언제:2016년 7월 16일 토요일
날씨: 흐리고 비
어디를:양평 물소리길 2코스.<16.4km>
아내와 둘이서.
트레킹시간:6시간10분 <휴식시간 포함>
▼경의선 용문행 전철을 타고 국수역으로 간다.
▼인천 계양역에서 인천공항철도로 출발하여 공덕역에서 경의선으로 환승
두시간여만에 국수역에 도착
▼줄기차게 쏟아지는 빗줄기에 완전 무장을 하고 ㅋ
▼한폭의 산수화를 보는듯, 평화롭고 여유로운 힐링이 시작 된다.
▼이정표와 리본을 따라 물소리길 2코스 16.4km의 오늘에 여정이 빗길에도 계속된다.
▼ 어느집 화단에 예쁘게핀 빗방울을 머금은 말나리
▼많은 비로 황토물이 빠르게 흘러간다.
▼도로 곳곳에 물이고여 완전 무장을 하였어도 신발엔 벌써 물이 들어가 찌걱 찌걱거리고.
ㅠㅠㅠ
▼낮은 운무속에 모습을 감춰버린 청계산
▼물위에 엉거주춤 서있는 폼하고는...ㅋ
▼짙은 안깨까지... 조망은 없지만 더위를 피해 빗길을 선택한 나의 고집에 몽환적인
산물이다.
▼ 비는 그칠줄을 모르고 계속 내린다.
▼ 기곡 아트터널 540m. 옛 중앙선 철도가 폐선되며 만들어진 6번 국도를 따라 국토종단
자전거길이 이어 진다.
▼기곡 터널 조형물
▼물소리길 협동조합 사무실이 있는 아신리에 도착
▼아신리 등꽃터널의 2코스 스템프위치
▼등나무 터널을 내려와 아신2리 아오곡마을쪽으로 이동
▼ 아오곡 경노당
▼ 심충겸 선생의 묘소를 지나 상곡재
▼여기 삼거리에서 알바를ㅉㅉㅉ 이정목이나 리본이 한개도 없다. 상곡재를 내려와
T자삼거리에서 우측 하곡 마을 쪽으로 가야한다.
좌측으로 올라갔다가 다시 내려온다. 아무리 리본과 이정목을 찿으려고 해도 전혀
설치가 안되어 있다.
할수없이 물소리길을 포기 하고 알아서 양평읍쪽을 찿아 가기로 하고 가다보니
이정목이 하나 서있어 안도 하고 진행한다
하곡리 가는길에도 1km정도는 가야 겨우 이정목이 한개 나온다. 후답자들은 참고
하시고 물소리길 관계자는 꼭 상곡리 버스 종점
(곤일 종점) 삼거리에 이정목을 설치해주기 바란다. 이지점에서 헤매는 사람들이
많았을 텐데...ㅎ
▼곤일 종점이라고 되어 있는 버스 종점 부터는 리본도 없고 이정표도 작고 드문드문
하여 길을 찿아갈수가 없다.
요즘 시골길엔 길물어볼 사람도 없고 지역 노인들은 물소리길이 있는줄도 모른다.
골프연습장 옆으로 내려오니 양근 향교가 나오는데, 향교를 찿아가면 제대로 가는길이다.
곤일 종점에서 옥천면 신옥천1교까지 몇km 물소리길 리본이 없으니... 한심한 행정이다.
많은 예산을 들여 만들어놓은 물소리길 운영에 양평군의 세심한 배려를 촉구한다.
▼양근 향교. 문이 닫혀있어 패스
▼옥천면 소재리로 나와서, 도로가의 해바라기가 탐스럽다.
▼ 유명한 옥천 냉면집,삼대째 맥을 이으며 경기도 지정 음식점이라며 간판은
요란한데 비냉과 물냉을 주문하여 먹어보니
면발도 굵고 뻣뻣하며 냉면맛은 별로다. 시골이라도 냉면 가격은 서울이나
별반 차이가 없다 않다. 그래도 소문듣고 찿아와
비가 오는 날씨인데도 북적인다. 참고로 옥천면에는 도로변에 여러군데의
냉면집들이 수십년의 전통을 자랑하며 영업을 하고있다.
