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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월7일 수요일 날씨 맑음
동물원-호텔 (1팀 막내, 아이들 수영) (2팀 까르푸)- 퀴신보-부의분순-나이트사파리
호텔부페(조식)-
명성에 걸맞게 호텔 조식 다양하고 깔끔합니다.
과일로 배를 채우는 저는 과일이 맘에 들더군요. 종류별로 깔끔하게 구비되어 있고 당도가 높아서 흐뭇했구요. 웰빙식이라면서 희한한 것만 먹는 둘째도 만족해 하구요. 육식을 좋아하는 막내도 잘 먹고 어머니 역시 중국식 죽과 미소국 같은 것이 입맛에 맞아 했습니다. 아이들 역시 좋아합니다. 수영하고 가자던 아이들 쇼 못 본다고 엄포를 준 뒤에 출발
가기 전에 호텔 컨소시지에게 인페리얼 허브, 퀴신보에 예약을 부탁 했어요. 친절한 아저씨 인페리얼 허브에 예약을 하는 데 전화 받는 사람이 중국사람인지 영어하는 사람을 찾아서 우리가 전화통 빼앗아 예약을 하는데 오늘은 예약이 다 됐다고 하는군요. 할 수 없이 내일 12시 30분 예약, 퀴신보도 예약이 다 찼다고 하니, 싱가폴사람들은 먹는데 무지 부지런한 사람들인가 봅니다.
동물원-(택시로 약 15불정도)
오늘도 2대의 택시로 나누어서 갑니다. 입구에서 우리들 잘 만났는데 막내 사고를 칩니다. 나이트 사파리는 일정에 넣지 않았는데 동물원 새공원 나이트사파리 패키지권이 저렴하다고 떡하니 사놓은 거예요. 할 수 없지요. 변수가 없는 여행은 재미가 없으니까.
아이들 트램을 타고 싶다고 줄을 서 길래 이따 나올 때 타자고 끌고 갑니다. 막내 쇼에 연연하면 재미없다고 한가하게 걸으면서 보자고 ... 아직 대전 동물원은 못가 본 저에게 동물원 재미있게 꾸며 놓았어요. 아이들 캥거루에게 먹이 주는 것 (한가족당 5달러 먹이 값) 보다 걸으니 코끼리 쇼가 하는 곳 마침 시작 전이라 .. 재미있게 보고 쇼가 끝나면 코끼리 먹이주기 (한 바구니당 5달러) 어머니도 좋아하시더군요. 그리고 올라가다 보니 코끼리타기표사는곳, 포토라이드 부스인데 무조건 표를 사는 것이 아니라 12시50분 부터 판다고 하네요.
동물원 식당 기대하지 말라고 했는데 점심은 포토라이드부스 맞은편에 있는 에어컨 빵빵하게 나오는 곳에서 먹기로 합니다. 아이들 어린이용 스파케티 (미트소스 ,토마토 소스 2종류 아이들 양에 딱 맞게 나옵니다) 막내는 꼬치가 나오는 볶음밥같은것, (이름 생각 안 납니다) 어머니 닭고기요리 (닭고기가 삶아서 꼭 돼지고기 수육 같은것.이것도 이름 생각 안 납니다. 튀김 좋아하시는 엄마 싫다고 하십니다.) 둘째 냉커피(아마도 영양실조로 쓰러질 것 같습니다) 첫째 새우와 조갯살이 들어간 (메뉴판에 의하면)전통적인 볶음 국수( 제 입맛에 딱 맞는 요리입니다. 훌륭한 요리를 골랐다는 자부심에 뿌듯.뿌듯 ..사실 아줌마가 뭔들 맛이 없겠습니까?) 위의 음식과 냉커피2잔더 포함해서 69불70센트
식사도중 아이들과 둘째 막내는 코끼리 타러 나가고 엄마와 첫째는 냉커피 마시면서 졸았습니다. (나이가 나이 인지라...)
또 한가 하게 걸어갑니다. 오후에 하는 열대 우림 쇼가 시작 됩니다. 모두 즐거워했습니다. 다시 트램 정거장으로 가서 트램을 타고 한 바퀴 돕니다. 아이들도 피곤해 할 시간이라서 트램에서 보는 것 만 으로도 만족 해 합니다. 울 엄마 트램 타고 도는 것 대 만족 이십니다.
