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지야 니 관심은 고맙지만 일상 생활 회화체가 아니라 어렵구나. 그냥 치위생사인 울 언니가 해주는 말이 더 쉽다. 나한테는... 전문용어를 전문용어처럼 쓰는 습관이 들면 나처럼 무지한 환자들한테는 조금은 답답할 거 같다. 너의 그 특유의 말솜씨를 잘 활용해줘~
대합치, 교합력, 파절....이런 건 역시 책 속의 어휘처럼만 느껴지는구나. 나 같은 환자를 생각해서 생생하게 유치원 애들에게 설명하는 습관을 들이는 노력도 해주렴.
그래도 열심히 공부하는 것 같아서 보기 좋다. 힘내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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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덧니가 토끼처럼 나오긴 했지만, 미주야 사진 고맙다..
기차에서 덕준이랑 료지는 멋있게 나왔는걸?
그날 날씨도 무지 좋았는데..
어제처럼 생각난다. 그치?
미주는 잘 지내는지 모르겠다. 저번에 수해난 곳이 함안이던데
집에 별일 없었는지 모르겠구나..
미리 전화해서 안부랑 물었어야 하는건데, 그냥 물어보기 미안해가지고.. 암튼 큰 탈 없었길 바란다.
금니가 논쟁이 되고있다니!!
ㅎㅎ 이런 논쟁에 준전문가인 제가 빠질 순 없겠져?
직접 보지 않아서 잘은 모르겠지만 우선 그냥 잘 있는 금니라면 본인이 바꾸길 바라지 않는 이상 굳이 손 댈 필요는 없을 거같아요.
언니 금니가 어금니에 있나요?
보통 금니는 치아의 삭제량이 적고 합금의 성분이 치아의 강도나 그런것에 잘 맞기 때문에 선호되는데, 심미적으로는 좋지 않아서 앞니에는 하얀이, 즉 세라믹으로 크라운을 씌우게 됩니당..
세라믹 치아는 강도가 너무 세서 대합치가 마모될 수도 있구염, 너무 교합력이 크면 파절 가능성이 크니까 금니가 오히려 어금니에는 낫다고 생각됩니다. 앞니는 씹는 힘이 적게 드니까 별 문제가 없겠죠?
하지만 너무 눈에 띈다면 세라믹으로 할 수도 있겠져..
세라믹은 최고의 심미성을 지닌 재료입니당.
요즘에는 또 미가 최고의 선이되다보니 어금니도 세라믹으로 하려는 사람이 많다고들 합니다.
치과치료는 손을 댈 수록 치아의 삭제량은 많아지는 거니까 좋은 것은 아니죠..
물론 우식이 생긴 부위는 치료를 빨리 해주는 것이 당연하지만요..
이 전체를 감싸는 위와 같은 치료와 썩은 부분을 파내고 충전하는 방법은 좀 다른데, 이런때는 세라믹보다는 레진이라는 플라스틱 비스므르한 재료를 쓴답니다.
암튼 조금 도움이 됐음 좋겠네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