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숭동 마로니에 공원 뒤쪽에 다소 찾기 힘든
골목에 위치한 곳으로 4가지 냉면을 내놓고 있다
옛날냉면(4000\)은 이 집에서 가장 인기가 있는데
여느 시장통 냉면과 비슷한 스타일이다 스탠그릇에
뻘건 양념장이 듬뿍 올려진 사리에 조금은 적게 첨가된 육수와
비벼서 먹으면 되는데 너무 달지 않고 감칠맛이 나는 장점이 있지만
강한 매운맛을 발산하는 것은 아니다
함흥냉면(4500\)은 정통 냉면집과 거의 흡사한데 면발은
이 집에서 직접 만들지 않고 공장에서 구입했지만 상당히
가늘고 쫄깃하다 배즙을 약간 첨가한 것 같고 달착지근함이 강하며
고명으로 잘게 채썬 오이와 단초무가 풍부히 들어 있다
반찬으로 살짝 간을 한 무가 나오는데 그리 맛있는 편은 못된다
워낙 동숭동이 물가가 비싸서 그런지 다른 집보다 가격에 비해
맛은 떨어지지 않지만 양이 적고 뜨거운 육수도
구비되어 있지 않은 것이 아쉬운 점으로 지적된다
그 밖에 열무냉면(4000\),칡냉면(4000\)과 만두국
저녁에 술손님을 위해 순대국밥(4000\)과 모듬순대 등을 판다
홀은 모두 방으로 되어 있고 4인용 식탁이 7개 정도로 아담하다
참고로 일요일은 영업을 하지만 1,3주 월요일에는 쉰다
생각나서 월요일에 갔다가 낭패를 본 경험이 있다
위치:혜화역 4번 출구로 나와 마로니에 공원길로 돌아 편의점을
지나 좀더 직진하면 "참새방앗간"이라는 실내포차가 보이는데 바로 옆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