▼구 옥천교
▼옥천면 입구에
▼고속도로 밑으로 중앙선 하행열차가 달리고 있다.
▼여기서 물소리길은 남한강변 6번국도를 따라 자전거길로 이어진다.
▼남한강을 따라 멀리 양평읍이 보이며 넓은 강물을 보니 가슴이 확트이는 기분이다.
▼성수기 인데 비가 와서그런지 손님이 없나 보다.
▼남한강 모습
▼??
▼천주교 양근성지
▼물안개공원
▼ 고산정. 몇시간 만에 비옷을 벗어 던지고.....
▼야트막한 산위에 정자를 지어 놓고 고산정이라 하였다.
▼많은 비가오자 낚시꾼들이 몰려나왔다.
▼본강과 합류되는 지점에서 루어 낚시를 ...
▼간밤에 비가 많이 왔었나보다
▼오늘의 종점인 양평역이 가까워오고 있다
▼2코스 종점인 16시에 양평역에 도착한다.
▼16시8분 문산행 전철을 타고 지루했든 6시간의 일정을 마친다.
트레킹을 마치고...
그동안 폭염과 가정사로 2주만에 출발한 물소리길 2코스다.폭염을 피해 폭우를
무릅쓰고 길을 나섯다.
전철 차창밖으로 쏟아지는 굵은 빗 줄기를 보니 무리하게 출발한 어리석음을 후회도
해보지만 오후엔 비가가늘어 질거라는 예보를 믿고 국수역 대합실에서 비닐과 우의로
완전 무장을 하고 10시에 양평역을 향하여 2코스
강변 이야기 길을 출발 하지만, 도로 곳곳이 물웅덩이로 변하여 시작부터 신발엔
물이 들어가 찌걱거리는 발로16.4km
를 걸어야 하는 시련을 만난다.ㅎ 그래도 무더운날 땡볕에 걷는것 보다는 운치도
있고 나을것 같다는 생각으로 위로 해본다.
비가내려 조망은 없지만 서늘한 기온과 바람으로 덥지는않다.물안개와 낮은
운무에 가끔은 몽환적인 시골풍경이 아름답고 좋다.
가끔은 시골길을 걷지만 오늘처럼 비가 내리는날 농촌 들녘을 걷는 기분은 또
다른 감정을 가져다 주기도하고 기분도 굿이다.
두시간쯤 걸었을까?긴기곡터널을 지나와 아신리 기차카페가 있고 등꽃터널이라고
이름붙인곳에 물소리길 사무실도 있고2코스 스템프인증 설치장소와 음수대및
화장실도 손님을 기다리고 있다.잠시 쉬며 2코스 스템프도 찍고 사진도 찍으며
휴식을 취하고 간다.아오곡 마을경로당 뒤편 정자에서 편하게 쉬며 간단하게 집에서
준비한 빵으로 이른점심을 먹고
심충겸선생묘소를 지나 상곡재로 올라 하곡리로 길은 이어지는데 상곡재를 내려서니
T자삼거리가 나오는데리본도 이정표도 없어 우측 길로 한참을 가다보니 리본이
보이질 않아 되돌아 삼거리 까지 와서 이번엔 좌측길로 오름 길을 올라가는데 다행이
어느집 할머니가 방문을 열고 계시기에 길을 묻는데 성공한다. 요즘 시골엔 사람이 없다.
시골 노인들은 물소리길이 있는지도 모르고 계시며 동네 이름만 엿쭈어 보고 간 길을
다시 내려와 처음에 간길 하곡리로 이동 하는데 리본과 이정표가 없어 한 동안
애를먹고 알바를 하며 긴 고통의 시간을 헤맨다.ㅎ 다시 한번 말하지만 양평군
물소리길 관계자는 현장에 나와 다시 확인하고 리본과 이정표를 설치 해주기 바란다.
나 처럼 외지에서 처음온 사람은 황당하고 비오는날 산골 작은 계곡 마을에 갇혀
한 동안 관계자들을 불신하며 헤맨 시간들이였다 물소리길 홍보만 할것이
아니라 설치한 표시들이 회손 되었는지 수시로 현장확인 하는 자세가 있어야
할것이다. 지금이라도 2코스를 걷는
사람을 위해 책상에서 일어나 현장으로 달려 나가기 바란다.곤일 버스종점이라는
곳에 가서 확인 해보길 바란다.지금 걷고 있는 길이 물소리길이 확실한지도 모르고
한 동안 불안한 생각들로 보낸 시간이 원망스럽다.