1팀 이야기 (리츠칼튼호텔 수영장이야기)
막내, 아이들은 수영이 하고 싶다고 해서 먼저 호텔로 갔다가 6시에 선택시티 퀴신보(예약이 안됐으니까 마구 기다리라고....)에서 만나기로 했습니다.
호텔수영장에 사람이 없어서 우리식구차지가 됐다고 합니다. 막내 여기서 한국을 매우 가고 싶어하는 싱가폴총각을 만나서 (수영장과 헬스클럽에서 일하시는 분) 한참 수다를 떨었다고 합니다. 이분 매우 친절하게 아이들 가운을 찾아다 주셨다고 하네요.
이 호텔은 수영장, 헬스실, 자쿠지, 사우나(크지는 않지만)시설을 갖추고 있어서...둘째가 매우 좋아했습니다.
2팀 이야기 (까르푸,선택시티이야기)
어머니 첫째 둘째는 수퍼 구경을 갑니다. 생수도 사고, 간식거리도 살려고 갑니다. 선택시티는 6개 건물이 모여서 된 곳 입니다. 1.2.3.4.건물은 쇼핑몰로 이루어져 있고, 5.6건물은 컨벤션센터로 이루어져 있다는 택시 기사아저씨의 친절한 설명과 이곳에서 방송되고 있는 대장금(따장진이라고 해서 맨처음엔 짜장면어쩌구 저쩌구하는 소리로 알아들었다는...)에 대한 이야기도 들었습니다. 대장금 할때는 거리에 사람이 없다고 합니다. 한류에 흐뭇합니다.
쇼핑은 생수 5병, 야쿠르트 5개, 애플파이, 배(호텔에서 먹은 것이 맛이 좋아서 샀는데 씹히는 맛과 당도가 떨어져서 실망함, 우찌 되었던 호텔서 과일 배를 채우리라 다짐 합니다) 맥주에 관심이 많은 둘째 말에 의하면 까르푸에 있는 맥주의 가격이 공항면세점에서 산 맥주가격의 두 배 라고 합니다. 맥주 드실 분은 공항면세점에서 꼬옥 사가세요.
한국에 남아 있는 사람들을 위해서 리츠와 륑엔 통조림을 삽니다. 어머니, 둘째 이 무거운 것을 왜 사냐고 핀잔을 주지만 과일을 가져갈 수 도 없으니 한국에 남아 있는 사람들 열대 맛 좀 느껴보라고 귀 막고 쇼핑카트에 집어 넣었습니다.
퀴신보-
선택시티 건물1.2사이에 출입구 있습니다. 출입구로 들어가서 3층으로 올라가면 왼쪽에 퀴신보라는 깃발이 휘날립니다.
276불60센트(수요일이라 레이디스 할인 6명 유일한 남자 할인 안됨 키도140센티 넘어 할인 안됨)
예약이 안되서 무작정 기다리기로 했습니다. 저녁시간에 오픈한지 얼마 안 되서 그런지 앞에 4명의 아가씨들, 그리고 우리 일행 7명 10분만 기다리라고 하지만 40분을 기다렸지요. 재미있었어요. 관광을 왔다는 것은 시간도 마음도 넉넉하게 만들어 줍니다.
즐거운 식사시간입니다. 두 번의 퀴신보 타임이 있어서 아이들 데리고 쫒아 나가 보니 한번은 솜사탕 타임 한번은 가재구운 것을 나눠 주고 있습니다. 아이들은 알록달록한 디저트에 까무라칩니다. 머시멜로에 초코릿을 입히는거 왜 그렇게 좋아하는지, 어른들도 색다른 포만감에 즐거워합니다.
부의분수- 맛있게 먹고 나니 8시 분수 쇼 시간이 조금 넘습니다. 사실 낮에 왔을 때 분수라기보단 작은 물줄기에 실망하면서 부자 되게 해 달라고 세 번 돌았거든요. 밤이 되니 물줄기가 세계최대라고 불릴만 합니다. 철퍼덕하고 앉아서 분수 쇼 봅니다. 음악과 함께 어울려지는 물줄기, 정말 생각을 잘하는 사람들인가 봅니다.
