싱그러운 계절에
나뭇잎이 푸르러 한껏 싱그러운 계절, 햇살도 싱그럽고, 솔솔 부는 높새바람도 싱그러우며, 때때로 추적추적 내려 땅을 적시는 가랑비도 싱그럽습니다. 이즈음 탄현교육관에 들어서면 들숨날숨이 싱그럽습니다. 날이 갈수록 열매의 속살을 채우는 살구, 개복숭아, 매실, 참보리수가 싱그럽고, 꽃밭과 연못에 피어나는 꽃들도 싱그럽습니다.
어느새 온갖 것들이 생장하여 온 누리에 가득 찬다는 절기 소만(小滿)이 지났습니다. 농촌에서는 소만 어간에 논에 물을 대고 모내기해야 하기에 눈코 뜰 새 없이 바쁜 때입니다. 탄현교육관 텃밭에도 이른 봄에 심은 밭작물들이 일제히 꽃을 피우기 시작했습니다. 따라서 우리도 모내기하는 거 못잖게 덩달아 바빠지기 시작했습니다.
이 세상에 땀 흘리지 않고 거저 얻을 수 있는 것은 아무것도 없습니다. 특히 농작물은 사람 발걸음 소리를 들으며 자란다는 말처럼 자주 살펴보고 살뜰히 가꿔야 합니다. 따라서 이랑에 파종한 뒤 밑거름으로 땅심을 돋궈주고, 틈틈이 잡초를 뽑아주는 한편 해 끼치는 벌레를 잡아주면 가꾼 만큼 우리에게 몇 배로 되돌려줍니다.
5월 마지막 일요일인 5월 26일에는 법인의 전.현직 임직원과 가족, 그리고 자원봉사자들이 탄현교육관에 모였습니다. 그래서 텃밭 김매기를 하고 가지, 고추, 오이, 참외, 수박, 토마토 등 열매채소 곁순따기를 했습니다. 그리고 꽃밭의 잡초를 뽑는 한편 주목 가지치기를 했습니다. 숲이 우거진 산자락에 있어 더더욱 싱그러운 교육관입니다.
첫댓글 사람 발걸음 소리를 듣고 자란다는 그많은 밭작물들입니다
얼마나 많은 걸음걸이를 해야될까요 오이가 부쩍 자란듯 합니다
그러나 그못지않게 올라오는 잡초들
사진으로만 보아도 장난이 아니잖아요
맨워에는 유채꽃인가요
노오란색이 넘이쁘네
맨아래 예쁜 두송이꽃은 연꽃은 아닐톈데요
내사랑그이에게 목거리를 만들어 주고 싶습니다
밥상에 소주한병이 없네요
ㅎㅎㅎㅎ ᆢ
고생하셨네요
탄현교육관 전.현직임직원님들
화이팅입니다
건강하시기를 바라겠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