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주 에너지 규제 당국이 정부의 시장 개입 이후에도
일부 지역의 가정용 전기 요금이 최대 30%까지 오를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KEY POINTS
호주 에너지 규제 기관: 주거용 전기 요금 19.5~23.7% 인상 전망
뉴사우스웨일스주 가정용 전기 요금 20.9~23.7% 상승. 퀸즐랜드 남동부 약 20%, 남호주 22% 상승 전망
중소 사업체 전기 요금 지역과 공급 업체에 따라 14.7~25.4% 상승 전망
호주 일부 지역의 전기 요금이 최대 30%나 뛰어오르는 등
앞으로 몇 달간 급격하게 전기 요금이 인상될 수 있다는 경고가 나왔다.
하지만 치솟는 전력 비용을 억제하기 위해 정부가 석탄과 가스 가격 제한에 나서며
예상보다는 증가치가 덜 가파르다는 평가다.
호주에너지규제청(AER)이 수요일 발표한
2023/24 회계연도 ‘기본전기요금제(Default market offers: DMO) 결정’ 초안에 따르면,
주와 제공자에 따라 주거용 전기 요금은 19.5%에서 23.7%까지 인상될 것으로 보인다.
기본전기요금제(Default market offers: DMO)는 가정과 소규모 사업체를 위해
전력 가격 인상 상한을 정해, 가격 안전망(safety net)을 제공하는 역할을 한다
현재 뉴사우스웨일스주와 퀸즐랜드주 동남부, 남호주주에 기본전기요금제가 적용되고 있다.
호주에너지규제청은 오는 5월 기본전기요금 인상률을 최종 결정하며,
7월 1일부터 발효될 예정이다.
규제 당국은 뉴사우스웨일스주 거주 고객에 대한 ‘기본전기요금(default offer)’이
20.9%에서 23.7%까지 증가하고, 퀸즐랜드주 남동부에서는 거의 20%,
남호주주에서는 22% 상승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또한 중소기업 고객의 경우 지역과 공급업체에 따라 14.7%에서 25.4%까지
가격 인상이 이뤄질 것으로 보인다. 제안에 대한 최종 결정은 5월에 이뤄질 예정이다.
한편 규제당국은 정부의 에너지 시장 개입이 없을 경우
일부 지역의 거주자용 전기 요금이 50% 이상 폭증할 수 있다고 경고했다.
크리스 보웬 에너지부 장관은
정부가 예상되는 최악의 전기 요금 인상으로부터 호주인들을 보호하긴 했지만
치솟는 생활비에 직면한 가정들에게는 여전히 도전이 될 수 있다고 말했다.
보웬 장관은 “정부가 가스와 석탄의 치솟는 가격을 억제하고 최악의 에너지 가격 급등
상황으로부터 호주 가정과 기업을 보호하기 위해 긴급히 행동했다”라고 말했다.
클레어 새비지 호주 에너지 규제 당국 위원장은 ABC 라디오와의 인터뷰에서
"생활비 압박에 직면한 고객들에게 가격 인상은 어려운 소식이라는 것을 잘 알고 있다"라며
"20~22%는 여전히 큰 폭의 인상이지만 다른 때보다는 훨씬 낮은 상태"라고 말했다.