나이트 사파리-
정말 일정에 없던 나이트 사파리 입니다. 그래도 자연은 낮과 밤에 주는 이야기가 다르지요. 이런 자연을 이용 할 줄 아는 싱가폴 사람도 대단하구요. 트램을 타고 갑니다. 늦게 가서 쇼를 못 보는 줄 알았는데 트램 앞에 서 있던 넉넉한 아줌마, 트램 타고 한바퀴 돌면 쇼를 볼 수 있다고 합니다. 늦은 밤에 가면 동물을 볼 수 없다고 해서 별 기대를 안해서인지 동물 충분히 보고 (그것도 가까이) 감탄도 했습니다. 처음 탈 땐 가는 방향으로 오른쪽 중간에 한 번 쉴 땐 내려서 가는 방향으로 왼쪽편에 앉으면 더 많은 동물을 볼 수 있답니다.(중간에 한 번 쉬는 곳이 종점인지 알고 내렸다가 왼쪽에 앉았는데 그 곳 부터는 왼쪽이 우리라서 잘 볼 수 있었지요) 한바퀴 돌고 쇼를 보면서 싱가포르의 두 번째 밤을 보냅니다.
6월 8일 목요일 흐리다 비가 많이 오다 8시부터 비 안옴
싱가폴과학관 - 인페리얼허브 - 차이나타운 (쇼핑, 발맛사지) - 센토사섬
싱가폴과학관 -
(싱가폴에서 처음 만난 경로우대가 되는 곳) 입장료 59불40센트
세계 10대 과학관이라고 하는데 여기저기 재미있게 보고 느끼고 할 곳이 많았습니다. 물놀이를 하는 아이들도 즐거워 보이고, 우리식구들이 즐거워했던 것은 컴퓨터로 보는 미래와 과거의 얼굴을 볼 수 있는 프로그램 아이들의 미래의 모습을 보는 것도 즐거웠지만 과거의 엄마의 얼굴을 보는 것도 새로운 발견 입니다.
인페리얼허브-
6인용 셋트 메뉴 (7인이 먹을수 있도록 배려해줌, 낮이라 할인이 되어 276불 60센트)
메트로폴호텔 3층에 있는 이곳은 진맥을 하고 음식을 조리해 준다고 하여 갔는데 그곳에 있던 한의사가 중국으로 갔다고 하네요.
난감해 하는 우리를 보고 셋트 메뉴를 권합니다. 나오는 음식의 순서는 첫 번째는 달걀흰자로 만든 크림을 얹은 바삭한 면 두 번째 생선을 이름 모르는 소스와 함께 익힌 것 양파같은 것이 있어서 안 먹었더니 약초라고 먹으라고 하네요. 세 번째는 탕 입니다. 닭을 투명한 국에 담가온 것. 음식맛이 다 훌륭합니다. 네 번째는 목이버섯과 이름모르는 재료와 어우러진 고기, 하얀빵 찐것과 튀긴것과 같이 먹는 것. 다섯 번째, 여섯 번째도 맛이 좋았는데 기억이 가물가물.. 압권은 디저트로 나온 알로에를 넣어 달작지근한 맛이 나는 스프(?) 너무 맛이 있습니다. 이곳에서도 대장금이야기는 어김없이 나옵니다. 줄거리를 알려달라고 하네요. 급하신가 봐요.
쇼핑센타와 발맛사지
어머니를 위해 차이나타운의 쇼핑센터로 갑니다. 첫날 왔을 때 어머니께 어울릴 것 같다고 생각했는데 어머니도 같은 생각 이셨던 것 같습니다.
옷값이 의외로 쌉니다. 실크 브라우스가 34불정도 어머니 칠순이니까 하면서 상하의 2벌 구입하고, 겨울용 차이나풍의 조끼를 구입 합니다. 좋아하시는 어머니를 보니까 저희들도 덩달아 기분이 좋아 집니다.
겐코마사지라는 곳이 있어서 들어가려고 하는데 막내 헤리티지센터 맞은편에서 있는 맛사지집에서 전단지를 받은 것이 있다고 찾아 가야한다고 합니다.
