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 산지의 표고 100~1800m 수림 속에서 자생합니다.
토심이 깊고 비옥한 사질양토의 다소 습하고 배수가
좋은 곳에서 잘 자랍니다.
내한성이 강하여 전국 어디서나 월동하며 바닷가에서도
잘 견디고 내음성과 내병충성이 강하며 각종 공해에도
강하므로 도심지에서도 식재가 가능합니다.
열매에서 나오는 기름은 동백기름과 마찬가지로
머리에 바를 수 있어서 동백이라고 부르고
동백의 씨앗보다는 작다고하여 쪽동백나무라는
이름을 얻게 되었습니다.
그런데 쪽동백기름이 이를 완전히 박멸할 정도로 효과가
좋다고 합니다. 쪽동백나무는 잎의 크기가 큰 편이라서
넙죽이나무라 부르는 경우도 있고 머리기름이 나온다고
하여 산아주까리나무라고 부르는 지방도 있습니다.
이 이외에도 하얀 꽃이 마치 구슬을 꿰어 놓은 것처럼
길게 달려서 모양이 깨끗하고 예쁘므로 옥령화(玉鈴花)
나무가 단단하여 여러 가지 쓸모가 많아 개박달나무
혹은 윷을 만드는 윷나무란 별명도 있습니다.
요즈음도 솟대를 만들 때에는 이 나무를 깎아서 만든다고
합니다. 쪽동백나무는 동백나무보다 좀 작은 열매가 달리는
나무라는 뜻을 지녔다고 하지만둘은 전혀 다른 집안의
식물이랍니다.
동백나무는 차나무과의 식물이고
쪽동백나무는 때죽나무과의 식물이랍니다.
크기는 6∼15m이고, 나무껍질은 잿빛을 띤 흰색이며,
어린 가지는 녹색이고 갈색의 털이 있으나
나중에 다갈색으로 변하며 털이 없어집니다.
잎은 어긋나고 길이 10∼20cm의 타원 모양
또는 둥근 달걀 모양이며 끝이 뾰족하고 밑 부분이
둥글며 윗부분 가장자리에 얕은 톱니가 있습니다.
꽃은 5∼6월에 흰색으로 피고 새 가지 끝에
총상꽃차례를 이루며 달립니다.
열매는 핵과이고 달걀 모양의 원형 또는 타원 모양이며
성모가 빽빽이 있고 9월에 익으며 다 익으면 과피가
불규칙하게 갈라집니다.
김정호 - 지지않는 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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