어렵게 골프장을 지나 억지로 양근향교를 보고 옥천1교를 건너 다시 길을 물어
양평역쪽으로 가며 이지역의 유명한 옥천 냉면집을 찿아 들어가 비오는 날이지만
냉면 두그릇을 주문하고 2분도 안되니 냉면이 나왔는데 면발이 다른집 냉면발
보다는 굵어 부드럽질 않고 물냉이나 비냉이나 모두 만족스러운
맛은 아니다.가격대비 실망스럽다는 아내의 표정에 삼대째 이어간다는 경기도지정
음식점이란게 의아스러웠다.
그래도 주차장엔 비가 오는 날인데도 많은 손님들로 북적이고, 맛없는 냉면으로
점심을 해결하고 6번 국도를 따라 양평역을 향해 이동 한다.옥천면 소재지엔
여러집들이 똑같이 옥천냉면이라고 식당이름이 같고 수십년을 이어온다는
지존의 냉면집들이다. 남한강변의 자전거길을 따라 가다보면 들꽃 수목원의
아름다운 풍경과 천주교의 요람이된 양근 성지를 지나 물안개 공원과 고산정의
풍광을 보며 6시간만에 우중의 트레킹을 마치고 양평역에 도착한다.
물소리길 구간중 가장 긴 2코스를 우중에 무사히 마치고 물이 들어가 퉁퉁불은
신발을 벗으니 시원하고 날아갈것 같은 기분이다.ㅋ 그래도 더위를 피해 비 오는날
시원하게 다녀오길 잘했다는 아내의 위로에
공감하며 다시 또 다음 코스를 기약하며 오늘의 여정을 추억으로 남겨본다.
여기까지.......
2016년 7월16일
첫댓글 열정적이십니다
폭우속에서 6시간이상 트래킹을 다녀오셨군요
물소리길 2코스 고생하며 포스팅해주신
아름다운 풍광 편하게 즐기다 갑니다
수고많으셨습니다
더운날 보다는 오히려 비맞으며 걷는게 시원할거 같아 무리를 했습니다.
하루종일 내리는 비가 좀 원망스러웠지만 그래도 무사히 마무리 하고 다음 3-4코스를
준비 하고 있습니다.
앞으로 두번만 더하면 끝낼수 있을거 같습니다.
격려 고맙구요 더위에 건강 하세요.
감사 합니다.
요즘 제 주변분들께서 양평 물소리길을 다녀오시던데,저도 종주후 다녀와야겠습니다.장마비에 대항하여 수고하셨습니다.물소리길 후기 잘보고갑니다. 건강하세요.
금강님! 여전하시죠?
누리길 4-5코스를 우중에 마치시고 ......
여러분들과 함께 즐거운 시간 되셨겠지요?
양평 물소리길도 많은 사람들이 걷고 있지만 역시 누리길이 더 좋아 보여요.ㅋ
휴일 편안하게 보내세요.
감사 합니다.
1)2코스를 마지막으로 하면 물소리길 사무실에 스탬프 여권을 놔두고 올수가 있어서 일부러 보낼 필요가 없지요 혹시라도 다른 사람이 훔쳐가면 인증 사진 보내면 되구요
2)양근성지 -천주교 성지 순례 장소에요 도장 꽝 ㅋㅋ
3)곤충 박물관 -박사님이 기증한 곤충 -에코 카드 무료 입장
4)우천시를 대비해서 좀더 촘촘히 리본을 매달 필요가 있어요
5)시골 땅값 치고는 냉면8천원 ㅠㅠ명동인가요?
6)5코스에는 개들이 엄청 짖어대니 조심하세요 저희는 무섭더라구요
7)사모님께도 안부 전해 주세요 더운날 수고 하셨어요 자발적인 개고생 박수 짝짝 ㅋㅋ
감사 합니다. 안그래도 2코스는 마지막에 걸을려고 생각했었는데 그냥 정방향으로 걸었습니다.
선답자의 좋은 정보 고맙습니다.
더위 조심하시고 늘 건강 하세요. 감사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