헤리티지 맞은편 계단을 마구 올라간 곳에 발 맛사지 집 있습니다. 우리를 본 아줌마 전화를 여기 저기 합니다. 잠시 후 연세 지긋한 아저씨들이 오시네요. 좀 겁도 나지만 이분들 솜씨 환상 입니다. 정말 잘 하십니다. 어머니와 첫째는 지압을 , 둘째는 전신 맛사지, 아이들은 발 맛사지 요금은 발마사지 1시간에 30불 전신맛사지 1시간에 40불 발맛사지 30분에 18불 지압은 1시간에 60불 (지압을 받으신 어머니 다리가 펴졌다고 좋아하심-우리도 신기해함) 어깨는 서비스 모두298불
지압하시는 아저씨 6개국어를 하신다고 하네요. 그래도 한국어 부지런히 물어보시며, 싱가폴 좀도둑이 없어서 살기가 좋다고 센토사 밤 늦게 까지 하니 꼭 가라고 하셔서 갑니다.
센토사-
하버 프론트 케이블카를 타니 비가 그칩니다. 드디어 사고가 발생 합니다. 우발적 사고가 없다면 여행이 아니겠지만 으흐흑...
17년을 들고다니는 자동카메라 여지껏 한번도 잔고장 한번 없던 캐논 무지무거운 자동카메라 손에 익었다고 어깨가 빠져도 들고 다녔는데...이 카메라가 필름 감는 소리는 났는데 필름도 안감기고 필름도 빠지지 않고,
과학관에서 찍은 사진 다 날라 가고 딸아이의 디카에 의지 해야하는 순간 앞이 캄캄해지면서 메모리가 얼마 남지 않았다는 소리에 가슴이 떨어집니다.
가져가라고 성화를 부리며 셋째가 들고 나온 디카와 비디오 카메라를 짐 된다고 놓고 왔던 것이 얼마나 후회가 되던지요
센토사의 뮤지컬 분수 쇼도 달랑 사진 3장, 스카이타워에서 찍은 야경도 달랑2장 덕분에 뮤지컬 분수 쇼는 아주 잘 봤습니다. 머릿속에 사진을 찍어두려는 일념으로...
이런 사실을 알면 걱정이 많으신 엄마 걱정이 쌓일 듯 싶어 딸들만 알고 오전에 가려던 주롱새 공원 오후에 가기로 합니다.
센토사를 많이 즐기지 못한 아쉬움을 안고 돌아 갑니다. 싱가폴에 다시와야 하는 첫 번째 이유가 생긴 저녁입니다.
첫댓글 3대가 모두 만족한 여행이었던 것 같네요. 재미있게 잘 봤습니다.^^
재미나게 잘보고 있습니다~^^
읽어 주셔서 고맙습니다. 정말 재미있는 여행 이었어요.
과학관을 갈까 디스커버리센터를 갈까 고민중입니다. 저역시 '세계10대과학관'이란 문구가 심히 땡기더군요. 가볼만한 곳이던가요? ^^ 저흰 사내놈이 셋이나 됩니다.
예 과학관 가세요. 디스커버리센타는 지금 공사중이라고 하던데요. 과학관 분위기 무척 자유롭습니다. 여벌 옷 준비해서 물놀이 실컷 하게 하구요 저희 처럼 짧은 시간을 할애 하지 마시고 많이 많이 보세요.
인페리얼 허브 어떤가요? 그리고 예약하지 않으면 먹을수 없나요? 저희도 이번에 부모님 모시고 가기로 했는데 가보면 좋을것 같아서요 ..
인페리얼 허브는 예약을 하루 전 쯤에 해야 할것 같아요. 저희도 오전에 예약하니까 예약이 다찼다고 헀어요. 그리고 점심은 2시 30분까지만 하구요. 낮에는 할인이 되니까 낮에 가시는 것이 좋을 것 같아요. 이곳은 주로 중국어만 통하네요. 음식 너무 훌륭합니다. 꼭 가보세요. 호텔 카운터에 예약 부탁하세요.
금매화님 중국어만 통한다면 주문은.... 저흰 막내가 영어가 좀 되서(좀 미심쩍지만) 막내 믿고 가기로 했는데,, 그냥 셋트메뉴시키면 될까요?
영어가 되는 메니저분이 따로 계시는 것 같아요. 4인용 셋트메뉴시키면 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