일치하는 것으로 확인됐다”고 했다.
마이크로바이옴 분석에선 녹조류 DNA가 68.4~99.4%로 대부분을 차지했고, 남세균 DNA는 소량 검출(0.1~5.3%) 됐으나, 분석법 한계상 ‘살아있는 남세균’으로 특정할 근거가 없었다. 환경부는 “국내‧외 수돗물에서 죽은 세포에 의한 남세균 DNA는 흔히 발견되며 독성과 무관하다”고 설명했다. 정수 과정에서 죽은 남세균 세포의 DNA가 발견될 수 있기 때문이다.
수돗물 필터에서 연두색 물질이 발생한 이유는 가정 내 수돗물 필터에서 조류 생장 요건이 갖춰지면서 자체 발생·생장한 것으로 추정된다고 환경부는 밝혔다. 자연 환경에서 존재하는 녹조류 씨앗이 필터에 들어가 햇빛, 온도 등 생장 조건과 맞으면서 발아했다는 것이다. 이는 대구MBC가 시료를 맡긴 경북대 신재호 교수도 의견을 같이 했다.
환경단체가 지난 8월 대구시청 동인청사 앞에서 대구 수돗물 녹조 독소 오염 파동에 대한 환경부와 대구시의 대책 마련을 촉구하는 모습. 당시 환경단체 일부 회원들은 달성군 매곡정수장 인근 낙동강에서 퍼온 물을 투명 용기에 따른 뒤 대구시에 방문했다. /뉴스1
실제로 시료를 채취한 가정으로 유입되는 아파트 저수조와 수돗물에선 녹조류가 전혀 발견되지 않았고, 같은 가정 내에서도 화장실 필터에선 발생하지 않고 햇빛이 잘 들어 녹조류 생장요건이 잘 갖춰진 주방 필터에서만 연두색 물질이 발생했다.
공동조사에 참여한 경북대 신재호 교수는 지난 1일 대구MBC, 대구시, 환경과학원과 함께 가진 조사결과 검토회의에 참석해 ‘수돗물필터에서 검출된 녹조류 등 미생물군집은 수돗물에서 유래한 것이 아니고 가정용 필터 위생관리에서 기인된 문제로 추정된다’라는 견해를 밝혔다고 환경부는 전했다. 수돗물 문제가 아니라는 것이다.
국립환경과학원 김동진 원장은 “마이크로시스틴-LR을 먹는물 감시 항목으로 지정한 이후 2014년부터 대구 등 전국의 정수장 수돗물 마이크로시스틴-LR을 4900여건 조사한 결과 모두 불검출됐고, 현재 규제하지 않는 마이크로시스틴-RR 등 8종의 조류독소도 2017년부터 422건 조사한 결과에서 모두 검출되지 않았다”고 말했다.
출처 “수돗물 남세균 없었다” 최종 결론...MBC 보도 허위로 확인 - 조선일보 (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