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타운 특별법 제정이 추진되면서 서울2차 뉴타운 지역에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10일 업계에 따르면 서울 뉴타운 지역은 향후 교통여건이나 생활편의시설 등 주거환경이 획기적으로 개선될 전망이어서 향후 주변에 위치한 기존 아파트의 가치도 덩달아 높아질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2차 뉴타운은 지난 2003년 11월 한남, 아현, 노량진, 영등포 등 12곳이 지정돼 현재 개발기본계획안이 준비중이거나 승인완료된 상태로 오는 2012년 완공될 예정이다.
이영호 닥터아파트 팀장은 "뉴타운 수혜가 예상되는 기존 아파트는 뉴타운으로 지정된 시점에 큰 폭으로 올랐고, 최근 가격은 강보합 내지 상승세를 기록하고 있다"면서 "수혜아파트를 고를 때에는 뉴타운과의 접근성과 아파트브랜드, 단지규모 등을 따져보는 것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한남뉴타운= 용산구 한남동, 보광동 일대 한남뉴타운에서 수혜가 예상되는 단지로는 뉴타운 내에 위치한 청화아파트가 있다. 10~12층 8개동으로 35평~58평형 578가구 규모다.
현재 매수문의는 꾸준한 편이지만 매물이 없어 가격은 강세를 보이고 있으며, 35평형은 4억~4억5000만원, 58평형은 6억8000만~7억8000만원의 시세를 형성하고 있다. 교통은 서울지하철 6호선 이태원역을 걸어서 이용할 수 있다.
◇전농뉴타운= 동대문구 전농동 답십리동 일대 전농뉴타운의 수혜가 예상되는 대표적 단지로는 전농동 SK아파트와 답십리동 청솔우성이 있다. 2개 단지 모두 1000가구가 넘는 대단지로 2003년 뉴타운 지정부터 가격이 오르기 시작해 현재도 매수세가 꾸준한 편이다.
SK아파트는 24평~42평형 2678가구 규모로 33A평형의 시세는 2억5000만~3억원선이다. 청송우성은 23평~42평형 1542가구 규모로 32평형의 경우 2억4000만~2억9000만원선이다. 2개 단지 모두 지하철 5호선 답십리역을 자동차로 이용할 수 있으며, 인근에 롯데백화점, 경동시장이 위치해 있다.
◇가좌뉴타운= 서대문구 남가좌동 일대 가좌뉴타운에 수혜가 예상되는 단지는 뉴타운 내에 위치한 삼성래미안 1차(2000년 8월 입주)와 현대아파트(1998년 10월 입주)가 있다.
삼성래미안1차는 24평~43평형 1472가구, 현대아파트는 26평~42평형 1155가구로 각각 이루어져 있다. 삼성래미안 1차의 가격이 다소 높고 30평~40평형대 중심으로 거래되고 있다. 삼성래미안1차 33A평형과 현대아파트 32평형은 각각 3억~3억4000만원과 2억6000만~3억1000만원의 시세를 형성하고 있다.
교통은 지하철 6호선 증산역을 자동차로 이용할 수 있고, 수색로와 모래내길을 통해 강변북로와 내부순환로의 진입이 가능하다.
◇아현뉴타운= 염리동 삼성래미안과 신공덕동 삼성1차 아파트가 수혜단지로 꼽히고 있다. 현재 매수세는 꾸준하지만 매물이 없어 가격은 강보합세를 유지하고 있다.
삼성래미안은 뉴타운 내에 있으며 24평~42평형 683가구 규모다. 지하철 6호선 대흥역을 걸어서 이용할 수 있다. 32평형 시세는 3억3000만~3억8000만원선이다.
삼성1차는 서울지하철 5, 6호선 공덕역을 도보로 이용할 수 있으며, 24평~43평형 1210가구 규모다. 32평형이 현재 3억6000만~4억2500만원선의 시세를 형성하고 있다.
◇영등포뉴타운= 영등포구 영등포동 5, 7가 일대 영등포뉴타운의 수혜가 예상되는 단지는 문래자이(구 LG빌리지)가 꼽힌다.
문래자이는 35평~56평형 1302가구 규모로 47평형은 현재 7억~8억원선다. 현재 매수문의도 없고 매물도 없어 거래는 한산하지만 가격은 강보합세를 보이고 있다. 단지앞에 2호선 문래역이 있고, 삼성홈플러스도 가깝다.
◇노량진뉴타운= 노량진뉴타운의 수혜가 예상되는 아파트로는 노량진동 신동아리버파크와 상도건영을 꼽을 수 있다.
2개 단지 모두 1000가구가 넘는 대단지로 신동아리버파크는 뉴타운과 바로 인접해 있으며 상도건영은 만양로를 사이에 두고 뉴타운과 접해있다. 지난 2003년 11월 뉴타운 지정으로 시세가 큰 폭으로 올랐으며, 현재는 40평형대 이상을 중심으로 호가가 상승중이다.
신동아리버파크는 25평~43평형 2621가구, 상도건영은 15평~44평형 1376가구의 대단지다. 2개 단지 모두 지하철 7호선 상도역을 걸어서 이용할 수 있다. 43평형(신동아리버파크)과 44평형(상도건영) 시세가 각각 4억~4억7000만원, 3억6000만~4억3000만원을 형성하고 있다.
출처 : 05.07.11 이데일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